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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태어나자마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에게로 올 시선을 빼앗아 간 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마리는
딸을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대하는 걸로 자신의 심정을 내비치지만
마리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남편은 그런 그녀의 마음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디안에게는 그녀를 사랑해 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런 천사 같은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지?"
p27
어쩌면 마리가 딸아이를 상대로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 데에는 그녀의 어린 나이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갓 성인이 되어 마음껏 젊음을 즐기고 남자들의 찬탄 어린 시선과
그런 남자들 때문에 마리를 질투하고 질시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우월감을 몇 년쯤 즐긴 후에 아이를 낳았더라면...
그랬다면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좀 더 여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보자면 마리에게 어느 정도 이해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