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즈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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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때로는 책표지에 쓰여 있는 문구가 그 책의 전부를 말해줄때가 있다.

책을 파는 사람의 입장에선 사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끌 회심의 한줄이 필요하고 그래서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그 책의 내용을 요약할수 있는 한줄의 카피가 그 만큼 중요하달수 있다.

그래서 요즘의 책 트렌드는 책표지에다 혹은 그걸로도 부족하여 눈에 띄는 책띠지를 제작하여 어쨋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노력하는데...그런점에서 볼때 이 책 `파인즈`는 상당히 독특하다.

아무런 설명없는 블랙의 표지에다 심지어는 책뒤에 그 흔한 책내용 한 줄을 안써놓는 용감함이라니...

그저 출판사의 소개글을 볼때 어릴적에 아주 흥미롭게 본 트윈픽스 이야기가 나오고 왠만한 미드 팬이라면 다 아는 X파일을 거론했을뿐이라 그저 이 책의 내용이 흔하디 흔한 스릴러는 아니겠구나 싶었다.

일단 불친절한 이 책은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고 이 책 `파인즈`는 그 첫번째이야기에 속한다는걸 책을 다 읽고 맨마지막 역자의 친절함으로 알수있었다.

어쩌면 이 책이 3부작의 첫번째라는걸 책을 읽기전에 알았더라면 선택하지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이미 난 책을 읽었고 읽은 이상 그 뒷이야기를 읽지않을도리가 없기에 그저 다음 이야기가 얼른 나와 내 궁금증을 풀어주길 바랄뿐이다.

 

 

 

문득 정신차려보니 강가에 쓰러져있는 자신을 발견한 에단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지갑도 운전면허증도 아무런것도 없고 심지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른채 왜 강가에 상처를 입은채 쓰러져있는지 조차 모른다.

단지 이렇게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아가면 안된다는 것만 본능적으로 느껴질뿐...

자신이 있는곳이 웨이워드 파인즈라는 곳이며 자신이 비밀수사국 특수요원인 에단 버크이고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이자 이곳 웨이워드 파인즈에는 사라진 동료 둘을 찾기위해 파견된 상태라는것과 자신과 같이온 동료가 자신과 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눈앞에서 죽은것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병원에 실려와서 알게되지만 병원 사람들의 친절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믿을수가 없는 에단은 스스로 자신이 온 목적을 찾고 며칠째 왜 가족과 연락이 안되는지를 알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마치 천국과도 같은 평온이 깃든곳이지만 그에게는 왠지 모를 이질감과 낯설음이 존재하는곳

게다가 그가 들른 바에선 웨이트리스가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달라며 주소가 적힌 쪽지를 주지만 그녀가 준 주소에는 그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동료의 시신이 끔찍한 상태로 버려져 훼손되고 있었다.

뭐가 뭔지 혼란한 상태에서 찾아간 보안관실에선 그에게 불친절할뿐 아니라 적대감마저 표출하고 왠지 조용하고 친절하기만 한 이곳의 정체가 슬슬 의심스러워지는 에단...

 

낯선곳에서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깨어났을때의 공포감은 어느 정도일까?

에단은 비밀수사국 특수요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기억하지만 주변에선 그의 말을 믿어주지도 그렇다고 그의 신분을 스스로를 증명하지도 못할뿐 아니라 심지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기억이 맞는건지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을 그려놓았는데 그 상황이 책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어리둥절하고 의아스럽다.

왜 이런걸까? 무슨 음모가 숨어있는걸까?

책을 읽는 내내 그 의문이 따라다니는데 마을은 너무나 평온하고 평화로워 오히려 더 기괴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죽기살기로 그 마을을 떠나려고 노력하는 에단의 심정이 십분 이해되기도 하고...

이렇듯 특별한 장치나 살인과 같은 두려운 상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에단이 강가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책을 읽는 내내 의문이 따라다니며 이 마을의 정체가 궁금해지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그 공포를 배가시키는 장치가 된다.

왜 에단은 아무와도 연락이 안되는걸까?

왜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않는걸까? 하는 의문에서 나중에는 그의 기억이 진짜 맞는건지 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책속의 에단이 스스로를 의심하는것처럼...

이렇듯 특별한 장치가 필요없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두려움을 주고 책에 대한 몰입감을 높히고 있는 이 책 파인즈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게하면서 그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중을 높히고 있다.

엄청 낯설고 기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이어서 밤잠을 설치게 하고 다음주를 기약하며 이야기의 마무리가 몹시도 궁금했던 트윈픽스....이에 비교될만한 이야기가 아닐까생각한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곧 상영예정이라니...이것 역시도 기대된다.

드라마에선 어떻게 이 괴상하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마을 파인즈를 표현할지...

파인즈의 다음편인 `웨이워드`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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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리부트 - 전2권
에이미 틴터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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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죽음후의 세상을 두려워하지않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겪어볼수 없는 미지의 것이 바로 죽음이기에 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의 두려움을 가장 극대화시킨 형태가 아마도 좀비가 아닐까?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한다.

어제까지 내가 알던 내 가족 혹은 내 이웃이었던 사람이 죽은 후 되살아나지만 이미 그 사람은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아닌 그 무엇인 상태인데다 그들의 주식은 바로 살아있는 인간의 몸..이것만큼 두려운 상황이 있을까?

그래서 개인적으론 좀비물을 극도로 싫어한다.나에게 두려움과 역겨움을 함께 떠올리는 존재이기에..

하지만 이런 죽은 사람의 부활이라는 소재를 좀 다르게 풀어나간게 아마도 이 책 `리부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분명히 죽었다 깨어난건 좀비와 같은데 이들 리부트는 살아있을때보다 더 나은 신체를 가진걸로도 모자라 피부며 온갖 생체활동이 활발해진다.단지 인간적인 감정이 떨어진다는점과 피부가 죽어있던 시간만큼 차가워진다는 단점은 빼고...

그리고 그런 리부트가 인간의 도구로서 쓰여진다.마치 인조인간처럼...

얼마전까지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가진 존재와 인간과의 대립과 공존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던 판타지 소설에 이번엔 좀 더 진화한 좀비와도 같은 존재 리부트가 등장했다.

 

온 도시를 휩쓴 KDH바이러스로 인해 죽은 자가 속출하고 그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부활하는 사태가 발생...그 아이들은 리부트라 칭해지며 처음엔 이질적인 존재의 등장이 그러하듯이 모두 죽임을 당하지만 그들의 이용가치를 간파한 사람들에 의해 따로 모아놓고 그들을 위한 도구로서 쓰여지기 시작한다.그리고 그들이 죽어있다 깨어난 시간으로 그들을 칭하게 되고 그들 사이에서도 178 렌의 존재는 경외시되고 있는 상태다. 178이라 칭해지는 렌은 인류발전진흥회 즉 인발진이라 칭하는곳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그녀만큼 강한자도 그녀만큼 인발진의 명령에 철저히 따르는 자도 없었다.새로운 리부트 22가 나타나기전까지...

그야말로 죽자마자 깨어난것과도 같은 22 캘럼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다른 리부트와 달리 마치 관심있는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는것처럼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했고 그런 22의 접근에 자신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178은 그가 다치는게 싫고 그가 제거되는게 싫다는 이유 하나로 그곳 인발진을 탈출해서 자신들과 같은 리부트가 세운 자치구역으로 향하는데...

 

이제껏 나왔던 디스토피아를 그린 미래세계와 이 책은 같은듯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부분 여주인공이 주인공으로 나온건 비슷하지만 그녀들이 아무리 강하거나 멋진 여전사의 모습이라도 그녀들보다 남자주인공들의 더 강하거나 다른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면 여기에 나오는 렌은 그녀가 스스로를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당연하게도 리부트와 사람들의 동조와 지지를 받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그녀와 대조적인 존재가 남자 주인공이자 그녀에게서 오히려 도움을 받고 목숨을 부지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캘럼이라는 존재다.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거나 그녀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가 아닌 여자보다 약하고 감정적으로 잘 흔들리며 그녀의 도움없이는 곧 죽을수도 있는 남자

이 책이 일반적인 로맨스였다면 이런 남자 주인공은 환영받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다행이도 이 책은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기에 오히려 이런 남녀의 성역활의 역발상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치 프랑스군을 이끌어 승리를 쟁취했던 잔다르크처럼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작은 소녀 렌은...처음의 전투인형과도 같은 모습에서 점점 사랑을 하고 사랑을 깨달아가는 소녀의 모습으로 변화해간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곁에서 스스로를 차갑고 감정이 죽었다 생각하던 그녀에게 인간성과 감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결국에는 인발진에 저항하고 리부트를 돕은 반란군의 앞에 서도록 내조하는 캘럼이라는 존재는 기존의 소설에서는 남자를 사랑으로 변화시키던 여자라는 공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라는 형식만 다를뿐 그들의 모습은 결국 좀비나 휴머노이드와 같은 형태의 존재의 등장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이긴하지만 어쨋든 인간의 오만과 독선에 대항하는 새로운 존재의 등장이라는 익숙한 소재에다 10대들의 사랑을 접목시킨 형태에 다름 아닌것 같지만 이렇듯 남녀 역활 비틀기는 의외로 흥미로웠다.

어쩌면 이제는 슈퍼맨에 버금가는 여자슈퍼영웅의 탄생의 시기가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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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머시 톰슨 시리즈 3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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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래식카 정비소를 운영하면서 인간이 아닌 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코요테인간인 워커 메르세데스 톰슨을 주인공으로 한 `머시톰슨 `시리즈

최고의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로맨스가 위주가 아닌 사건을 해결하는 머시 톰슨의 활약을 위주로 하는 판타지에 가깝다.

여기에 단하나 남은 워커인 그녀의 특성으로 인해 그녀를 짝으로 여기고 있는 두마리의 늑대인간과의 로맨스를 양념처럼 곁들여져 이야기전체에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다.

1편에선 새롭게 늑대인간이 된 사람과 그런 늑대인간의 특성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이익을 취할려던 무리를 파헤졌다면 2편에선 뱀파이어주술사라는 강력한 악의 힘을 가진자를 뱀파이어 마법이 통하지 않는 머시가 해결한 이야기이고 이번 3편에선 이야기의 핵심축을 이루는 또다른 존재인 요정 사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이면을 파헤친 내용이다.

 

머시에겐 가족과도 같은 은인인 지가 한밤중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왓다.

너무나도 폐쇄적인 요정사회에서 연이은 요정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남들과 다른 후각을 가진 머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뱀파이어주술사를 죽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던 검을 빌려줬던 지의 요청이자 요정에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갚아야하는 요정사회의 법에 따라 그의 요청을 수락하고 요정이 죽은 곳을 직접 찾아 냄새를 맡는다.

몇군데 피살자의 집을 찾아가서 냄새를 맡아보던 중 같은 냄새가 반복됨을 알고 그 사실을 지에게 이야기하지만 다음날 들려온 소식은 어처구니없게도 지 가 구속되었다는 말

그들이 찾던 요정 살해 용의자가 목이 뜯긴 채 죽어 있던 현장에서 지 가 피를 묻힌채 발각되었고 이제 꼼짝없이 살해 용의자가 된 지

더군다는 지 는 그들 경찰에게 입을 열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함으로써 더욱 자신의 위치는 위태로워지는데 인간들에게 요정의 비밀이 밝혀지는걸 꺼려한 회색군주들은 사건이 덮히기를 바라며 지 를 버리려 한다는걸 눈치 챈 우리의 머시...

잔인하고 포악하며 비밀이 많은 음습한 존재인 요정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지의 결백을 밝히려하는데...

 

머시가 늑대인간이 아닌 그저 작고 힘없는 코요테인간인 워커라는 특성이 이 모든 시리즈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아웃사이더로서의 제시는 그만큼 운신의 폭이 크기에..

늑대인간도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존재인 워커..게다가 살면서 단 한번도 자신과 같은 존재를 마주친적이 없는 코요테인간인 조시는 그래서 다른 늑대인간들처럼 우두머리인 알파의 통제나 간섭에서 자유롭고 다른 이종의 존재들과 다른 특성들은 그녀로 하여금 사건사건마다 고개를 들이밀고 명탐정이나 형사처럼 활약할수 있는 그녀만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드러난다.

늑대인간 우두머리 알파와의 짜릿한 육체적 끌림도 어린시절부터 동경해왔던 첫사랑 새뮤얼로부터 감정적인 구속도 받고 있지만...그럼에도 그 둘사이에서 어느 한쪽 치우침없는 감정선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이고 자유로운 길을 갈망하는 조시는 마치 현대 사회에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볼수 있다.

다른 늑대인간이라면 당연히 알파나 자신의 배우자의 간섭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 워커인 조시는 그런 늑대인간 무리의 통제에서도 자유롭고 뱀파이어나 요정 혹은 늑대인간과도 다른 또 다른 이종의 존재이기에 모두에게 자유로울수 있어 언제든 그들 사에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고려되는 대상이 되고 그런 그녀의 특징이 이 시리즈가 존재할수 있는 가장 큰 그녀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제껏 새뮤얼과 아덤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할수 없어 갈등하던 조시가 드디어 자신의 짝이 될 만한 이를 선택하지만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이 와 다음 편에서 그들이 계속 사랑할수 있을지 여부가 궁금하다.

또한 2편에서 뱀파이어인 스태판 역시 그녀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밝혔는데...그와는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것인지...

매 사건마다 죽을 힘을 다해 활약하는 머시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그녀의 애정전선에도 상당히 호기심이 생긴다.

다음 편엔 또 어떤 사건과 어떤 색다른 존재가 등장할지...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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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월드 프리퀄 4 : 세계의 배신자 래리 니븐 컬렉션 6
레리 니븐.에드워드 M. 러너 지음, 김성훈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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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을 그닥 선호하지않는지라 이 작가가 sf소설계에서 얼마만큼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작품으로 온갖 상을 두루 섭렵했을 뿐 아니라 특히 이론물리학에 기초를 둔 작품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한다.

특히 `링월드`시리즈는 sf 최고의 상을 휩쓴 고전이자 대표작인데 이 작품은 `링월드`이전의 이야기로 프리퀼이자 래리니븐 컬렉션 여섯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

 

분더란트 내전의 포로로 잡혀 있던 네이선은 자기를 찾아온 퍼페티어 네서스에 의해 자신의 원래 이름과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자신의 원래 이름은 루이스 우 이고 네서스가 찾던 사람은 자신이 아닌 양부였음을 알게 되지만 오랜세월 그의 흔적은 찾을수 없었기에 네서스는 루이스와 함게 자신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분더란트를 탈출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와 동행하면서  퍼페티어와 세계선단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되고 그들과 그워스가 곧 충돌할 위기에 처함을 깨닫게 된다.

이 모든 상황의 뒤에는 최후자가 되고 싶은 권력욕에 불탄 미치광이 과학자 아킬레스의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되지만 세계선단과 그워스,그리고 팩과의 충돌은 카운트에 들어가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인종과 생명체들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고 그들이 처한 상황 역시 기존에 나오는 소설속 배경과도 전혀 다른 세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속에 나오는 온갖 인종들의 바탕은 우리 인간세계와 다르지 않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동족 전체가 위험한지 알면서도 마치 자신만이 동족을 구할수 있다는 미명아래 팩의 도서관함대를 막아서서 우주 전체에 전운이 흐르게 하는 아킬레스도 그렇고

자신들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루이스의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내부의 진실따윈 밝히지않고 그저 수족처럼 부리려고만 하는 네서스도 그렇고 마치 인종이 다를뿐 현실세계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과 다를바 없기에 읽으면서도 종종 색다른 용어나 어렵고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전체적인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단지 소설 장르의 특성상 새로운 용어나 과학용어같은것이 많이 나와서 전체적인 흐름을 헤아리기가 좀 어려워 이야기 흐름이 끊긴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런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거리는 결국 세계선단과 그워스 그리고 그들과의 전투로 이득을 노리는 권력에 미친 사람과의 치열한 정치게임이자 두뇌게임이라고 할수 있다.

일단은 첫편을 읽지않아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잡는데 애를 먹었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모험소설이기에 특히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환영할만한 컬렉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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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콜드 2 - 피에 묶인 자들 머시 톰슨 시리즈 2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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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콜드 전편인 달의 부름을 받는 자들을 나름 흥미롭게 읽어서 그 뒷이야기가 내내 궁금햇었다.

워커인 메르세데스 톰슨이 과연 누구를 자신의 배우자로 선택할지 이웃에 사는 늑대 알파인 아담일지 아님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줬던 돌아온 첫사랑 새뮤얼일지 그것도 아니면 또다른 늑대인간이 등장할지가 사뭇 궁금했다.

카피에서 말하듯 최고의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하는 문콜드는 솔직히 로맨스가 많이 약하고 오히려 늑대인간과 뱀파이어 그리고 요정들과 인간이 섞여 살아가는 곳에서 인간도 늑대인간도 아닌 단 한명의 코요테인간 워커라는 자신의 특수성과 특이점을 이용하여 그들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판타지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번편에선 늑대인간이 아닌 뱀파이어 이른바 피에 묶인자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늦은 새벽 뱀파이어 스테판으로부터 자신을 도와 어딘가 가줄것을 요청받는 머시

늑대인간 아담의 딸이 납치되었을때 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에 망설임없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지만 그들이 마주친것은 주술사인 뱀파이어였고 그는 악마들린 뱀파이어였다.

뱀파이어세계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스테판조차 그를 다스릴수 없을 정도로 속수무책 당하고 만 스테판과 머시...

문제는 스테판은 그날 있었던 사건을 머시완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머시는 뱀파이어의 영향을 받지않은 워커이기에 스태판의 기억은 조작되었음을 파악하지만 뱀파이어 여왕은 이를 믿으려 하지 않기에 증인으로서 머시가 필요하게 된다.

주술사 뱀파이어는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살인을 행하고 그는 점점 모든 무리에서 주목받으며 문제아로 등장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늑대인간이 나서게 되지만 그는 늑대인간에게 엄청난 영향혁을 행사하는 자이고 서열 3위였던 워렌조차 죽음의 문앞에 갈 정도로 형편없이 당하고 마는데...

 

늑대인간보다 형편없이 약하고 뱀파이어를 두려워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이 있고 그 신념을 위해선 자신의 목숨조차 버릴수 있는 정의파아가씨가 바로 머시다.

마치 정의를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다 할수 있다고 하는 전형적인 미국인의 사고방식과도 같은 이가 바로 머시톰슴이 아닐까 싶다.

주술사 뱀파이어는 분명 뱀파이어 일족이 해결해야하는 문제임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늑대인간들이 위험에 빠졌음을 알자마자 자신의 안위는 내버려둔채 그를 맹렬히 쫏는 머시의 활약이 이번편에서도 멋지게 펼쳐진다.또한 자신도 잘 모르는 자신의 새로운 능력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요정과도 같은 인간이 아닌 그들사이에서도 서로의 정적을 없애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배신이 판치며 정치적 게임을 한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이번편에선 머시의 감정이 다소 아담에게 이끌리는것 같았지만 자신의 자식을 낳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이를 위해 머시를 필요로 한다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시해서 머시에게 상처를 줬던 새뮤얼이 조금 변한듯 하고 이 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머시에게 새로운 남자가 등장함으로써 과연 머시는 누구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게 한다

좀 더 로맨스를 발전시켰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과연 다음편에선 머시가 누군가를 선택하게 될까?

7편이 완결이라는 걸 보면 어쩌면 좀 더 뒤로 가야 그녀의 진정한 짝을 알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로맨스판타지가 아닌 미스터리 판타지로 기대하고 보면 더 좋을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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