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부족 구하기 - 베타 이스라엘의 귀향
아셰르 나임 지음, 이종인 옮김 / 시대의창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2000년 이디오피아를 방문하였을 때 팔라샤들을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그들에 대한 궁금증(호기심) 때문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좀 나누어 보고 싶어서 였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팔라샤는 정작 한 가족 밖에 만나질 못했다.  남아 있던 거의 대부분의 팔라샤들이 1991년 5월 <솔로몬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로 떠났기 때문이다.  팔라샤란 이디오피아의 흑인 유태인(베타 이스라엘)을 말한다.

그 러다 작년에 이 책이 번역 되어 나온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원 제목은 <Saving the Lost Tribe>.  25시간만에 14,000명 가량의 팔라샤들을 이스라엘로 빼낸 이야기는 마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평소 유태인, 아프리카 중동 문제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재미를 느낄 법 한 책이다.  단 그게 아니라면 몇 페이지 못넘기고 책을 던져 버릴지도 모른다.

이젠 팔라샤들을 만나보려면 이디오피아가 아니라 이스라엘로 가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쇠똥마을 가는 길 - 수묵화로 담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여정
이호신 글, 그림 / 열림원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을 그리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큰 즐거움이다.  아프리카에서 이 즐거움을 이호신 화백은 동양화로 표현하였다.  낯 익은 아프리카의 풍경들이 동양화로 표현 되고 있는 것이 다소 낯 설지만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쉽게 쓰여진 여행기를 동양화와 함께 읽어 내려가다 보면 금방 마지막 장이다.  아프리카를 이런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이 신선하다.

2002, 9/1일 (baobabians.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43km 사하라를 달린다
안기형 지음 / 조선일보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앞서 소개한 [서른 둘의 시작, 마흔 다섯의 사하라]의 지은이 박중헌 씨가 사하라 마라톤에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약 2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를 하였다.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의 저자 안기형씨도 그 중 한 명이나, 그는 그 중 완주 한국인들 중 역대 최고 기록 및 성적으로 완주한 사람이다.

세계 최대의 사막, 사하라.  그 중 모로코의 사하라를 일주일간 가진 에너지를 모두 써가며 달려 본다는 것.  눈 내리는 킬리만자로나,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잔지바르 섬도 아프리카지만, 사하라 역시 아프리카의 한 부분이다.  모래 먼지를 마시거나, 지글거리는 태양 아래 살을 익혀가며 징그럽게 달려 보는 것도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한 방법이다.  아니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훌륭한 방법이 아닐까?

이 책 역시 사하라(아프리카)나, 달린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재미를 느끼기엔 다소 무리인 책일지도 모르지만, 삶이 무의미하다거나 별 가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면 누구든 한 번 읽어보고 삶의 의욕을 불태울 수도 있을 것이다.

2004, 3/3일 (baobabians.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둘의 시작, 마흔다섯의 사하라
박중헌 지음 / 지샘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몇 차례 마라톤에 참가해 본 후 그것도 시들해질 무렵 인터넷으로 책 쇼핑을 하던 중 박중헌씨가 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구입한 그 날 밤을 홀딱 새고 말았다.

지은이 박중헌.  그는 한국인 최초로 사하라 마라톤에 참가해 훌륭한 성적으로 완주를 해낸 사람이다.  뭔가에 [최초]라는 딱지를 붙인다는 것,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그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일을 어렵게 해냈다.

사하라를 달린다는 것, 아프리카를 달린다는 것.  둘 중 어느 한가지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할 것이며, 둘 다 관심 있다면 꼭 읽어 보기 바라며, 둘 다 아니라면 아마 몇 페이지 못읽고 책을 집어 던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하라, 즉 [아프리카]라는 것과 [달린다]라는 것이 나의 공통 관심사로 딱 들어 맞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 난 사하라 마라톤을 오늘까지 꿈꾸며 살고 있다.

2001, 6/10일 (baobabians.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럭운전사 짱 아저씨의 아프리카 종단 여행기 - 희망봉에서 이집트까지
장강환 지음 / 북하우스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 그대로 어느 평범한 아저씨가 쓴 평범한 아프리카 종단 여행기이다.  여느 여행기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책 제목이 말해주듯 지은이의 직업이 트럭 운전사라는 것.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숙박업소에서 재미삼아 숙박계를 자주 들쳐보곤 했는데, 그 중 재미있는 것이 직업란이다.  외국 투숙객(여행자)들의 다양한 직업들을 보며 [student, teacher]가 대부분이던 한국인들의 그것과 비교가 많이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각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아프리카를 방문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소제목, [희망봉에서 이집트까지]도 그걸 말해주고 있듯이 지은이의 일정을 살펴보면 가장 보편적인 아프리카 여행 루트를 택했으며, 그 여행을 많을 컬러 사진들과 함께 들려 주고 있다.

이 책은 지식인을 상대로 하거나, 특별한 정보를 주기 위해 쓰여진 책은 아니므로, 아프리카 여행을 앞두고 그저 편안하게 읽으면 좋을 것이다.  특별한 재미나 깊이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한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른다.

2002, 5/12일 (baobabians.ne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