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사이와 걷다
황학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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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뭔가 좀 찜찜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 이 책은 지난 2005년에 나왔던 책, [아카시아] 의 개정판이었던 것이다.  이 책이 이번에 제목이 바뀌어 출판 된 것이다.  나로서는 안사도 될 책을 산 것이다.  ㅜ.ㅠ

이럴 경우, 겉 표지에 최소한 XXX의 개정판이라는 정도는 표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따라서 이 책의 소개는 지난번 [아카시아] 의 소개글로 대신한다.

2007, 11/11일(日)  (www.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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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사이언스 - 과학선생 몰리의 살짝 위험한 아프리카 여행
조수영 지음 / 효형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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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교사라는 직업 덕에 지난 십 여 년 동안, 방학을 이용하여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런 성향의 지은이가 최근에 다녀 온 곳이 남부 아프리카의 몇 나라이고, 그 경험이 책으로 나왔다.  책의 내용은,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한 달 간 둘러본 아프리카의 모습이다.  딱 거기까지이다.

평소에 아프리카 대륙이 자신에게 친숙한 대상이 아니었다면, 재미 삼아 한 번 읽어보시라.  그게 아니라면, 지루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읽다 보면, 엉터리 내용도 더러 눈에 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런 저런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다 보면 좀 더 깊이 있게 아프리카를 다루는 책도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나올 날이 있겠지..

‘사파리 사이언스’라는 제목도 그렇지만, ‘살짝 위험한 아프리카 여행’이라는 소제목도 공감이 안가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바오밥과 콰차를 굳이 ‘바오바브’, ‘크와차’라고 고집스레 표기한 건 왤까?  혹시 지은이가 재일교포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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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이방인
김성희 글.사진 / 북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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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디자이너의 삶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 모로코의 모습이 궁금하거나 그에 얽힌 이야기가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은 ‘아니올시다’.

[p 86 ; 내 디자인으로 제작된 주얼리가 모로코 황실에 팔리고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홍보할 때마다 난 신께, 아니 신들께 감사드린다.]

[p 92 ; 그리고 당선 소식을 들었다.  아주엘로스 주얼리에게는 첫 공모전 수상이었고 나에게는 여덟 번째 수상이었다.  코메타는 나를, 아주엘로스 사장을, 아주엘로스 회사 전 직원을, 그리고 모로코 전체를 기쁘게 했다.]

‘코메타’는 지은이가 모로코의 유태인 보석상의 후원을 받아 만든 보석 작품명이다.  이 보석이 ‘타히티 흑진주 공모전’에 당선이 된 것을 두고, 지은이는 모로코 전체를 기쁘게 했다고 말한다.  지은이의 이런 기쁨을 굳이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이 글을 읽으며 슬프기도 하고 현실이 서글프기도 했다.  조금은 분노하기까지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이젠 인터넷 검색만으로 책을 주문하는 일은 조금 자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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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의 초록 희망
왕가리 마타이 지음, 이혜경 옮김 / 책씨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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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케냐의 어느 여인이 그 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 인물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인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가 '나무 심기'로 요약할 수 있는 그린 벨트 운동을 어떻게 전개해 왔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케냐에서의 이 운동은, '환경 보전은 반드시 빈곤 퇴치와 병행해야 한다'는 그의 지적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에 질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운동이 단순한 구호 차원을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 볼 때, 그가 걸어왔을 힘겨운 역정이 새삼 존경스럽다.

나무 땔감으로 취사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제는 나무를 심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다만, 적은 분량 탓인지, 좀 더 과정과 내용이 자세하게 다루어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점이 약간 아쉽다.  그리고 책 값도 좀 심하기는 하다 ㅜ.ㅡ

2007, 12/1일(土)  (www.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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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행 - 사막과 홍해를 건너 에티오피아에서 터키까지
박종만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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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무렵, 코엑스의 어느 전시회엘 갔다가, 우연히 아프리카 커피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보게 되었다.  거기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책.  그 사진전의 주인공이 이 책의 저자였다.

경기도에 커피박물관을 만들어 운영 중이기도 한 저자 박종만은, 아프리카 땅에서 시작 된 커피의 초기 전파 경로를 따라 여행을 하고 돌아와 이 책을 썼다.  따라서 이 책의 배경은 거의 다 아프리카 땅이다.  아프리카의 커피를 말하는 책, 참으로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였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아프리카를 이야기 하든지, 아프리카를 가지고 특정 주제를 이야기하는 이런 류의 책들이 앞으로는 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 얼마나 좋을텐가, 시종 이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은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커피의 원산지인 이디오피아에서 경험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읽는 것만으로도 부럽기만 하다.

다만, 어이 없기까지 한 그의 여행 일정 탓에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하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려는 사람이 한국에서 바삐 출장 다니듯이 일정을 작성해서 밀어부치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한 것이다.  역시 케냐에서는 케냐답게, 이디오피아에서는 이디오피아답게,.. 그렇게 다니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긴 세월을 커피에 전념해온 전문가가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커피 이야기’는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할만큼 흥미롭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읽어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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