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의 초록 희망
왕가리 마타이 지음, 이혜경 옮김 / 책씨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몇 해 전, 케냐의 어느 여인이 그 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 인물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인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가 '나무 심기'로 요약할 수 있는 그린 벨트 운동을 어떻게 전개해 왔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케냐에서의 이 운동은, '환경 보전은 반드시 빈곤 퇴치와 병행해야 한다'는 그의 지적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에 질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운동이 단순한 구호 차원을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 볼 때, 그가 걸어왔을 힘겨운 역정이 새삼 존경스럽다.

나무 땔감으로 취사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제는 나무를 심고 있다.  이러한 운동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다만, 적은 분량 탓인지, 좀 더 과정과 내용이 자세하게 다루어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점이 약간 아쉽다.  그리고 책 값도 좀 심하기는 하다 ㅜ.ㅡ

2007, 12/1일(土)  (www.baobabia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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