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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이방인
김성희 글.사진 / 북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보석 디자이너의 삶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 모로코의 모습이 궁금하거나 그에 얽힌 이야기가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은 ‘아니올시다’.
[p 86 ; 내 디자인으로 제작된 주얼리가 모로코 황실에 팔리고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홍보할 때마다 난 신께, 아니 신들께 감사드린다.]
[p 92 ; 그리고 당선 소식을 들었다. 아주엘로스 주얼리에게는 첫 공모전 수상이었고 나에게는 여덟 번째 수상이었다. 코메타는 나를, 아주엘로스 사장을, 아주엘로스 회사 전 직원을, 그리고 모로코 전체를 기쁘게 했다.]
‘코메타’는 지은이가 모로코의 유태인 보석상의 후원을 받아 만든 보석 작품명이다. 이 보석이 ‘타히티 흑진주 공모전’에 당선이 된 것을 두고, 지은이는 모로코 전체를 기쁘게 했다고 말한다. 지은이의 이런 기쁨을 굳이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이 글을 읽으며 슬프기도 하고 현실이 서글프기도 했다. 조금은 분노하기까지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이젠 인터넷 검색만으로 책을 주문하는 일은 조금 자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