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당신에게  

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산행이였습니다. 결코 높은 산도 아니였고, 비록 울며불며 못간다 앙탈부리면서긴 했지만 그래도 설악산도, 지리산종주도 다 했었는데 하면서 너무 자만했었나봅니다. 산을 중반도 오르지 못해 다리가 약간 뻣뻣해 오더라구요. (늘어난 체중때문이 아닐까.-ㅁ-;;;) 힘드니까 자꾸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집니다. 당장 앞에 있는 바위 하나를 오르는것에 치중하고, 당장 지금 능선을 넘어 서는 것 만이 중요해 집니다.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과 말 한마디도 섞지 않고, 심지어는 귀에는 이어폰을 꼽은채 그저 앞으로 앞으로 걷기만 했습니다.  한참을 오르다가 종아리가 심상치 않아서 중간에 멈춰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발목을 뒤로 쭉 잡아 당기면서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참 파랗더라구요. 귀에서 이어폰을 그제서야 뺏습니다. 시끄럽게 각자의 할말을 떠들어 대던 귓가에 바람소리가 흐릅니다.  

잠시간의 정적.  

귓가에는 바람소리, 바람이 마른 나뭇가지를 때리는 소리, 저 멀리 어디선가의 물소리, 그리고 함께 오르던 사람의 숨소리도 들립니다. 정작 들어야 할 것들을 못듣고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습니다. 정작 봐야 할 것을 못보고 온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습니다. 이제까지 땀흘리고 올라오며 약간 더운듯한 날씨가 짜증이 났었는데, 새삼 좋은 하늘이 고마워 집니다.  

나머지 산을 오릅니다. 귀에서 시끄럽던 음악소리도 끄고, 지금 딛고 있는 바닥이 아닌 저 멀리 능선을 바라보며 조금씩 조금씩 올랐습니다. 산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더 넉넉한 시간이 내게는 있었는데 그저 오르는 것에 버거워 마치 지금이 급한것 마냥 한걸음 옮기기가 힘들게 산을 오를 필요가 없다는걸 이제서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산 정상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마실 요량이였는데 막상 정상에 오르고 보니 그곳에서 막걸리를 잔으로 팔던 아주머니는 안계셨습니다. 아마도 설 연휴인지라 오지 않으신듯 싶었습니다. 아쉬운 입맛을 물로 채우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당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아마도 당신도 이렇게 오르고 있을텐데. 쉽지 않은 삶을. 유독 바위도 많고 능선도 높던 당신의 삶을 오늘도 이렇게 오르고 있을텐데. 간혹 하늘은 보나요? 당신 귀를 막고 있는 이어폰은 간혹 빼내서 바람소리를 듣나요? 당신생각보다 당신의 시간은 넉넉해요. 그러니까 조금 천천히 오르더라도 함께 오르는 사람의 숨소리를 들어요. 간혹 그 사람들에게 기대어 쉬기도 하세요. 그리고 다시 오르세요.  

당신이,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사히 산에 오르고, 다시 내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디.  

추신:나는 당신의 산 정상에서 막걸리를 팔아 줄게요. 명절 연휴라고 해도 쉬지 않고 거기서 당신을 기다려 줄게요. 물론, 당신이 허락해 준다면요.  

-2011년 첫 등반을 마치고, 따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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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0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다녀왔나요? 거기서 누구를 생각했나요? 바람을 한아름 맞았나요?

다들 넉넉하게 천천히 올라요, 가끔 이어폰 빼고 숲과 새들의 노래도 들으며.
따라님. 올 한해 행복하게 즐겁게.

따라쟁이 2011-02-07 14:03   좋아요 0 | URL
네, 산에 다녀왔어요. 뭐. 산이라고 할 것 까진 없고, 그냥 뒷산정도. ㅎㅎ
하여튼 짧은 시간 산에 오르는데 참 많은 사람이 생각나더라구요.
많은 사람을 생각했는데 편지 쓴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한 삼분정도 더 생각했어요 ㅎ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 올 한해 행복하게, 즐겁게

차좋아 2011-02-0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만치 않은 뒷산 따라님 집 뒤에도 있군요. 저의 집 뒷산도 그래요. 뒷산은 수락산, 앞산은 불암산. 그래도 불암산이 만만하여 곧잘 가곤 하는데 지난 토요일에 올해 첫 산책을 갔었어요. 아가들과 아내랑 걸어서 한 시간 이야기하며 뛰며 하늘보면서요.
올해는 산에 만히 갈 참이에요. 혼자도 가고 아내랑도 가고 아이들과도 갈꺼에요. 따라님 편지보니 가벼운 결심이 더 다져지네요. 불끈!!

따라쟁이 2011-02-07 18:34   좋아요 0 | URL
오와. 좋은곳에 사시네요. 뒷산은 수락산 앞산은 불암산. 부러워요. ^^
아이들과 같이 가신다면 날씨는 좀 풀리신 후에 가세요. 아직 땀흘리고 내려오니 좀 춥더라고요. 덕분인지 감기 기운이 살짝 있거든요. ^^

2011-02-07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2-0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번 느낀건데,,,따라님 글 잘 쓰신다..

따라쟁이 2011-02-08 17:41   좋아요 0 | URL
아.. 어... 이거 기분이 좋은데, 되게 민망하고..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하나요? ㅠㅠ

카스피 2011-02-0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도 자주 가셔야 되요.한번은 동네 뒷산을 일주하다 힘들어서 죽을뻔 했지용^^

따라쟁이 2011-02-09 22: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습게 봤다가 저도 고생좀 했어요. 땀이 그렇게 날 줄 모르고 체온 걱정도 안하고.. 덕분에 감기만 얻어왔어요. ^_^

윤슬천사 2011-02-1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늦게까지 야근하다가.. 오랜만에 따라쟁이님 서재에 들렀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어폰을 끼고 산을 오르는 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이어폰은 빼어낸 것 같 같네요..
밤 늦게 막걸리도 주나요?

따라쟁이 2011-02-10 18:35   좋아요 0 | URL
아. 반가워요. 우리 오랫만이네요^-^

밤늦게 혼자 있는 산속은 무서워요. 기다릴테니까 빨리 오셔야 해요^^

저절로 2011-02-1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이 막걸리 주면
나, 백두산도 간다!

따라쟁이 2011-02-10 18:34   좋아요 0 | URL
네, 갑시다 백두산 내가 아주 싸짊어 지고 오를테니까~!
 

 

-마유미씨는  마야마의 어디가 좋아요? 

-몰라요. 정말 좋아한다면 행복을 빌어 줬을 텐데. 사실 나는 계속 깨졌으면 좋겠다고.. 계속.. 계속. 

 <허니와 클로버 중에서> 

 

-너는 그사람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모르겠어. 정말 좋아한다면 행복을 빌어 줬을 텐데.. 사실 나는 계속 깨졌으면 좋겠다고. 그사람이 혼자였으면 좋겠다고..  

<지난 토요일 케이군과의 대화에서> 

 

누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 아니다. 그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나보다도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할 수도 있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남겨진 내 감정이랄까? 케이군은 결국 테이블에 얼굴을 묻었다. 더 이상 들을 것도 없고,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잘 안다. 저 심정. 좋아한다면 행복을 빌어주며 쿨하게 물러나고 싶은데, 계속 욕심이 나는거다. 차라리 상대가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누구와도 어떤 관계가 되지 않은채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물러나기라도 하겠지만, 누군가와 내가 바라던 어떤 관계가 되어 그걸 유지하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그 사람만 없으면 내가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있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래서 겉으로는 그래. 행복해.. 라고 하더라도 속으로는 계속 계속 깨졌으면 좋겠다고..  

가지지 못했으니까 더 그런건지. 아니면 애초부터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열망이 이렇게 컸는지를 구분하는건, 이 시기가 되면 거의 불가능해 진다. 단순히 빼앗고 싶은건지, 아니면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건지도 헤깔리기 시작한다.   

케이군의 경우 여기서 조금더 복잡해진다. 그러니까, 자기가 먼저 좋아했다는거다. 자신이 먼저 대쉬했었고, 그자리를 원하노라고 이야기 했었다는거다. 그런데 나는 안되고, 다른 사람은 되고 뭐 이런 상황이 되버린거다. 딱히 자신이 안되는 어떤 이유를 들은것도 아니란다. 마치 곧 연인이라도 될 것 같은 분위기 앞에서 파장이 났단다. 그래서 더 미치겠다고 그는 이야기 했다.  

나는 케이군에게 고백을 권했다.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의 무게를 지고 고백을 하던지, 아니면 그저 한때의 열병이고 우스운 소유욕이라고 생각하고 덮던지. 어쨋든 방법은 두가지 뿐이지 않나 싶어서 그에게 고백을 권했다. 하다못해 이유라도 들으면 낫지 않을까.. 왜 난 안되는건지. 왜 난 그사람에게서 어떤 감정도 주지 못하고, 그저 아는 사람 A정도에서 그쳐야 하는건지 이유라도 듣고나면 차라리 털어버릴 수 라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가서 들이받고 이유라도 듣고 오라고 그에게 쓸대없는. 그래 아주 쓸대없는 용기를 마구 줘버렸다.  

소주가 꼴깍꼴깍 잘도 넘어갔다.  

차시간이 늦으면 나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술 마셨으니 운전은 글렀구나 하면서 그와 함께 술집을 나섰다.  그리고 한 오분쯤 거리를 걸었을까? 그가 물었다.  

"따라야. 난 왜 안되는거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대답했다.  

"이차나 가자" 


망할놈. 너때문에 나도 기억났다. 이유도 듣지 못한채 돌아서야 했던 사람이. 이젠 연락할 명분도, 방법도, 용기도 없어져 버린 그 사람이. 에이씨.. 억울해서 안되겠네. 이차도 니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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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주 사유 풍성한 주간입니다! ㅎㅎ
    from 제발 제발 2011-01-31 17:51 
    음주에 음주를 부르는 음주사유;따라쟁이님!       "따라야. 난 왜 안되는거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대답했다. "이차나 가자"
 
 
꿈꾸는섬 2011-01-3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은 정말 멋진 친구에요.^^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따라쟁이 2011-01-31 15:54   좋아요 0 | URL
음.. 2차 가서 막 양주먹고 바가지 씌우는 그런 멋진친구.. -ㅁ-;;;

꿈꾸는 섬님도 즐거운 설 연휴 되셔요 ^_^

무스탕 2011-01-3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차'도' 니가 내~!!!!
음.. '는' 이 아니고 '도' 였단 말이죠. 음..

=3=3=3=3=3

따라쟁이 2011-02-01 08:45   좋아요 0 | URL
그렇죠. 하지만 뭐.. 3차는 제가 냈어요. ㅎㅎㅎㅎ

라로 2011-01-3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차나 가자',,,그 사람 꽤 멋진 사람인걸요!!!

따라쟁이 2011-02-01 08:4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차나 가자는.. 제가 한말인데 ㅎㅎㅎㅎㅎㅎ


꽤 멋진 사람은 아니고 사랑에 어깨쳐진 가련한 청춘이죠. 안스러워요.
무엇보다 그 심정이 어떤지 알기에 더 안스럽고.. 처연하고 뭐 그렇습니다. 에잇. 그깟 사랑이 뭐라고 싶기도 하고..

라로 2011-02-01 23:48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따라님이 한 말이에요???한숨 쉰 것도 따라님인거에요????????ㅎㅎㅎ
따라님 너무 멋진 사람인걸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양철나무꾼 2011-02-01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댁에게 겁도 없이 2차나 가자고 할 수 있는 그 친구,,,청녕 멋진 거 맞습니까?^^
결혼 후 첫 명절이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따라쟁이 2011-02-01 08:4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차나 가자는.. 제가 한말인데 ㅎㅎㅎㅎㅎㅎ 2

첫명절이긴 하나 이미 지난 추석때 마치 며느리마냥 음식하고 치우고 손님맞고 다 해봐서 별로 걱정은 안합니다. 음.. 근데 첫 설이니까.. 새뱃돈좀 나올까요? ㅎㅎㅎㅎ

책가방 2011-02-01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게도 그런 걸 상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조언을 할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생각하는 것도 힘들긴 하지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어요.
술 좀 얻어 마시게요.ㅋ

결혼을 하면 모든 게 리셋되는 느낌이네요..ㅎㅎㅎ
첫날밤부터 시작해서 첫명절, 첫생일, 첫외박..ㅋ 암튼 명절 자알~~~보내고 오세요..^^

따라쟁이 2011-02-01 08:50   좋아요 0 | URL
그런걸 상담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면 좋겠는데, 이 세상 모든 힘든사랑은 제 주변에서 다하고 있는지. 왤케 힘든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술은 아주 죽도록 마실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면 모든게 리셋되는 느낌은 맞습니다. 양쪽 부모님 용돈도 두배, 이제 애기들 새뱃돈도 챙겨야되고. 뭐 그렇습니다. 아.. 어려워요. ㅠㅠ

마녀고양이 2011-02-0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차까지 갔다구... 역시나.
말이 머 필요있어여, 그져? 하기사 안 되는건 안 되는건데,
그거 모르면서 묻는 것도 아닐거구, 이 페이퍼 보니 나두 이유도 모른체 차인 놈 생각난다.
낮술 한잔 오케이?

따라님, 설 연휴 잘 지내세요.

따라쟁이 2011-02-01 11:12   좋아요 0 | URL
음.. 그러니까 마녀고양이님도 언젠가 한번은 차이셨군요. ㅎㅎㅎ

낮술 좋죠. 안그래도 내일은 전붙이면서 한잔 하지 싶습니다. 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 설 연휴 잘지내셔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마녀고양이 2011-02-01 13:47   좋아요 0 | URL
우리 봄에 한번 볼까?
자기 가깝게 양재역 정도에서? 좋져?

따라쟁이 2011-02-07 12:43   좋아요 0 | URL
좋죠.아.. 봄아 빨리와라~~`^^

감은빛 2011-02-12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잊고 싶은 기억 하나가 떠올라버렸습니다.
먼저 고백한 건 저였는데, 왜 제가 아닌 제 친구를 선택했었던 걸까요?
이유도 듣지 못했지만, 차라리 듣지 않은 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늦은 밤 저도 술한잔 땡기는 군요. ^^

따라쟁이 2011-02-15 20:00   좋아요 0 | URL
이 댓글을 이제서야 보네요..

먼저 고백한건 저였는데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저도 있었어요. 저 역시 이유를 듣지 못했지만 그게 다행인지는 모르겠어요. 가끔 문득 잠안 오는 밤 돌아 누울때 생각나거든요. ^-^

아.. 저도 오늘 술 땡기네요 ㅎㅎㅎ
 

1.이미 대충 알고 있었다. 어떤 감동을 줄지, 어떤 스토리가 흐를지, 중간이 놓인 작은 단서가 어떻게 흐를지까지 보이는 영화였다. 그런데도 감동이 온다. 뻔히 어떻게 흐를지를 알면서도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글러브>는 그런 영화였다. 알지만, 알고 있지만, 감동적이고, 따뜻한 그런 영화였다.   

 

 

 

 

 

 

 

2.<싸인>이라는 드라마에서 박신양의 대사중 이런부분이 나온다.  

-장난아니지? 

와.. 그 부분을 몇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박신양의 반쯤 흐르는듯한 대사 표현, 그리고 언제나 비슷했던 연기. 그걸 그의 단점으로 꼽았던 나인데. 그 뻔한 부분에서 그가 너무 멋있는거다.  

3.이미 한번 맛봤던 케잌이였다. 케잌맛이 어디 가겠냐 싶었는데 다시 먹을 수록 너무 맛있는거다. 그걸 사다준 사람이 언제 봐도, 잠시 스치듯 봐도, 오분정도 간신히 이야길 나눈게 전부여도 항상 좋은것 처럼.   

4.다시 영화 글러브. 정재영이라는 배우는 볼때마다 반한다. 볼때마다 새롭고, 볼때마다 그의 눈빛이 좋다. 아흐.. 어찌나 섹시한지. 아.. 그런 눈빛을 가진 남자를 한명 아는데. 그도 볼때마다 뻔하고 식상한 맨트를 날리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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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3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아니지?

요 대사가 어떤 부분에서 나온 거예요? 싸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언뜻 안 떠올라요.

따라쟁이 2011-01-30 22:14   좋아요 0 | URL
일본에 가서 백골시신때문에 일본인 법의학사랑 이야기 할때요.
-백골시신 지인을 찾았어
-뭐라고?
-왜 찾으면 안돼? 장난아니지?

뭐 이렇습니다. ㅎㅎㅎㅎ 찰라에요. 찰라.

양철나무꾼 2011-01-31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이 영화 정재영 때문에 챙겨봤어요.
수화가 좀 억지스럽고 한참 늦어서 수화를 따라가다 보면 내용이 중간중간에 끊겼지만요.^^

그래도 게으름을 물리치고 영화를 보셨군요?
덕분에 섹쉬한 정재영도 봐주시고...제대로 안구정화 하셨겠는걸요~^^

따라쟁이 2011-01-31 07:48   좋아요 0 | URL
네. 게으름을 이겨내고 영화를 봤어요.

저도 이 영화의 선택은 반 이상이 정재영이라는 배우때문인것 같습니다. 수화까지는 읽어내지 못했지만요.

안구정화는 딴데 가서 하고 왔어요 ㅎㅎㅎㅎ
오랫만에 콧대가 멋진 남자랑 이야기 나눴거든요.

마녀고양이 2011-01-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영 넘 멋지져? 그런데......... 난 요즘 영화 본지가 언제야. ㅠㅠ
코알라랑 본 메가 마인드도 영화라 쳐야겠죠? ㅠㅠ

따라쟁이 2011-01-31 14:04   좋아요 0 | URL
그럼요. 메가 마인드도 영화죠~!!!!!

꿈꾸는섬 2011-01-3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영, 야구선수로는 별로였어요. 장딴지가 너무 얇았다니까요.ㅎㅎ

뻔하지만 봐줘야할 영화였어요.^^

따라쟁이 2011-01-31 15:54   좋아요 0 | URL
장딴지.. 아.. 그렇죠.. 말근육 장딴지가 좀 아쉽긴 하네요. 그저 저는 그의 약간 슬림한듯 한 몸매도 좋아좋아.. 이러면서 봤어요 ㅎㅎㅎ

무스탕 2011-01-3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주려고 작정을 하고 만든 영화일텐데 감동 먹어줘야죠 ^^
근데 정재영 닮은 아는 섹쉬한 남정네가 J군? +_+

따라쟁이 2011-02-01 08:59   좋아요 0 | URL
그럼요. 먹어줘야죠. 먹어야 됩니다. 먹어야죠. 암요.

하지만 정재영 닮은 아는 섹쉬한 남정네는 J군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마 제가 필히 배우를 시켰겠죠. 돈벌어오라고.

라로 2011-01-3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딱이네요!!! 그나저나 따라님 섹시남 좋아하우??

따라쟁이 2011-02-01 09:00   좋아요 0 | URL
네, 저는 눈빛이 섹시한 사람을 좋아해요. 아.. 손발이 오글오글 할것 같은 눈빛이 좋아요.
 

 다이어리 맨 앞장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시 구절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하루종일 치이고 힘들고 부딪히며 조용히 흐르지 못하고 그 모든게 밖으로 졸졸졸 소리치는 좁은 내가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깊은 물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얖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앤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좇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이 시냇가 여울을

 

스스로 앝은 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도 이토록 소리내며 하루 하루를 흘러가는 것이 때론 부끄럽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난 신경질이 괜히 오랜 벗이자 스승같은 사람에게 터져나간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 따라야, 니 마음이 술잔하나 뜨지 못하는 물이 아니라, 넓고 깊은 바다라고 해도 말이야,  파도치는 소리는 들려. 아무 소리 없이 물이 흐를 수 는 없는거야. 그게 마음이란거 아닐까? 

위로가 되면서도 괜한 심술이 터져 나온다 

-호수는 아니잖아. 호수는 파도 소리도 안들리잖아. 

-따라야, 그래 니 마음이 졸졸졸 소리내며 하루하루 흐르는 그런 시냇물이라 하자. 근데 말이야. 너 계곡 가봤지. 때론 그 물소리가 시끄럽기도 하겠지만 말이야. 어느 쾌청한날 들리는 졸졸졸 소리는 사람을 쉬게 하기도 하잖아. 그런거야. 니 마음이 흐르는 소리도 그런거야. 나는 니 마음이 좀 시끄럽게 흐르더라도 니가 사는 소리, 때론 힘들어 하는 소리에 힘을 얻어.   

오랜 침묵 후에 그는 다시 말했다.  

-니 마음이 아무리 얕아도, 그 마음 위에는 너랑 함께 나눌 술잔은 항상 떠가.  

내 마음은 여전히 시끄럽게 흐른다. 작은 일에 상처받고, 부딪히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해 가면서. 하지만 그래도 그 물위에 술잔하나 띄워줄 이가 있어서, 기꺼이 그 잔을 나눠줄 사람이 있어서, 괜찮다.  

이만하면 나는 시끄럽게 흐르는 얕은 물을 가진 사람이라도. 제법 괜찮치 않은걸까? 

하룻동안 스스로를 몹시 내쳤다가, 그의 말한마디에 스스로를 다시 끌어 안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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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2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끄럽게 흘러도 그리 세찬 물은 아닌가 보네,
술잔이 부셔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달될 만큼 둥둥 떠가는걸 보면~ ^^

따라님, 오늘 추워요. 감기 조심, 빙판 조심, 남자 조심, 그리고 뾰족 구두 조심.

따라쟁이 2011-01-27 09:38   좋아요 0 | URL
오와. 근데 저 오늘 뾰족 구두 신고 온건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게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시끄러운데다가 세차기까지 하면 어디 마음이 버텨 나겠어요?

꿈꾸는섬 2011-01-2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 요즘 너무 추워요.^^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해보이는 글이네요. 흐뭇해요.^^
감기 조심하세요.ㅎㅎ

따라쟁이 2011-01-27 11:31   좋아요 0 | URL
네, 추워요. ㅎㅎ

그러게요. 항상 늘 그자리에서 있어주는 사람들이 고마워지는 계절이에요

무스탕 2011-01-2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얕건 깊건 흐르는 물이 있다면 다행이에요. 그 물줄기가 말라버린 사람들, 종이배는 커녕 지나가던 토끼가 마실 물도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서럽겠어요.
따라님은 늘 누군가를 끌어 들일수 있는 분이세요 :)

따라쟁이 2011-01-27 17:1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누군가를 끌어 들이는건.. 역시 힘이 센.. (응?)

토끼가 마실물도 없이 마음을 말려버리는건, 역시 마음에게 좀 미안하잖아요. 긁적.. (왠지 쑥스러워 하고 있음)

책가방 2011-01-27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속에 흐르는 작은 물소리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따라님은 행복한 사람이네요.
소리없이 흐르는 거.. 뾰족구두신고 소리없이 걷는 것 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요...??ㅋ

따라쟁이 2011-01-29 10:18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언제나 혼자 스스로에게 많이 지치고, 스스로에게 짜증을 많이 내거든요. 아마, 이런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자기 자학에 미쳤을지도... ^-^

아뾰족구두.. ㅠㅠ

양철나무꾼 2011-01-28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이런 멋진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벗을 가진 따라님이 몹시 부러운걸요~

따라쟁이 2011-01-29 10:19   좋아요 0 | URL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제 친구들은 항상 스승을 가장해요 ㅎㅎㅎ

엄마같고 아빠같을 때도 많아요. 미아보호소로 찾으로 달려오기도... -ㅁ-;;;

전호인 2011-01-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아무리 깊은 물이라도 격에 맞는 배는 뜰 수가 있다고 봅니다. 뜨는 것은 수동이지만 띄우는 것은 능동이 되겠죠.
뜨는 배보다야 어떤 조건에서라도 띄우는 행위가 더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님은 잘 하고 있으신 거네요. 띄울 수 있는 조건과 뜨는 배보다는 띄우는 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긍정인 것 같습니다. ㅎㅎ

따라쟁이 2011-01-29 10:19   좋아요 0 | URL
아.. 전호인님.. 한단계를 뛰어 넘는 어우름이네요. 오와...

비로그인 2011-01-2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

바삭한 과자느낌,, 왜일까요 ^^
왠지 삶은 팍팍해도 팍팍함을 바삭함으로 바꿀 수 있는 따라님을 위해 건배!! :D


따라쟁이 2011-01-30 21:28   좋아요 0 | URL
네, 저 완전 바삭학 과자 좋아라 해요.
물론 바람결님이 더 더 좋지만:D
 

1.지난 토요일 내내 나는 달짝지근한게 땡겼다.  

2.페** 로* 초콜렛 한상자를 다 뜯어먹으면서 아주 달짝지근한 로맨스 소설들을 읽어 재꼈다.  황제가 록흔에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달달하다. 결이 은리에게 해주는 입맞춤들이 달달하다. 돌고 돌아 아제야 한새품에 안기려고 하는 하다의 마음이 달달하다.  

       

 

 

 

 

 

 

3. 달짝지근하고 끈끈하게 늘어붙는 책들을 읽어내고 나서 이 노래를 듣는데 이노래 가사도 달달하다  (What the hell- Avril Lavigne)

You sya that I'm messing with your head, boy   

I like messing in your bed

머릿속이 아니라 침대도 어지러피우고 싶다니. 오.. 달짝지근도 해라. 그럼. 암, 침대를 어지러피워야 진정한 사랑이지.(응?)  머릿속 따위는 침대를 어지럽히고 나면 깨끗하게 정리될거야(응?)  

4. 오랫만에 조성모의 노래들을 찾아서 들었다. 목소리가 달짝지근하다. 한번도 멋있다거나 노래를 아주, 썩, 잘  부르는 가수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금요일밤 그가 부르는 깊은밤은 날아서는 아주 달짝지근했다. 중간에 날리는 손가락 키스도 달짝지근했다. 콘서트 한번에 조성모라는 가수가 달라 보였다.

5.달짝지근하고 끈끈한 주말저녁쯤에 침대에서는 J군이 코골며 자고 있고, 내 핸드폰에는 "잘자요"에 하트가 뿅뿅그려진 문자가 잘못왔다. 10초쯤 그 잘못온 문자  번호로 "자기도"와 하트 뿅뿅을 날려줄까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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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2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다가 결국 한새 품으로 갔나요? 저 씨즌 2는 완결되면 보려고 하나도 안 봤거든요.

따라쟁이 2011-01-24 22:04   좋아요 0 | URL
스포일러가 공개되 버렸군요. ㅠㅠ
하지만 절대 곱게 가진 않았겠죠? ㅎㅎㅎ 결과보다는 과정을 기대하시길. +_+
한새는 나날이 고와져 가요.

마노아 2011-01-2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새 같은 차도남을 두고 딴데 눈길 돌린 하다를 이해할 수 없어요!!

따라쟁이 2011-01-24 22:36   좋아요 0 | URL
으흠.. 하지만. 하다가 눈 돌리던 넘들도 하나같이 쫌, 제법, 하더란 말이죠. 쫌, 제법 하는 사람에게 눈돌리고, 정말 괜찮은 남자에게 돌아가는거죠!!!!(이 무슨 망말인지..-ㅁ-;;;)

2011-01-24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1-01-24 23:51   좋아요 0 | URL
ㅎㅎ 알았어요. 명절도 끼었으니 슬로우 하게 보낼게요. ^-^

양철나무꾼 2011-01-25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나도 모르는 거고...
핸드폰은 번호를 바꾸고 한동안, 낯선 남자에게서 애정 듬뿍 담긴 문자가 왔었어요.
첨엔 잘못 보냈다 답장까지 보내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군대가기 전 예약 문자 발송한 거더라구요~

잘 지내시죠?
바쁘고 힘들수록 건강 잘 챙기셔야 하는 거 알죠?^^

따라쟁이 2011-01-25 08:50   좋아요 0 | URL
저도 양철나무꾼님의 독서 목록을 하나도 몰라요. ㅠㅠ

저도 핸드폰 번호 끝자리 하나 틀린 번호로 다른 여자에게 갈 문자가 종종 이리로 와요. 잘못 온거라고 이야기 해 줬는데 그 뒤로도 뭔가 잘 못 누르는지 계속 와요.

썩 잘은 아니여도 그럭저럭 잘은 지내요.
바쁘고 힘들수록 양철나무꾼님도 건강 챙기셔요.^^

무해한모리군 2011-01-2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주말엔 저도 뭔가 달달한 로맨스를 하나 섭취해 볼까봐요.
그나저나 지난 주말 만화가 읽고 싶어 주문해놨는데 아직도 오는 중 ^^;;

따라쟁이 2011-01-25 10:53   좋아요 0 | URL
ㅎㅎ 로맨스 소설 좋지요. 달짝지근해요. 근데 휘모리님은 그냥 달짝지근하실때 아니신가요? ㅎㅎㅎㅎ

뭐.. 저는.. 소주가.. -ㅁ-;;;;

저절로 2011-01-2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책 표지만 봐도 알딸딸~
따라님한테만 오면 내 맴이 어지러~

따라쟁이 2011-01-25 10:54   좋아요 0 | URL
에파타님, 아플땐 달짝지근한게 최고에요~!!!!!
ㅎㅎ 제가 에파타님 침대를 어지럽힐게요 그럼 머릿속은 정리될거에요 ㅎㅎㅎ

저절로 2011-01-26 09:41   좋아요 0 | URL
그냥, 내가 따라님 침대 정리해 주면 아니될까???

따라쟁이 2011-01-27 00:54   좋아요 0 | URL
바.. 방도.. ㅠㅠ

마녀고양이 2011-01-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달.. 아, 입 달달.... 커피 땡깁니다요~ ^^

따라님 건강하게 잘 있징?

따라쟁이 2011-01-27 00:55   좋아요 0 | URL
으흐흐. 역시 단건 커피랑 같이 먹어야죠 ㅎㅎ

마녀고양이님도 건강하게 잘 계신거죠? 감기조심, 빙판길 조심, 남자조심

무스탕 2011-01-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암, 침대를 어지러피워야 진정한 사랑이지 =>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셨군요!!
연록흔은 봤는데 국혼은 아직 안봤어요. 이지환님이 쓴거니까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데 재미있어요?
제 핸폰으론 결혼한다는 청첩장도 잘못 오더군요. 누군지 못갔겠다.. 했어요. ㅋㅋ

따라쟁이 2011-01-27 00:5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죠 진정한 사랑은 역시 침대에서.(응?)

국혼은 마치 연록흔과 비슷하고, 또 다르고 그래요. 이지환의 로맨스 소설은 항상 그렇지만 절반은 먹고 들어가죠 ㅎㅎㅎ

책가방 2011-01-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책들이군요.ㅜ.ㅠ;;
그리고 전 단거 별로 안 좋아해욤..^^

라면이 해로울까요?? 초콜렛 한 상자가 해로울까요??ㅋ

따라쟁이 2011-01-27 00:56   좋아요 0 | URL
라면은 시어머니가 반대하시고, 초콜렛은 제이군이 반대해요 ㅠㅠ

라로 2011-01-2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나도 모르는 거고...2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달달한게 마구 땡겨요,,,이 시간에..ㅠㅠ
그나저나 어떻게 하면 그런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따라쟁이 2011-01-27 00:57   좋아요 0 | URL
어떻게 하면 이런 문자를 받냐면요. 잘자요에 하트 뿅뿅 날려주는 남자의 애인 전화번화와 뒷자리 한자리 틀린 그런 번호를 쓰세요 ㅎㅎ

꿈꾸는섬 2011-01-26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갑자기 달달한게 마구 땡겨요...2
달달한 것과 로맨스 소설..궁합이 좋으네요.^^

따라쟁이 2011-01-27 00:58   좋아요 0 | URL
그쵸? 끈적끈적하고 달짝지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