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것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3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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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어느 순간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생기고, 더 좋아하는 그림책이 생기더라고요.

다른 책들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림책은 더 좋은 거 같아요.

이번에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특별한 그림책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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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이라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책의 표지를 보며 상상을 하게 되네요. 모래 속에 들어 있는 아주 작은 게 무엇일까?하고 말이에요. 아이의 표정을 보면 무엇인가 깊게 빠져 있는 듯 보여요.

<아주 작은 것> 제목부터 호기심 가득 안고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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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의 작품이에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떤 책이 있나 살펴봤더니, 집에 있는 책이 한 권 눈에 띄네요.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도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책장 한 켠에 꽂혀 있더라고요. <아주 작은 것>도 궁금했지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를 다시 봤어요. 조금 부족한 다섯 친구이야기였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에요.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를 보고 난 후 <아주 작은 것>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어요.

아이들에게는 <아주 작은 것> 책만 보라고 했는데, 내일은 두 권의 책을 함께 보게 해 줘야겠어요. 한 작가 작품이 좋으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보면 더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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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이 발 아래로 지나가고, 매미채로 잡으려고 하기도 해요.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기도 한다네요. 음.. .도대체 '아주 작은 것'이 무엇일까요? 발 아래로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곤충'이 떠오르더라고요. 매미채로 잡으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곤충'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기다리는 '작은 것'은 곤충은 아닌 거 같아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도대체 '아주 작은 것'의 정체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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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에서 찾아낼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으로 인해 어린 아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겐 겁을 주기도 한다고 해요. 추억에 젖게 하기도 한다는 '아주 작은 것'은 무엇일까요? 이 즈음에서는 '아주 작은 것'의 정체가 사물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좀 추상적인 것이 아닐까 싶어요. '기억', '사랑'이런 단어들이 떠올랐어요. 여전히 궁금한 '아주 작은 것'의 정체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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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을 찾아 다니기도 하고, 상자 속에 가두려고도 하지만 가질 수 없어요. 지나쳐 가기만 하고, 사라져요. 바로 우리 눈 앞에 있어요. 사람들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해요.

그림책을 보면서 참 많은 단어들을 떠올려본 것 같아요. 예전엔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위해 그림책을 봤는데, 어느 순간 그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보고 있게 되었던 게 그림책이었던 거 같아요. <아주 작은 것>도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만은 아니네요. 혹시 '아주 작은 것'이 '희망'이 아닐까도 생각해 봤어요. '아주 작은 것'이 무엇일까요?

'아주 작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림들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주 작은 것'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는 그림을 보면서도 궁금했거든요. 왜 이런 모습을 그렸을런지를요. 아이들의 '아주 작은 것', 나의 '아주 작은 것', 같은 느낌일런지 알 수는 없어요. 느끼는 순간도 같지 않죠. 그럼에도, '아주 작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일상들이 많이 있어요. '아주 작은 것'이 있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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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에니어그램
김진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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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에니어그램'을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아홉가지 유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낯선 내용이 쉽게 와 닿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아이들이 어려 더 그랬던 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을 보며, 잊혀질 뻔했던 에니어그램이 떠올랐다. 아이들은 기질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던 분이 계셨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어떤 기질에 아이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다. 나와는 확연히 다른 아이. 그런 아이를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가 늘 하는 고민이다.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에니어그램>은 '엄마가 에니어그램을 배워 2% 변하면 자녀는 200% 변한다!'는 문구가 씌여 있어 눈에 띄였다. 처음 에니어그램을 접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내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에니어그램>은  1장 엄마를 바꾸는 에니어그램, 2장 에니어그램 잘 이해하기, 3장 에니어그램ㅂ의 9가지 성격 유형, 4장 엄마의 변화와 성장을 위하여, 5장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식교육법과 부록으로 에니어그램 도형, 심화단계, 성격 유형 진단요령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부분은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 진단 요령',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식 교육법'이다.

1장은 다른 육아서에서 접했던 내용들을 에니어그램과 연관지어 접하게 되었다. 2장에서 만난 '에니어그램 도형의 세 가지 상징'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다.

에니어그램의 상징은 세 가지 요소인 원, 삼각형, 헥사드가 결합된 것을 말합니다. 즉, 전체성을 뜻하는 원과 세 가지 힘의 중심을 상징하는 삼각형이 상호작용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또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헥사드를 통해 어떤 규칙으로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p. 65~ 66 <2장 에니어그램 잘 이해하기_ 에니어그램의 이해> 중에서 -

에니어그램이 익숙하지 않아 상징인 요소도 쉽게 이해되진 않았다. 그렇지만 에니어그램을 조금 더 깊이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록에 있는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 진단'을 통해 내 유형을 진단해 보았다. 점수가 제일 높은 성향이 내 유형이라고 한다. 진단 결과가 만족스럽진 못하다. 어느 한 유형이 눈에 띄게 높은 점수가 나온 게 아니라, 1~2점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유형 또한 생각지도 않았던 유형이 나왔다. 정말 이게 내 유형일까?

아홉가지 유형을 보며 각 유형의 성격 중 나와 비슷한 유형들도 많았다. 하나의 유형에 가깝기는 하지만 다른 유형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없는 것 같다. 부록에 있는 '에니어그램 심화 단계' 부분의 원, 삼각형, 헥사드의 관계를 통한 다른 유형과의 연관성을 만날 수 있다.

'엄마의 변화와 성장을 위하여'를 통해 각 유형별 아이 성격과 선호직업도 만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준비없이 엄마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이어서 많이 헤매이기도 했다. 아이가 아닌 내가 우선이어서 아이도 나도 힘들었다. 있는 그대로를 봐 주어야지 생각했다. 그럼에도 내 기준에서 아이를 보는 게 익숙해 뒤늦은 후회를 하는 일이 더 많았다. 소중한만큼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 욕심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내 아이이기에 내 욕심을 접는게 쉽지 않다. 아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봐주는 연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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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 - 초보자를 위한 글 잘 쓰기 비결
이남희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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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인들 중 책을 내고 저자 소리를 듣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도 책 한 권 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실천하는 일들을 그저 부러워만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아이들과 함께 보는 책 이야기, 가족 이야기.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하나 하나 생각난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글이 쓰고 싶어진다. 쓰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지 못하고 있다. 아니 머릿속으로 구성은 해 봤는데, 직접 글로 풀어 내질 못했던 것 같다. 글을 쓰고 싶다와 쓸 수 있을까 사이에 고민만 하고 있다.
이남희 작가의 <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은 고민 많은 나에게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십대 시절만해도 끄적끄적 많이 썼다.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쓸일이 없어졌던 것 같다.
 
나는, 꼭 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글쓰기의 첫 스텝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을 손에 들고 글 쓰는 방법에 관심을 느낀 사람이라면, 그냥 묻어두지 말고 하고픈 이야기를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시선, 내 관심이 머무르는 곳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듯 마음을 머물러 두고 곰곰 되씹다 보면 어느덧 그것이 내면에서 꿈틀거리며 속삭이기 시작할 것이다. 시작하라고, 쓰라고, 그러면 가볍고 후련하고 뿌듯해질 거라고.......
- p.5~6 들어가는 말 <글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중에서 -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마음에 담아 두고 담아 두었던 이야기. 꼭 꺼내 쓰고 싶었던 이야기. 엄마 이야기...

 

<나의 첫번째 글쓰기 시간>은

워밍업, 평범한 이들을 위한 첫 단추 끼우고

작가들은 알고 있는 기본 규칙

개성 있는 글쓰기를 위한 나만의 감성표현 연습

직접 읽고, 써보는 실전 글쓰기

의 4장 23꼭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달 말에 참석했던 '그림책 보기 모임'에서는 그림책을 보고 받은 느낌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으로도 감정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집에 와서 그림책과 연관된 나와 엄마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내 스스로가 치유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글을 쓰려면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자신과의 대화다. 마음의 흐름, 심리에너지는 내부 세계로 향한다. 수렴작용인 셈이다. 밖으로 흘러가던 에너지의 흐름을 갑자기 안으로 돌리려 하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서 저항이 일어난다.

...

글쓰그에 적합한 심리모드가 되려면 외부 세계로 뻗어나가던 일상적인 마음의 흐름을 내부로 돌리는 계기가 필요하다.

-p 23 워밍업, 평범한 이들을 위한 첫 단추 끼우기 <03.선뜻 시작하지 못할 때> 중에서 -

어쩌면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순간 내 감정과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지도 못했던 감정들과 만나면 당황스럽기도 할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감정들을 다독여 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글쓰기가 치유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자신과의 대화. 온전히 나에게 집중했던 시간이 언제였던지 기억나지 않는다. 시작이 어려운 이유가 나 자신과 온전한 대화가 없어서일까?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아우트라인이 있어야 쓰는 동안 글의 흐름을 자각할 수있다.

...

아우트라인 써보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균형 잡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두자.

-p. 84 작가들은 알고 있는 기본 규칙 <02. 구성과 아우트라인으로 글의 짜임새 갖추기> 중에서 -

무작정 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무작정 초고를 쓰고, 나중에 퇴고를 하면서 글을 고쳐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용어를 만났다. '아우트라인'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책을 보면서 글을 쓰기 전부터 글을 쓰는 과정. 그리고 어떤 글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글의 특성을 만날 수 있었다. 최근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책쓰기 관련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자신들의 경험을 담아 책을 쓰라고 하는 이들의 글을 보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글을 쓰지? 내가 자신있게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지?

내 자신을 만나는 시간. 솔직해지자. 얽매이지말자. 그리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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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단골반찬 - 청담동 정선생의 사계절 밥상 청담동 단골
정미경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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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잘 하는 편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어야 한다.

주부들의 고민은 '오늘은 뭐 해 먹을까?'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 또한 똑같은 고민을 한다.

"요즘 뭐 먹고 살아요?"

라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냉장고에 뭐가 있나 고민하는 정도?

반찬이라도 나눔 받으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고민하다 요리책을 샀다. 그런데, 준비해야 하는 재료도 너무 많고, 손도 많이 간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 절대 엄두를 내지 못하겠기에 책장을 덮었다.

그럼에도, 밥상은 차려야 하기에, 어떤 반찬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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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반찬을 만날 수 있는 책 <청담동 단골반찬>을 만났다.

사계절 단골 반찬은 뭐가 있을까? 우리집과 얼마나 많이 다를까?

우리집 단골 반찬은 뭐가 있지? 콩나물 무침, 시금치 무침, 잔멸치 볶음, 김, 계란말이??

딱히 계절 요리로 떠오르는 것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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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양념장 공식'을 통해 고기 양념장, 생선구이 양념장, 비빔 양념장, 매운 조림 양념장, 구이 양념장, 생선조림 양녕장, 오리엔탈 드레싱, 초고추장 양염장을 만나 봤다.

양념장만 제대로 만들어 놓아도, 요리마다 맛이 살아 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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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요리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분의 레시피가 우리집과 맞지 않아, 집에서 제대로 해 먹어 본 것이 없었다.

다시마 튀각은 어쩌다 한 번씩 생각이 나는데, 손이 많이 갈 거라 생각해 해 볼 엄두를 못 내던 반찬이었는데, 한 번 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양파 고추장 장아찌도 만들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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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볶음을 아이들에게 종종 해 줬는데, 양파만 넣어 해 줬던 것 같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고추는 매워 할 것 같고,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함께 넣어 볶아 줘도 좋을 것 같다.

끓는 물에 어묵을 한 번 데친 후 사용하면 어묵의 기름을 뺄 수 있다는 생활 속의 지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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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친정에 가서 말린 고사리를 얻어 왔다.

고사리는 제사 상에 올라가서 자주 먹었었고, 가끔 시어머니가 해 주셔서 먹고 있는데,

한 번도 해 보지 못했던 반찬이다.

양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삶는 것'이 중요한 게 '고사리'가 아닐까?

얻어 온 고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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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에 생각나는 미역초무침..

새콤달콤한 맛이 생각이 나 군침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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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얻어 먹기만 했던 김치류~

올해는 한번 직접 담가봐야겠다.

<청담동 단골반찬>가게의 레시피를 보다 보니 친정 엄마가 생각 났다.

농사 지은 재료로 반찬을 만들다 보니,

주재료에 부재료는 하나나 둘 정도?

재료의 맛이 반찬의 맛을 좌우하게 된다.

양념도 많이 넣지 않았던 것 같다.

소금, 설탕, 간장, 마늘, 파, 액젓, 기름, 깨...

늘 집에 있던 재료들로 반찬을 만들어 냈던 엄마.

<청담동 단골반찬>은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반찬들이 생각나게 하는 레시피다.

늘 구비되어 있는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

그래서 다른 책을 참고할 때보다 '양념 재료가 집에 있던가?'를 고민하지 않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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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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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연히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시골빵집, 쉬는 날도 많고, 한달의 장기 휴가도 있는 빵집.

그렇게 빵집을 운영하는데도 망하지 않았다는 게 신기했었다.

큰아이와 함께 찾은 도서관에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찾았다.

지난해 읽어 보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라 대출을 했다.

다른 책들을 보면서 틈틈히 책장을 넘겼다.

처음엔 한 두 장 넘겼던 책장이 손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대학에 입학하고 방학 때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여름의 제과점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직접 빵을 만들고, 굽는 게 아니었음에도,

구워져 나온 빵을 포장하느라 드나드는 주방의 열기는 여름을 더 덥게 만들기에 충분했었다.

그 후로 빵을 잘 먹지 않았던 것 같다.

엄마를 닮지 않은 것인지 우리 아이들은 빵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종종 빵집에 들러 빵을 산다.

동네에 있는 빵집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마을 신문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밀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빵을 한동안 만들지 못해 빵집 문을 닫았었다고.

그 때는 그저 밀가루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을 보다보니, 단순 밀가루가 아닌 밀가루 유통과정에서 뿌리는 살충제 때문이었구나 싶었다.

 

언뜻, 빵과 마르크스는 관계가 없는 듯 여겨졌는데,

빵을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노동력과 이윤증대,

기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자본론이 새롭게 와 닿았다.

 

식재료를 살 때마다 고민을 하게 된다. 저렴한 것들을 살까? 아니면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살까?

늘 고민을 하게 되지만, 늘 좋은 것만 먹을 수 없다는 것을 핑계삼아 비싸고 좋은 것보다는 저렴한 것에 손이 먼저 가기도 했다.

어쩌면, 나도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

어찌보면, 유기농이 비싼 게 정당한 가격일 것인데..

더 싼 것을 찾으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데 일조를 한 것은 아닐까?

 

자연에서 균을 찾기 위한 노력,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

정당한 가격을 당당하게 요구하기 위한 노력이 '시골 빵집'을 존속하게 하는 것 같다.

 

귀농을 한 지인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

예전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젠 농업도 1차 산업이 아닌 4차 산업으로 분류되기도 하던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농사꾼은 땅을 만들지. 산과 들에 식물이 뿌리를 내린 경우를 보면 그 땅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그래서 부드럽고 따뜻하다네. 그런 땅을 만들어 주면 식물은 자연히 자기 힘으로 자라게 되지. '자란다'는 게 포인트야. 비료를 줘서 키우는 게 아니고 자라게 하기 위한 땅을 만드는 것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업, 그게 자연재배의 핵심적인 일이야."

-P. 132 <부패하는 경제_균의 목소리를 들어라> 중에서 -

키운다고 생각했던 농산물을 키우는 것이 아닌 자라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농사를 업으로 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보면, 지금 우리는 상품에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것일까? 국내산보다 수입산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의미, 즉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는 종업원, 생산자, 자연, 소비자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돈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올바르게 쓰고, 상품을 정당하게 '비싼' 가격에 팔 것이다. 착위 없는 경영이야말로 돈이 새끼를 치지 않는 부패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

-P. 196 <부패하는 경제 _ 착취하지 않는 경영형태> 중에서 -

경영을 하면 '이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시골빵집'

그들의 건강한 경영신조 덕분에 '시골빵집'이 건재한 건 아닐까?

'다루마리'빵집의 빵을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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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6-02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고민예요..노동력착취에 대한 ...이야기.
유기농과 수입산에 대한시선요~!^^

햇살한줌 2016-06-07 00:16   좋아요 1 | URL
노동력 착취.. 오랫만에 적어 보는 글이네요..ㅎㅎ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유기농과 수입산에 대한 고민이 없으려나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06-07 00:26   좋아요 0 | URL
선택의 문제로만 치부할순 없을것 같아요 .
삶의 균형도 그렇고 ... 경제적 지수가 도움은 되도 ..또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차이가 그밥에 그나물 ..과 일지도..모르겠단 생각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