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 - 초보자를 위한 글 잘 쓰기 비결
이남희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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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인들 중 책을 내고 저자 소리를 듣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도 책 한 권 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실천하는 일들을 그저 부러워만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아이들과 함께 보는 책 이야기, 가족 이야기.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하나 하나 생각난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글이 쓰고 싶어진다. 쓰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지 못하고 있다. 아니 머릿속으로 구성은 해 봤는데, 직접 글로 풀어 내질 못했던 것 같다. 글을 쓰고 싶다와 쓸 수 있을까 사이에 고민만 하고 있다.
이남희 작가의 <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은 고민 많은 나에게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십대 시절만해도 끄적끄적 많이 썼다.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쓸일이 없어졌던 것 같다.
 
나는, 꼭 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글쓰기의 첫 스텝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을 손에 들고 글 쓰는 방법에 관심을 느낀 사람이라면, 그냥 묻어두지 말고 하고픈 이야기를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시선, 내 관심이 머무르는 곳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듯 마음을 머물러 두고 곰곰 되씹다 보면 어느덧 그것이 내면에서 꿈틀거리며 속삭이기 시작할 것이다. 시작하라고, 쓰라고, 그러면 가볍고 후련하고 뿌듯해질 거라고.......
- p.5~6 들어가는 말 <글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중에서 -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마음에 담아 두고 담아 두었던 이야기. 꼭 꺼내 쓰고 싶었던 이야기. 엄마 이야기...

 

<나의 첫번째 글쓰기 시간>은

워밍업, 평범한 이들을 위한 첫 단추 끼우고

작가들은 알고 있는 기본 규칙

개성 있는 글쓰기를 위한 나만의 감성표현 연습

직접 읽고, 써보는 실전 글쓰기

의 4장 23꼭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달 말에 참석했던 '그림책 보기 모임'에서는 그림책을 보고 받은 느낌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으로도 감정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집에 와서 그림책과 연관된 나와 엄마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내 스스로가 치유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글을 쓰려면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자신과의 대화다. 마음의 흐름, 심리에너지는 내부 세계로 향한다. 수렴작용인 셈이다. 밖으로 흘러가던 에너지의 흐름을 갑자기 안으로 돌리려 하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서 저항이 일어난다.

...

글쓰그에 적합한 심리모드가 되려면 외부 세계로 뻗어나가던 일상적인 마음의 흐름을 내부로 돌리는 계기가 필요하다.

-p 23 워밍업, 평범한 이들을 위한 첫 단추 끼우기 <03.선뜻 시작하지 못할 때> 중에서 -

어쩌면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순간 내 감정과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지도 못했던 감정들과 만나면 당황스럽기도 할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감정들을 다독여 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글쓰기가 치유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자신과의 대화. 온전히 나에게 집중했던 시간이 언제였던지 기억나지 않는다. 시작이 어려운 이유가 나 자신과 온전한 대화가 없어서일까?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아우트라인이 있어야 쓰는 동안 글의 흐름을 자각할 수있다.

...

아우트라인 써보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균형 잡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두자.

-p. 84 작가들은 알고 있는 기본 규칙 <02. 구성과 아우트라인으로 글의 짜임새 갖추기> 중에서 -

무작정 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무작정 초고를 쓰고, 나중에 퇴고를 하면서 글을 고쳐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용어를 만났다. '아우트라인'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책을 보면서 글을 쓰기 전부터 글을 쓰는 과정. 그리고 어떤 글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글의 특성을 만날 수 있었다. 최근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책쓰기 관련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자신들의 경험을 담아 책을 쓰라고 하는 이들의 글을 보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글을 쓰지? 내가 자신있게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지?

내 자신을 만나는 시간. 솔직해지자. 얽매이지말자. 그리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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