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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팬티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2월
평점 :
초등 1학년 아이.
권장도서 50권 목록을 봤는데, 북극곰 출판사 도서가 두 권이 있네요.
<꾸다, 드디어 알을 낳다!>와 <곰돌이 팬티>
<꾸다, 드디어 알을 낳다!>는 아이들에게 이미 읽어 준 책이고,
<곰돌이 팬티>도 읽어 줘야겠다 싶었던 책이에요.
책과 함께 온 '곰돌이 팬티 꾸미기'
아이는 셋, 누가 저 팬티를 꾸미게 될까요??
빨간 곰돌이 팬티가 눈에 띄였어요.
그리고,
팬티를 벗기고 읽어
주세요!
라는 문장이 눈에 띄네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볼 때도, 곰돌이 팬티를 벗기고 책을 읽어 주었죠.
작은 아이 반 책 읽어 주러 가는 날도,
빨간 팬티를 벗기며 책을 읽어 주었어요.
빨간 팬티를 잃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넘 귀여워요.
€
타이틀 제목이 시작되기 전,
이미 팬티를 잃어버린 곰돌이가 생쥐와 함께 팬티를 찾기로 했네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본 후
다시 이 부분을 보면, 곰돌이가 새하얀 팬티를 입고 있다는 게 보이지만,
표지에 있던 팬티는 빨간 팬티이기 때문에,
곰돌이가 팬티를 잃어버려 흰 팬티를 입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 두 장을 한꺼번에 넘긴 줄 착각했어요.
책장을 넘기는데, 한 장의 두께가 다른 책들의 두 세장 정도 되는 두께더랍니다.
울 막내 -4살- 혼자 책장을 넘겨도 찢어지지 않을 거 같아요.
€
얼룩말의 줄무늬 팬티는 아이들이 잘 못 맞췄는데...
€
그 뒤로 나온
먹을 게 잔뜩 그려진
팬티,
예쁜 꽃무늬
팬티,
'생쥐가 좋아요'라고 씌여있는
팬티,
거꾸로 된 당근 모양
팬티
는 누구 팬티인지 제법 알아 맞추더랍니다.
€
그런데 물방울 무늬 팬티는 누구 팬티일까요??
바다를 이야기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누구 팬티인지 정확히 맞추는 아이들이 없었다죠.
은근 중독성 있는
곰돌이 팬티
새로 산 팬티
입고 있는 걸
까먹을 만큼
기분이 좋아
기분이 좋아
하얀 곰돌이
새하얀 팬티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는 그냥 흥얼흥얼 거렸는데,
막상 많은 아이들 앞에서는 흥얼거림도 부끄럽더라고요..
삼남매는 지금 곰돌이 팬티 꾸미기 대회 중입니다.
가장 곰돌이 팬티를 잘 꾸민 사람이 책과 함께 온 '곰돌이 팬티 꾸미기'를 하기로 했거든요.
심사는 아빠에게 맡기기로 했는데..
세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넘 귀여웠어요.
울 막내도 열심히 연필로 곰돌이 팬티를 꾸며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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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서관 견학을 온 어린이집 7세 아이들이에요.
마을 도서관에 오랫만에 가서 책을 보니, 곰돌이 팬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빨간 팬티가 없어요.
책 정리할 때 아무래도 버린 거 같다는..
그래서 넘 아쉬웠어요.
아쉬운대로 색지로 곰돌이 팬티 모양을 접어 벗기고 시작했어요.
그리고, 곰돌이 팬티 모양을 꾸며 보는 활동을 했어요.
아이들이 요즘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들이 그림에 빠짐없이 들어간 음표들...
선생님께서 요즘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며 음표를 접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잠깐 하는 활동이었지만,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이 좋아한는 모양으로 팬티를 꾸민다고 하니 넘 재미있어 하네요.
학교에서 책 읽어 줄 때도, 활동을 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랍니다.
초등생들도 재미있어 했을 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