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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 삶을 가꾸는 글쓰기 ㅣ 천천히 읽는 책 15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 간 후 일기쓰기를 비롯한 글쓰기 관련 책들을 찾던 중 알게 된
이호철 선생님.
그 분이 쓰신 책을 한 권 한 권 눈에 담고 있었다.
학교 도서실에서 만난 <갈래별 글쓰기>는 아이들 방학 전 읽어 봐야지 하고 찜해 놓은
책이었다.
현북스 출판사 천천히 읽는 책으로 만난 <삶을 가꾸는 글쓰기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는
이호철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다.
그리고, 아이들이 쓴 글에서 삶을 가꾸는 내용들이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글을 더 잘 쓰려면 글 보는 눈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으면 좋겠지요. 글을 볼 때는 먼저 글 쓴 사람이나 글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이 어떤가부터 봐야 합니다. 어떻게 살았는가, 그
삶이 바른가 그른가를 살피고 따져서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살아가는 길인지 깨닫는 것이지요.
그 다음은 글을 제대로 썼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떤 점이 잘되었고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가, 나타내려고 한 내용은 충실하게 나타내었는가, 문장은 바른가? 우리말을 바르게
썼는가?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나아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도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
사실과 느낌과 생각을 붙잡아 놓거나
차곡차곡 정리해 두는 것, 이것이 바로 글쓰기랍니다.
- 여는 글 <글쓰기로 삶을 가꾸는 어린이> 중에서 -
글을 잘 본다는 것도 글을 잘 쓴다는 것도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더군다나 내 아이들이 학교 숙제로 글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글쓰기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다.
사실과 느낌과 생각을 붙잡아 놓거나 차곡차곡
정리해 두는 것
아이들이 쓴 글을 볼 때 주의해서 봐야겠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1부는 마음을 다해 꼼꼼히 살펴보고 지켜본 것들을 떠올리며 쓴 글을 모았고, 2부는 옳지 못한 일, 잘못된
일, 화나는 일들을 쓴 글을 모았고, 3부는 강하게 느낀 어떤 순간들을 곱씹어 보며 되살려 쓴 글을 모았습니다.
이호철 선생님은 아이들이 쓴 글 중
생활 속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쓴글을
좋은 글이라고 평했다.
남들이 말하는 잘 쓴 글이라고 하는 글 중엔 자신의 직접 경험이
없는 글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 보다는 자기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하셨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쓴 글 중에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사투리를 직접 글로 써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런 글들이 좋은 글이라고 평해 주셨는데...
그 지역 사투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단어로 인해 글의 진솔성이 더 쉽게
다가오지 않는 점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를 보며,
우리 아이들이 쓴 글을 볼 때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