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읽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인과 버림받은 사람들과 편안히 잘 지내시는 모습에 놀란다.
‘죄인’과도 함께 지내보고 소위 ‘성도’와도 함께 지내 본 나로서는
예수님이 전자의 무리와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내신 이유를 알 것 같다.
죄인과 같이 있는 게 더 좋으셨던 것은 아닐까.
죄인들은 자신에 대해 정직하고 전혀 가식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들을 상대하실 수 있었다.
반면 성도들은 잘난 척하며 예수님을 비난하고
도덕의 덫으로 걸고넘어지려 했다.
결국 예수님을 체포한 것은 죄인들이 아닌 성도들이었다.
- 필립 얀시, 『용서: 은혜를 시험하는 자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