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 - 개정판
제임스 사이어 / IVP / 1995년 1월
평점 :
절판


1. 요약 。。。。。。。         

 

     역사 이래로 존재해왔던 세계관을 주요한 차이점에 따라 구분하고 각각의 내용과 한계 등을 정리하는 책이다. 저자는 유신론, 이신론, 자연주의, 허무주의, (무신론적/유신론적) 실존주의, 범신론, 뉴에이지 등을 주요한 세계관들로 꼽고 있다. 각각 세계관을 차례로 검토한 후 저자는 어떠한 세계관을 선택해야 하는지 관해 몇 가지 조건들을 제시한다.

 

 

2. 감상평 。。。。。。。        

 

     대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읽었던 책인 ‘지성의 제자도’의 저자 제임스 사이어의 책이다. 기독교 세계관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지 한참이 되어서야 이렇게 기본적인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니 좀 머쓱하다. 세계관과 여러 세계관들에 대한 이해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갖고 있었기에 아주 새로웠다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각각의 세계관들 사이에 늘어져 있는 논리적 연속성을 고리로 설명을 해 놓으니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또 이렇게 가능한 주요 세계관들을 정리해 놓은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확대 개정판에는 포스트모더니즘 항목이 추가되고 책 전체의 몇 가지 강조점에 변화를 두었다고 하니 찾아 읽어봐야겠다.

 

 

     저자 자신은 이 책이 철학이나 신학 서적과는 다른, 일종의 선(先)이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그래도 책 전체는 상당히 철학적이기도, 신학적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철학에 관한 교양 수준의 이해라도 있어야 쉽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서양의 주류 세계관의 변화를 다루고 있는 책의 초중반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동양의 범신론적 세계관과 이에 대한 어설픈 모방인 뉴에이지를 다룬 두 개의 장은 난해하다. 일단 다루고 있는 세계관 자체가 일관된 논리구조를 따라 정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자 자신이 서양인인 때문에 동양적 사상에 관해 학문적으로 접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뉴에이지의 경우에는 워낙에 체계가 없는 일련의 무리들인 탓이 컸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교재로 만들어서 교회 안에서 같이 공부를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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