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시대의 목사들과 교수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경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사상과 행동을 돌아보면서

단죄하게 될 것을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수 있다.

많은 사람, 또는 대부분은

자신들의 행동이 도덕적이며 명예로운 것이라고 믿었으며,

심지어 아돌프 히틀러를 지지하면서도

자신들을 이상주의에 근거해서 행동하고 있다고 믿었다.


- 로버트 에릭슨, 『홀로코스트의 공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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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4-2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는 흔히 성공한 자들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만일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팬저탱크,제트 비행기,V2탄도탄,U보트 개량형등이 전쟁말기가 아니라 전쟁 초기에 이미 개발되어 나찌 독일군에 배치되었다면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나찌 독일이 었을 겁니다.그렇다면 당연히 나찌 시대의 목사나 교수들은 경멸이 아니라 존경을 받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란가방 2025-04-26 22:06   좋아요 0 | URL
무엇이 이익이었을 지를 말하는 게 아니니까요.
목사와 교수들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행동 양식도 어느 쪽이 당신들에게 더 유리한가가 아니라, 어느 쪽이 더 윤리적이고, 더 정당하고, 더 옳았는가에 가까운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