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생활 윤리 현대인을 위한 신학총서 8
신국원 지음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 199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칼빈주의자들은 칼빈의 지도하에 제네바의 건물들을 세울 때,

이 건물들이 세상의 어느 건물보다 더 든든해야 그들의 신앙의 진실성이 인증된다고 생각하여

재삼재사 확인하고 조이는 자세로 건축했다고 한다.

 

 

. 요약 。。。。。。。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윤리적 과제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기독교 윤리가 가지는 특성과 그것의 필요성에 대해 논증한 뒤,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탐구해 나가고 있다.


        총회에서 평신도들을 위해 펴낸 책으로, 분량도 그리 많지 않으며, 특별히 어려운 신학적 개념이나 용어도 나오지 않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 감상평 。。。。。。。                                               

 

        얼마 전 발표된 한국종교현황실태조사에서 기독교인의 숫자가 대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온 뒤, 교계의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한 것이 실제의 삶에서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이 비록 그런 보고의 결과로 나온 책은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상당히 필요한 책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은 윤리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정의와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이미 이 분야에 상당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저자의 경력이 잘 드러난다. 또, 개인윤리나 사회윤리 중 어느 것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고 양쪽 모두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다만 매우 넓은 분야를 몇 페이지의 지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깊이가 부족한 것은 이 책의 단점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다루지 못하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방향만을 제시해 주고 있을 뿐이다. 이 점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고자 책을 편 사람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자 한다면 엄청나게 두꺼워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되고 말았으리라. 표지판에는 지나치게 많은 글씨가 필요 없는 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 분명히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과, 어떤 방향으로 사는 것이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 좋은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