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루의 여유밖에 없어도 30등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암초를 만나 버렸다. 내 친구가 미국에서 돌아온 거다. 지금 나오란다.... 내일 왔으면 5천원을 벌텐데, 안타깝다. 그 친구한테 5천원 뜯어내련다.


고1 때 우리반 친구 이름이 윤영용이었다. 역시 다섯 개. 내가 만난 애 중 가장 많은 ‘o'을 거느린 친구였다. 아는 사람을 총동원한다면 MC였던 왕영은도 거기 포함된다. 그녀 역시 다섯 개, 역시 그게 한계인가보다. ’o'이 많을수록 발음이 부드러워지기 마련이지만, 너무 많으면 느끼해지니까. 그래도, 이론상으로는 6개가 가능하다. 윤영용이 ‘왕’ 씨나 ‘양’씨라면 여섯 개 아닌가. 하지만 난 아직 6개인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이란 책을 봤다. 거기 소개된 책들 중 하나가 <버리기, 그리고 찾아보기>라는 시집인데, 저자가 양왕용이다. ‘o' 자가 무려 여섯 개라니, 대단하지 않는가?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줄 알았던 이응자 6개를 보고나니 감개무량하다.


서민-난 이름에 ‘o'이 안들어간다. ’ㅎ‘에도 ’o'이 들어가는 걸로 친다면, 그런 이름은 그다지 흔한 게 아니다. 내 후배 김석진, 소설가 김소진처럼 찾아보면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또 한분이 생각난다. 어느 분의 존함이 ‘전순’이다. 여자분인데, 여자에게 ‘o'이 없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공통점을 발견하고나니 그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친하게 놀자고 해야겠다. 오늘은 일단, 술마시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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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6-19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친구분에게 5천원만 뜯어내셔서야 되겠습니까? 아예 책 한 권 사 달라고 하십시오. 흐흐. 저의 이름엔 'ㅇ'자가 하나 밖엔 안 들어가네요. 'ㅅ'은 아예 찾아 볼 수도 없구요.^^

날개 2005-06-1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다양하게 페이퍼거리를 찾아내시는 마태님께 추천~!^^

BRINY 2005-06-1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음이 부드러워지긴요. 수업시간에 지명하려면 꽤나 긴장해야 할 이름 같습니다. 윤영용.

날개 2005-06-1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 이 굉장히 낯익은 이름이다 했더니.... 누군지 알았습니다..ㅎㅎ

하루(春) 2005-06-1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하게 쓰신 티가 나네요. 양왕용은 'ㅇ'이 6개인데...

panda78 2005-06-1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하루님 예리하십니다! ^ㅂ^

파란여우 2005-06-1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왕용 ㅇ자 여섯개유...
그리고 순이씨는 지금 집값때문에 속상하대유.

클리오 2005-06-1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러고보니 이름에 ㅇ자가 많은 편에 속하는군요... ^^

moonnight 2005-06-2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름에도 ㅇ자가 없네요. 저랑도 친하게 놀아주심이 ;; 무지 반가운 친구분이시겠군요. 즐거운 술자리 되세요. ^^

sooninara 2005-06-2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푸하하하
ㅇ자가 한두개면 부드러운데..많으니까..응응 거려야돼서 별로네요.
송재진. 송은영..앗 은영이도 4개나 있군요..신기해라..^^

꼬마요정 2005-06-20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이응 자가 2개네요... 그나저나 오늘 너무 과음하지 마시고, 재미있게 보내다 오세요~^*^ 내일은 월요일.... 또 다른 한 주의 시작이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sooninara 2005-06-2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등인지 아십니까?

31. 마태우스님

31등..아까워라!!!!


ceylontea 2005-06-2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전 이름이 3글자이지만.. 'ㅇ'이 하나도 없어요...

2005-06-20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20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6-2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두개요,,
호호호
그리고 저 저이름 누구껀지 알지요,,,,,비밀인가요,

마태우스 2005-06-20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호호 좀 유명하신 분이긴 하죠. 반갑습니다
실론티님/이응이 없어도 님은 충분히 따뜻하고 부드러우세요^^
수니님/31등인 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하루만에 30위 안에 들면 열심히 서재질 한 분들께 제가 넘 미안할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님 이름도 이응자가...^^
꼬마요정님/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과음할 거구요, 스케줄 보니까 이번주 내내 과음이네요... 님도 미모 잘 가꾸세요
문나이트님/오 님도 이응자가 하나도...역시 알라딘엔 대단한 분들이 많다니깐요... 친하게 놀아요!
클리오님/그러네요 무려 4개나..... 그래서 님이 그리도 부드럽게 느껴진 게 아닐까 싶다는..
여우님/오류 수정했습니다. 어찌나 부끄럽던지요...글구 집값 땜에 속상하신 건 읽었습니다. 저도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판다님/앗 판다님 제가 좋아하는 판다님!
하루님/오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 참 제가 왜그랬을까요. 지금 고쳤답니다
날개님/그분이 좀 유명하신 분이긴 해도, 비밀입니다^^ 무에서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은 제가 봐도 사실 대단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브리니님/호호 그렇긴 하죠^^
스텔라님/저 용서해 주시는 거죠?????? 이응의 개수와 행복은 무관하다는 설이 있더이다..
따우님/그리도 애써 주셨는데 31등입니다. 꺼이꺼이....

숨은아이 2005-06-2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30위에서 빠진 덕분에 제가 30위 안에 들었나 봐요. 호호, 고맙습니다앙.

panda78 2005-06-2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31위-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