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ㅣ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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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小學)』이라는 책은 유교 국가에서 국민 모두가 배워야 하는 필독의 교과서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글을 배우는 사람으로 『소학』을 읽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었을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산은 『소학지언(小學枝言)』이라는 소학연구서를 저술하여 『소학』을 해석하고 부연 설명하는 작업을 해놓았습니다.

이 책은 그가 말년에 공부 했던 ‘소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다양한 업적을 쌓으며 인생의 정점을 찍었으나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통해 육십 년간의 모든 성취를 내려 놓고 매일 자신을 비우기 위해 ‘소학’에 몰두 했었습니다. 그가 집중했던 것은 ‘매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p60 진정한 배움이란 근본을 지키고 익혀 나가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알기 위해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도덕성의 근본이 없는 지식은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 오직 효율과 합리만을 가장 가치 있는 덕목으로 여겨 모든 일을 숫자로 재단하려 하거나, 뜻을 허망하고 사악한 데 두어서 주위에 해약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다산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유배지를 전전했습니다. 학문은 깊어졌지만 알릴 기회가 끊겼고 제자도 못 구했습니다. 다산은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한 삶을 부정하지 않고 끌어안았습니다. 그는 삶이 다 하는 순간까지 자신이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기를 바랐기에 환갑에 이르러서 이제부터야 말로 공부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공부의 마지막에서 ‘소학’을 꺼내 든 까닭은 바로 ‘실천’으로 귀결되는 방식에 있다”고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잊어왔던 처음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자는 요지를 전합니다.

수신(修身)을 행하는 사람은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의미에 대해 깊게 성장합니다. 맹자는 ‘하늘이 장차 그에게 큰 사명을 내리려 할 때는 하고자 하는 일을 어긋나게 함으로써 그가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라고 고난의 의미를 설파했습니다. 다산은 몸소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인생 초유의, 최악의 고난에서 다산은 그 의미를 성찰하며 자신을 바로 세웠습니다. 끝을 모르는 고통의 시간에서 포기와 절망이 아닌 희망과 소명을 붙잡은 것입니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시대에 생각의 이정표가 되어줄만한 책입니다. 공부의 마지막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코로나 폭풍에서 예전의 일상으로 가기 위해, 일상으로부터 본래의 나를 찾아주는 바로 근본으로 돌아가는 ‘소학’의 가르침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자가 의리를 공부하고 익히는 것은 절차탁마를 중시 여겨야지 부화뇌동해서는 안 됩니다.설령 갑과 을의 논쟁이 있다고 해도, 서로 힘써 자세히 살펴 마침내 함께 바른 데로 돌아가는 것이 옳습니다. 만약 서로 선입견만 고집해서 받아들이기를 기꺼워하지 않는다면 잠시 놓아두고 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고는 천천히 후세의 군자를 기다릴 뿐입니다. 어찌하여 각각 깃발을 세워 서로 치고받으며 경위를 가리고 남북을 나눈다는 말입니까?
- P142

흰 구슬의 흠집은 갈아서 고치면 되지만 말의 잘못은 어찌할 수 없도다. 가볍게 말하지 말고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누구도 혀를 붙잡지 못하니 해버린 말 쫒아가 잡을 수 없도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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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monade War (Paperback) ㅣ The Lemonade War Series (Paperback) 1
Davies, Jacqueline 지음 / Sandpiper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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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4학년짜리 남자 아이, 에반은 대인관계 지능성향이 강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하고 사교성이 뛰어납니다. 여동생 제스는 그만큼 사교성은 없지만 수학논리적 지능성향이 강해 셈이 빠르고 상술이 기발합니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2학년인 제스가 4학년으로 월반을 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남매가 함께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게 된 것에 대해, 제스는 기뻤지만, 오빠인 에반은 자존심이 상합니다. 사이 좋게 레모네이드를 팔던 두 아이의 사이는 틀어지고, 레모네이드를 누가 더 많이 파나 전쟁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남매 사이의 큰 싸움으로 이어지고, 내기를 합니다. 레모네이드를 팔고 100달러를 먼저 벌게 된 사람이 이깁니다. 그리고 이기는 사람은 모든 돈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에반은 부정 행위를 해서라도 이기기로 결심합니다.

남매 간의 긴장과 사랑이 섞여 있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 책의 여러 사건이 에반과 제시의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같은 사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남매는 자신들의 레모네이드 스탠드를 운영함으로써, 비용, 이윤, 경쟁, 심지어 값비싼 라이센스의 필요성까지 포함한 경제의 기본을 배웁니다. 이 책에는 손으로 그린 ​​수학 방정식이 포함된 여러 페이지가 있는데,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비즈니스(소규모기업활동, 레모네이드 사업)와 관련된 경제학을 시각화하고 캐릭터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관계에 있어서 배려와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요한 경제 개념 및 돈과 노동의 소중함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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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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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왕성한 의욕으로 시작했지만 작심삼일도 길게 느껴집니다. 기대도 크고 계획적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해보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안하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니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해오던 일 같으면 보완을 해서 실천하면 되겠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습관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새학기에는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었으나 학기말 쯤이 되면 학교생활이 흐지부지되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2학기만 시험이 끝나면 새로운 준비보다는 긴장이 풀리고 학교생활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시작과 끝이 일관성 있게 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욕을 잃고 방황을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시작(계획) 하고 어떻게 끝(목표 성취)을 맺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책에선 START (시작하기) - STEP 1~5 - FINISH (축하하기)의 목차 순서로 구성되어 목차의 순서대로 어떻게 시작하며 끝내는가에 대해 연속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더 본질적으로 우리가 왜 해내지 못하는 가에 대한 고찰과 해결을 제시해나갑니다.

저자는 끝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5단계 실행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 가능성 믿기

먼저 자신의 삶의 먼저 점검해보라고 합니다. 균형잡힌 삶을 위해서는 어떤 목표가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2단계, 과거 마무리하기

과거에 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무엇이 효과적이었는지, 혹은 무엇이 효과적이지 않았는지를 성찰해본다면 미래로 가는 길이 훨씬 순탄할 것입니다.

3단계. 미래 디자인하기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변화하고 그 성공을 기반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그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SMARTER(Specific구체적, Measurable측정가능, Actionable행동가능, Risky도전적, Time-keyed시간조건, Enjoyable즐김, Relevant삶의부합)의 조건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4단계. 의미와 동기 찾기

의미와 동기는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핵심동기란 목표로 정한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데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으로, 자율적으로 생각하여 이 일을 해야만 하는 구체적 리스트를 작성하고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 실천할 방법을 찾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단계. 실행하고 점검하기

일간리뷰, 주간리뷰, 분기리뷰를 습관화하여 올해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더 나아가 이루고자 미래의 ‘최고 가능한 자기’에 접근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말이 있습니다. 시작은 용의 머리처럼 거창하게 시작을 했는데, 그 끝은 뱀 꼬리처럼 보잘 것 없이 끝나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용 머리에 뱀 꼬리, 참 우스꽝스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용두사미처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도, 공부도, 인간 관계도, 그리고 사역도 처음에는 용 머리처럼 대단하게 시작했지만 중간에 흐지부지되다가 나중에는 볼 품 없는 뱀 꼬리가 됩니다. 새해를 맞이하거나 특별한 계기를 통해, 이제부터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성실히 하겠다고 굳게 다짐을 합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면서 점점 운동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의 다짐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연말쯤 되면 뱀의 꼬리가 됩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두사미는 좋은 결과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p279 당신이 무엇을 하든, 성공으로 가는 여정은 일련의 작은 성공과 실패가 이루어낸 결과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억하고, 자꾸 떠올려보자. 작은 성공들이 모여서 당신을 더 크고 궁극적인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결국 성공하는 인생이 되려면 어느 하나만으로는 안 됩니다. ‘열정’이 담긴 시작이 있어야 하고, 한 번에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 ‘여유’가 있어야 하며, 시작했으니 결과는 반드시 온다고 하는 ‘확신’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열심’이 필요합니다.

p240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를 때, 혹은 알더라도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일단 가장 쉽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끝마쳐본다. 그러고 나면 길이 보일 것이다

시작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시작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삶’이라고 하는 과정이 남아 있고, ‘끝’이라고 하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시작은 결국 과정과 결과를 다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시작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삶’ 이라고 하는 시간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결심한 마음이 ‘과정’이라는 삶의 시간을 통하여 올 해가 ‘끝’나는 날 아름다운 열매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원래 매년 1월은 새해의 목표를 세우고 다짐하는 달입니다. 이미 올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벌써 올 한해는 이루고 싶은 일들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진 사람들은 노력의 과정을 성장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좀 더 많은 의미를 둔다. 그렇기에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를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오히려 도전정신과 의욕이 고취되는 특성을 보인다
- P49

힘든 사건을 경험함으로써 받은 정신적 충격이 불안과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사건을 경험했다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그 사건에 대해 주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결정한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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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목표의 힘 -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고다마 미쓰오 지음, 정미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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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계획과 작심삼일은 늘 바늘과 실처럼 붙어 다닙니다. 이처럼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실천은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그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목표를 확고히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둘째, 목표를 달성할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며 셋째, 목표를 쟁취할 당사자가 인내와 절제를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목표 달성을 못할까요? 그것은 매일의 꾸준한 실천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 365로 나누면 힘들 것이 없습니다. 목표 달성의 실천법은 바로 덩어리 목표를 잘게 나누어 매일 매일 실천하는 것입니다.

p7 뇌를 속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최대한 잘게 나누고 쪼갠 다음 아주 작게, 아주 사소하게, 아주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다. 변화의 크기가 작을수록, 행동의 강도가 약할수록 우리의 뇌는 쉽게 속아 넘어간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작은 가볍게, 끝은 완벽하게'를 시작으로, 1장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작은 목표의 힘', 2장 '두려움을 없애주는 작은 성공의 힘', 3장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작은 의지의 힘', 4장 '일에 가속도를 붙이는 작은 실행의 힘', 5장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작은 계획의 힘', 6장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작은 습관의 힘', 7장 '기적을 만드는 작은 시간의 힘', 8장 '자신감을 높여주는 작은 휴식의 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습관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이야기합니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행동의 45%를 차지하며, 목표를 실천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습관력 체크 시트, 만다라트를 이용한 꿈, 목표 이루는 방법, 매일 우선순위로 달성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록하고 눈으로 보고 그 결과에 대해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평소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 무의식의 자동주행 모드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해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걸 습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좋은 습관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힘들이지 않고 전진할 수 있게 됩니다.

습관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어 초반에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고 나면 매일 결심하는 수고로움 없이 자동으로 행하게 됩니다.

p39 우수한 사람이 가진 습관은 저마다 천차만별이었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스스로에게 적합한 습관을 숙지하고 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반복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한 준비행동이 많으면 습관 만들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부지런히 책상을 치우고 노트와 필기도구 찾느라 정작 공부는 하는둥 마는둥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헬스장이 멀리 있으면 매일 운동을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긴 준비없이 바로 돌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목표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때로 실패가 두렵고, 나쁜 결과가 나올까 주저하다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되고 계획한 후 실행하는 게 아니라 실행하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면, 따지기보다 행동을 먼저 하라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주 3회 하는 게 적당한 것인가 고민하기보다 일단 시작해보라는 것입니다.

중대한 삶의 변화는 절대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단계를 거쳐 천천히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한번에 20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옷도 두 단계나 작은 치수로 줄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어서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조금씩 몸무게를 줄이겠다는 작은 목표를 세분화해서 생각하면 훨씬 달성하기가 쉬워집니다.

2년 가까이 운동을 해오면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 두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노력하면서 나아지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을 이뤄낸 성취감이 생겼고, 계속할 수 있는 끈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는 무엇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결과적 목표보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겠다’는 행동 목표를 통해 지금 이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성공이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일이고,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보면 결코 큰 것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조금씩 실천하는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물이 날 만큼 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다 보면 비로소 진보를 실감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그 일상적인 작업에서 오는 재미와 까다로움을 발견할 때 그 작업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 P35

심리학적으로는 쾌적한 환경을 ‘컴포트 존(쾌적 영역)‘이라고 한다. 이는 비유하자면 ‘미지근한 물‘같은 것이다. 미지근한 물에만 사는 생물은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지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도태되고 만다.
- P104

우리는 ‘돈‘이라는 자산에는 그토록 신경을 쓰면서 돈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시간‘이라는 자산에는 왜 그리도 무심한 걸까? 사실 우리가 돈을 모으는 것은 어쩌면 시간을 벌기 위함이 아니던가? 돈이 많다는 것은 여유로운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시간이 돈이고, 돈이 시간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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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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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모험을 떠나는 것이 변덕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수년 동안 새로운 도전을 고려해 왔거나, 영웅적인 모험에 대한 뉴스를 읽었거나, 친구가 한 번 관련된 일을 하여 그를 능가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저자인 브라이슨은 친구와 함께 ‘한 번 가볼까’하는 기분으로 트레일 걷기에 나섭니다. 도전이라기보다 일종의 여흥에 가깝습니다. 그러기에 브라이슨은 중도에 포기하면서도 “우린 시도했다”고 만족해합니다.

p62 교묘히 치고 빠지는 산 정상은 나아갈 만큼 계속해서 후퇴한다. 그래서 전경을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열릴 때마다 가장 높이 있는 나무들이 전과 다름없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어서 결국은 가까이 가기가 어렵다는 걸 깨닫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비틀거리며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 밖에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저자는 숲 속에서의 자신을 어떤 약속이나 의무, 속박, 임무, 특별한 야망은 없이 투쟁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고요한 권태의 시간과 장소에 높여 있는 존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대자연 속에 오로지 ‘나’와 만나는 시간, 자유와 여유로움이 아닐까 넌지시 생각해봅니다.

때때로 그는, 미국 산림 서비스가 과도한 자금 지출, 지도 제작, 벌목 및 개발에 대한 노골적인 위선에 대해 비판합니다. 이러한 결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지만, 그는 나무가 있던 도로를 짓는 데 끊임없는 집착을 가지고 기관을 목록화하는 동안에도 트레일에 대한 유머 감각과 진정한 사랑을 유지합니다.

p411 나는 트레일이 지겨웠지만 여전히 이상하게도 그것의 노예가 되었고, 지루하고 힘든 일인 줄 알았지만 불가항력적이었으며, 끝없이 펼쳐진 숲에 신물이 났지만 그들의 광대무변함에 매혹되었다. 나는 그만두고 싶었지만,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싶기도 했다.

빌과 카츠는 진정한 산악인이 되려고 하지만 적잖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결국 그들은 도중에 트레일 전체를 종주하는 것은 포기하였고, 도전한 것만으로도 큰 가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정말 현실적인 결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여러 대목에서 웃음이 터지게 됩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서라기보다는 그 스토리를 엮어가는 저자의 필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빌과 카츠의 발걸음에 맞추어 행복하게 따라가기도 했고, 때로는 잘못 가기도 했습니다. 유쾌한 일화, 세세한 설명, 정확한 묘사 등은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일부를 실제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행 작가를 찾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 작가, 당대 최고의 수필가라는 칭송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이런 재밌는 아저씨를 아직까지 모르고 지냈다는 게 살짝 억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굳이 환경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유머와 모험심만 있다면 책을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 더 공감할 것입니다.

p416 삼림과 자연 그리고 숲의 온화한 힘에 대해 깊은 존경을 느꼈다. 나는 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세계의 웅장한 규모를 이해하게 되었다. 전에는 있는 줄 몰랐던 인내심과 용기도 발견했다.

 

아무 생각 없이 등산을 해왔던 나에게 답을 주었고, 읽는 내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따금씩 책을 펼치면 또다시 숲에 끌려서 저자와 함께 깊은 숲속을 걷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정말로 '산'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온통 산으로 가라는 주술적 주문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렇게까지 할 엄두는 안나지마 올레길이나 둘레길 같이 코스를 정해서 걷는 것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길을 걷느냐가 아니라 길을 걷는다는 사실과 길 위에서 무엇을 느끼느냐는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트레일 종주를 준비하는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산악회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저자가 숲 속에서 일행인 친구와 부대끼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장대한 산맥을 바라보고 했던 경험 한조각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음미하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이제 더 이상 최장거리 트레일은 아니다. 미 서부의 퍼시픽 크레스트와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은 애팔래치아 트레일보다 조금 길다. 하지만 최초의, 그리고 가장 위대한 트레일은 애팔래치아 트레일이고 영원히 그렇게 남아 있을 것이다.
- P53

우리는 전날한 것을 똑같이 되풀이했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했다. 똑같은 종류의 산봉우리를 넘고 똑같이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서 똑같이 끝없는 숲을 통과해야 했다. 나무들은 너무 빽빽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만큼 시야를 가렸고, 시야가 트였다 싶으면 언제나처럼 나무로 뒤덮인 연봉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 P96

발로 세계를 재면 거리는 전적으로 달라진다. 1km는 머나먼 길이고 2km는 상당한 길이며 10km는 엄청나며 50km는 더이상 실감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당신이나 당신의 얼마 안 되는 동료들이 경험하는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넓다. 지구 넓이에 대한 그런 계측은 당신만의 작은 비밀이다
- P121

이렇게 기름지고 울창한 첩첩산중에서는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다는 흥분도 있다. 이를테면 왕도롱뇽이라든지 엄청나게 큰 튤립 나무, 밤에는 푸른 색 인광을 발하는 도깨비불 버섯도 볼 수 있다. 아마 곰도 볼 수 있지 않을까─바라옵건대 멀찍이,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서, 그리고 곰은 나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만약 우리를 보고 다가온다면 카츠에게만 배타적으로 흥미를 느낀다는 조건에서, 무엇보다 거기에는 봄이 멀지 않았으리라는 희망─아니 확신─이 있었다. 매일 우리는 봄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는데, 자연의 에덴 동산인 스모키에서는 봄이 폭발하리라
- P149

첫날에는 등산이 끝날 무렵 자신이 조금 지저분해졌다는 걸 의식한다. 다음 날에는 지저분해졌다는 게 불쾌해진다. 그 다음 날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 다음 날에는 지져분하지 않은 상태가 어떤 것인지 잊어버린다. 배고픔도 역시 규정된 단계를 따른다. 첫날 밤에는 국수를 갈망한다. 다음 날 밤에는, 배는 고프지만 국수가 아니길 빈다. 그 다음 날 밤에는, 국수를 먹고 싶지 않지만 뭔가는 먹어야 한다는 걸 안다. 그 다음 날 밤에는, 전혀 식욕을 못 느끼지만 그냥 먹는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내가 해 오던 일이니까. 왜 그렇게 되는지 나로선 설명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도 항상 그렇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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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세핀님 서재에 2021년 새해 연하장 놓고 가여

2021년 새해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신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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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