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을 잘하려면 상황에 맞게 잘 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 대상에 따라 내용이나 목소리톤, 제스처 등도 달라집니다. 어떤 것이 상황에 따라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교제, 대화, 설득, 강연, 토론 등 각 상황에서 실제 있을만한 사례중심으로, 각각의 상황에 맞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1. 거절

갑자기 상사과 회식을 하자던가, 간단한 부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할 수 없다고 외치지만 입 밖으로는 ‘그렇게 하겠습니다’가 새어나옵니다. 그러나, 결국 거절하지 못하면 자기 손해입니다. 책에서는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p22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 가능한 우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 수 없다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충분한 이해와 동정을 표해야 옳다. 도와주기 어려운 원인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면 더욱 좋다

 

2. 지적

요즘에는 선플보다 악플이 많듯이, 칭찬보다는 지적질이 많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내면에 상처를 입힙니다. 지적이 아니라 진정한 충고로 받아들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로 공감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개선할 수 있습니다.

p36 칭찬을 먼저 말하고 지적을 나중에 언급하자. 칭찬으로 마음이 풀어지고 완화된 상태에서 든는 조언은 누구나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

 

3. 사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사과에 서툽니다. 잘못을 하고 잘못했다고 표현 안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과하더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사과는 마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표현방법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과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제대로 된 사과방법을 평소에 꼭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p55 진정 어린 사과는 개인의 명예와 인간관계를 회복시킨다. 그러기 위해 올바른 사과 태도가 필요하다...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분쟁을 피하려고 사과하면 안 된다. 사과도 떳떳하게 해야 한다.

 

4. 칭찬

보통 칭찬이라고 하면 상대방을 추켜세우는 말을 떠올리지만 이것은 ‘반쪽짜리 칭찬’에 불과합니다.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는 칭찬일수록 신뢰와 호감도가 더 쉽게 생깁니다. 좋은 칭찬은 바로 설득에 달려있습니다.

p63 칭찬은 빛과 같아서 사람을 발전시킨다. 그러므로 상대를 볼 때 질책할 문제를 찾지 말고 칭찬할 이유를 찾자

 

5. 설득

벤저민 프랭클린은 “설득하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말하지 말고 흥미롭게 말하라”고 말했습니다. 설득은 이성이 아닌 감성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머리보단 마음을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p133 상대를 설득하려면 그를 존중하고, 그의 의견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상대가 자기 견해를 말하기 시작하면 일단 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당신의 의도를 드러내면 상대는 불쾌하게 여긴다.

 

6. 면접

면접은 기본적으로 면접자의 인성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면접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결점은 그 ‘인성’이라는 것을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정도의 시간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p267 면접은 잠깐의 대면으로 능력이나 자질, 인성을 평가받는 자리이다. 즉 말의 힘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경솔한 표현이나 과장된 어휘는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 어휘의 선택과 문장 구사에 진중해야 한다.

 

중국에서 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인지 알만합니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싶은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에게 끌리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기 때문이겠죠.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말하기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들어있어서 만족합니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은 깔끔하고 쉽게 읽히지만, 각각의 상황에 대해 좀더 세부적으로 다루어도 좋을 듯 합니다.

상황에 맞는 말은 그 사람을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말하기는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말하기는 배울 수 있는 기술일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상대에 대한 배려, 즉 마음가짐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워낙 달변가들이 많지만,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보다는 ‘말도 잘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The Lion in the Living Room: How House Cats Tamed Us and Took Over the World (Paperback)
Abigail Tucker / Simon & Schuster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에 대한 책은 많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은 드뭅니다. 이 책의 저자인 Abigail Tucker는 이 작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에 대해 독자들을 설득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종의 과학적, 사회·문화적 역사를 탐구하여, 집 고양이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 경외심이라는 요점을 주장합니다. 고양이는 사랑스럽고 실로 몇 시간 동안 즐겁게 놀 수 있는 놀라운 생물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우리의 마음과 가정에 길을 엮어내는 진화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일부 살쾡이의 위험과 때로는 멸종에 대한 냉정한 시각으로 책을 시작합니다. 인간의 영토 침입으로 인해 사자, 호랑이 및 기타 살쾡이는 ​​식량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고 있으며 예전 정글의 왕과 여왕과는 거리가 멀어 이제 동물원과 통제된 성역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 고양이는 인간 문명에 대한 진화적인 해답입니다. 정글 고양이는 도시 경관의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없지만, 더 작고 더 길 들여진 고양이는 아파트 및 기타 인간 주거지에서 살 수 있는 더 나은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고양이 애호가들이 엿볼 수 있는 고양이 정보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흥미로운 점은 현대 집 고양이의 얼굴 특징이 사자와 호랑이의 얼굴 특징과 매우 유사하고 가축에게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인간이 특정 목적으로 사육 한 개와 달리 고양이는 존재하는 것 외에는 어떤 목적으로도 인간에게 봉사하지 않기 때문에 진화가 대부분 혼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가정합니다.

고양이의 얼굴이 치명적인 살인자와 사랑스러운 아기의 "매혹적"조합이며 이 효과가 특히 생식 연령의 여성에게 강력하다는 사실을 관찰합니다. 과학에 의해 얼마나 뒷받침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고양이 쇼에 대한 관찰 연구를 통해 이를 지원합니다.

저자는 또한 이웃에 대한 고양이의 영향 (때로는 설치류 또는 조류 종의 위험 또는 멸종), 고양이 주변의 옹호 (길고양이를 다루는 데 선호되는 방법으로 "TNR" 또는 trap-neuter-return)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한, 고양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흥미로운 팩트로 가득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은 걷기운동을 할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64% 높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평균보다 9% 낮습니다. 개는 주인의 양말 냄새까지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향수를 쓰지 못하게 할퀴거나 때림으로써 주인을 길들입니다. 많은 고양이가 먹이를 줄 때만 주인을 주목합니다. 고양이를 짝사랑하는 인간이 그 재미를 자주 맛보려고 먹이를 자주 주다 보니 오늘날 집에 사는 고양이 대부분은 비만을 앓고 있습니다.

요컨대, 고양이에 대해 느끼는 것이 무엇이든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고양이의 역사와 진화의 총체적인 괴짜 축제이며, 일반적으로 고양이에 대해 이미 느끼는 모든 것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동안 고양이에 관해서는 온갖 책이 쏟아져 나왔으나, 과학 칼럼니스트가 쓴 이 책은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 세대 동안 우리는 성공을 위한 틀에 갇혔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표준 공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탈하고 좌절감을 느낍니다. 우리가 표준 공식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재정적 안정과 만족스러운 삶을 향한 다른 실질적인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있다면 어떨까요?

다크 호스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예상치 않게 승리하거나 성공한 후보 또는 경쟁자로 정의됩니다. 표준공식은 자신에게 맞는 행복과 성취의 삶을 향한 길을 걸어야하는 다크호스 개인에게 어떻게 실패하는지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독특한 여정은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무엇을 성취하고자하는지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작동하는 원칙을 제공합니다. 개성이 어떻게 성취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공으로 이어지는 이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세계가 표준화 시대에서 개인화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명합니다

우리의 세계는 표준화의 개념에 크게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드는 목적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다크호스 사고 방식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미리 정의 된 표준 경로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신, 미시적 동기를 식별하고, 경로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고, 결과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이를 고수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표준화된 경로'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책에서는 4가지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1. 미시적 동기 파악 : 열정을 발견 할 수 있는 경험과 여기에 끌리는 이유를 받아들입니다

2. 다크호스는 자신의 선택을 알고 있습니다 : 그들은 선택과 선택 사이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다크호스는 자신의 전략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관심 있는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4. 다크호스는 목적지를 무시합니다.

이러한 4가지 요소를 잘 활용하면 자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p275 인재가 특별하다고 여기는 표준화형 사고방식을 반증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망원경을 사회적 우주에 맞추고 사회의 인재 사다리 꼭대기에 용케 올라선 사람들이 아니어도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다시 말해, 우리의 표준화된 기관에서 발견되느니 재능 이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재능이 있음을 증명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다행히 그 증거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바로 다크호스들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왜 우리가 지금 다크호스처럼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러 가지 성공사례를 요약합니다. 그들은 만족스러운 삶이 인맥, 돈 또는 표준화된 시험 점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들의 고유한 관심사와 능력을 보완하는 선택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즉, 성취로 이끄는 것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함으로 이끄는 성취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p253 표준화형 사고방식에 따르면 소수의 사람들만 우수성을 획득할 수 있다. 반면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 따르면 모든 사람에게는 우수성과 충족감을 획득할 재능이 있고 기관은 모든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전시키도록 이끌어야 한다. 

요즘에는 자기 계발을 통해 최고의 자신을 찾도록 촉구하는 책이 많이 있습니다. 불행하거나 성취되지 않은 개인, 많은 실제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맹목적으로 직업 및 인생 경로를 따랐을 때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는 공통 주제가 나타납니다.하지만 비범한 다크호스가 되기 위해 우리는 한 번쯤 다른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펙을 쌓고,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경쟁하는 일반적인 성공의 법칙은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음을 깨우쳐줍니다. 그것보다 내가 잘하고 내가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하여 무명의 다크호스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남들을 따라가는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선택하여 이미 걷고 있는 다크호스들 응원합니다. 이제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을 인생에 적용해서 최고의 '나', 새로운 ‘다크호스’가 되어 보리라 다짐해봅니다.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은 충족감 추구를 위해 설계되지도 않았고 애초부터 그런 설계 자체도 불가능하다. 개개인성을 문제로 여기는 원칙을 바탕으로 삼아 세워진 시스템은 개개인성을 수용하도록 조정될 수 없다. 전함이 전투기로 개조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의 경로를 표준화에서 벗어나도록 표준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크호스들이 증명하고 있듯이 표준화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로를 개인화할 수는 있다.
- P69

미시적 동기를 알면 열정은 무한대의 유연성을 발휘한다. 여러 다양한 기회에 따라 다양한 미시적 동기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유연성은 표준화형 사고방식에서는 결여된 뭔가를 열정에 불어넣기도 한다.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당신의 동기들은 뿌리 깊고 지속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한다. 20세 때 가장 뜨거운 미시적 동기들이 50세가 되면 그 때처럼 활활 불타지 않을 수도 있다.
- P112

선택은 적극적 행위다. 선택의 자유가 있으면 자신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아무도 주목하지 못할 만한 기회들까지도 가능해진다. 고르기는 수동적 행위다. 제공된 선택지에서 고를 때는 다른 누군가는 이미 선택다운 선택을 했는데 당신은 그저 제공받은 초콜릿상자에서 초코 캔디 하나를 고르고 있는 셈이다.
- P124

자신의 개개인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자신에게 점점 더 적합한 선택을 내리게 되고 삶의 충족감은 점점 더 커지며 우수성은 꾸준히 향상되기 마련이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 (Paperback) -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 Harper Perennial Modern Classics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업이나 활동에 너무 집중하여 시간의 흐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심지어 먹거나 마시는 것을 잊은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대부분이 한 번쯤은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저의 경우는 블로그를 쓰는 과정 중에도 몰입을 경험합니다. 이 블로그에 쓴 글 중 많은 것들은 오랜 시간동안 생각하다가 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과정이 일종의 ‘몰입’이었고, 마침내 정리가 되어 정신 없이 타이핑을 하는 동안 몰입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Mihaly Csikszentmihalyi에 따르면, 몰입의 즐거움은 통제감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통제력을 행사하는 감각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통찰력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내적 경험을 설명합니다.

책의 내용은 몰입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몰입 상태는 기술과 도전 사이의 완벽한 균형으로 사람들이 매우 만족스럽고 매력적이며 집중된 정신 상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너무 많은 도전은 불안으로 이어지고 너무 적게 도전하면 지루함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몰입 상태를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가 인터뷰한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몰입 상태의 예를 이야기하고 심지어 역사 기록에서 찾습니다. 이러한 예에는 조립 라인 작업자부터 외과 의사, 요리사, 암벽 등반가, 힘든 일을 하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또, 즐거움과 쾌락의 차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두 용어는 종종 서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 그는 분명한 구분을 합니다. 쾌락은 사회적 또는 생물학적 기대가 충족되었을 때 달성되는 만족감입니다. 배고플 때 식사하는 것은 우리의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반면에 즐거움은 욕구가 충족된 후나 기대 이상으로 다른 것이 성취될 때 발생하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참신함과 성취감이 특징입니다. 즉, 즐거움은 수동적이고 외부 자극에 의존하는 반면, 즐거움은 내면에서 나오지만 집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즐거움에서가 아니라 즐거움에서 자기 계발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도전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핵심 차원이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활동에 몰입하려면 현재 기술보다 약간 높은 도전을 제공해야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이끌고 성취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도전과 기술의 수준이 일치하지 않으면 종종 불안이나 지루함을 초래합니다.

마지막 두 장에서는 몰입을 사용하여 스트레스나 비극에 대처하는 방법과 다양한 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자기 개선을 통합하여 삶의 의미를 만들고 목적을 함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찰을 권장합니다. 목표에 투자하기 전에 목표가 정말로 가치 있고, 달성 가능한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즐길 수 있는 것 (그리고 당신을 몰입 상태로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책 전체에서 핵심적인 주제는 ‘최적의 경험’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이나 마음이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성취하기위한 자발적인 노력으로 한계에 도달할 때 발생합니다. 즉, 사람이 최고의 잠재력에 도달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신체의 힘만큼이나 쉽게 창조적 인 지능을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행복의 열쇠는 실제로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행복에 대한 탐구입니다.

사람들은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행복은 우리가 다양한 사건과 경험을 해석하는 방식의 결과이며 내면의 삶을 통제함으로써 달성됩니다. 본질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만족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까? 어떻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이것들은 간단한 질문이 아니지만, 저자는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득력 있고 분명한 주장을 합니다. 스토아와 불교와 같은 고대 철학과 종교의 많은 원칙을 다룹니다. 제시된 행복한 삶을 위한 접근 방식은 고대 지혜에서 얻은 규칙과 지침과는 달리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합니다. 고대의 지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행복 지침을 보는 것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심리학 교수로서 30년 넘게 몰입분야를 연구한 말 그대로 ‘몰입 전문가’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글을 썼고, 교수이다보니 이론적인 설명이 지루할 정도로 아주 상세합니다. 긍정 심리학 분야에서 이 책은 고전적인 책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도착하는 목적지가 아니라 발전시켜야 할 조건입니다. 저자는 쾌락 추구와 쾌락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쾌락은 외부적으로 집중되어있어 일시적인 행복을 고치는 반면 진정한 즐거움은 내면에서오고 지속 가능합니다. 일에 종사하고, 무언가를 창조하고, 어떤 종류의 목표를 추구하고, 우리의 능력을 한계까지 확장하는 동안, 그 순간은 우리 대부분이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몰입 상태에 있을 때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 삶이 많이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몰입에 투자할 시간이 적어져서 우리의 행복 지수가 낮아졌는지도 모릅니다. 멀티 태스킹을 줄이고 더 많은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난설헌’이라고 하면 천재적인 시재를 발휘했던 조선의 여류시인이자 허균의 누이라고 알고 있으실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 대부분이 허난설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마 이 정도일 것입니다. 그 이름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지만, 그 명성에 비해 그녀의 삶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황진이, 신사임당과 더불어 가장 많이 회자되는 조선의 여인이지만 역사적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지금까지 온갖 의문에 싸여 있는 허난설헌.

하늘이 내린 뛰어난 재능도 여자에겐 축복이 되지 못했던 시대, 철저하게 남성중심사회였던 조선에서 여성의 글을 인정하지 않는 편견을 뒤로한 채, 시를 위해 온 생명을 불살랐던 허난설헌의 삶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되살린 소설이 있습니다.

 

벼슬을 하는 허엽의 막내딸인 초희에게는 오빠 허 봉과 동생 허 균이 한 어머니를 모시고 태어났으며 그들은 누구 할 것 없이 글에 능하고 시어에 뛰어났습니다. 오빠와 동생은 일찌기 과거에 급제를 하고 선비로서의 겸양을 갖추었고, 재능이 뛰어난 동생과 누나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결혼을 앞둔 날부터 이어지던 흉칙한 징조들, 그칠 줄 모르고 내리긋던 빗줄기,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품은 채, 품은 마음마저도 죄악인 듯 하여 안으로만 치대어 밀어들이던 초희의 결혼은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번번히 과거에 낙방을 하는 신랑 김성립은 공부를 하기보다는 기방출입과 술에 젖어 살았고 글과 함께하는 신부 초희를 감당하지 못한 김성립은 몸과 마음으로 그녀를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남편이라기보다는 강간범처럼 다가드는 남편과는 한마디의 대화도 이어지질 않았고 시어머니 송씨의 고약한 성미는 초희가 설 곳에 대한 조금의 틈도 주질 않았습니다.

p143 송씨의 눈에는 그런 며느리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오만방자하게 보였다.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언제 보아도 범접할 수 없는 차가움이 서려 있는 몸가짐, 그것이 송씨의 분노를 늘 부채질했다. 장원급제하라는 아들 성립은 기방에 들락거리는데, 며느리라는 것은 짬만 나면 서책을 끼고 있으니 원통하고 분했다

 

‘시어머니’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뻔뻔하고 두려움없는 구박과 지아비란 이름으로 버젓이 짓밟으며 빼앗아가는 육신과 영혼의 갈래들, 시를 쓰고 글을 읽는 것이 그녀의 휴식이었으며 희망이었고 살아낼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지만 글을 가까이 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망측하다며 서책을 뒤엎기 일쑤인 시어머니 앞에서 그녀는 서서히 죽어갑니다.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마음껏 안아보지 못하고, 젖을 물리지도 못하는 현실 앞에서도 그녀는 원망하지 않고 모든 것이 고여 있지 않고 흘러간다는 사실에 안도하기도 합니다. 외할머니댁에서 요양을 하던 그녀에게 마음에 매인 최순치가 수연과 함께 찾아오고 터무니없는 밀고로 인하여 초희는 결국 시댁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맙니다. 이유는 알아보지도 않은 채 시어머니 송씨는 그녀에게서 아이들을 데리고 갑니다. 아장거리는 소헌이와 젖을 물리는 제헌이까지 데려간 시어머니는 아이들을 초희로부터 빼앗음으로써 그녀의 삶의 모든 이유들을 거둬들이기 시작합니다.

p309 자식이 어미를 따르고, 어미가 자식을 아끼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그 뜨겁고 세찬 본능의 흐름을 막자고 드는 게 정녕 정성이란 말인가, 그미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아이들 얼굴만 떠올려도 빗물처럼 흐르는 눈물이 눈을 가려 그제도, 어제도, 내일도, 모레도, 지금 서 있는 이 자리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분하고 슬픈 일이 이것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싶었다.

 

어느날 소헌이 열에 들떠 숨을 거둘 때에야 초희에게 건네고, 초희는 어린 딸의 죽음 앞에서 오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헌이가 죽은지 계절이 다시 바뀌기도 전에 동생 제헌마저 죽게 됩니다. 아이를 잃은 한에 가슴이 멍들어가던 초희는 두 아이를 잃자, 27살의 젊은 나이에 그나마 시를 통하여 간신히 붙잡고 있던 이 세상에 대한 끈을 놓아버립니다.

p57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고, 여자의 목소리가 담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남존여비의 금기와 제재가 여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여자가 글을 밝히면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 또한 여자들의 지적인 갈망에 족쇄를 채웠다

 

천재적인 여류시인 허난설헌 보다는 여자로서의 일상적인 허난설헌의 삶을 그려내면서 그 시대적인 닫힘과 유교적인 사슬로 인해 한 천재가 그냥 그렇게 사라지는 안타까움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으로는 조선시대의 풍속사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서 그 시대의

혼례를 치르는 자잘한 이야기나 난설헌 주위의 여러 다양한 여인들의 사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난설헌의 어머니나 시어머니, 시숙모, 유모, 몸종, 기생, 술청여인네나 외할머니 등의 여러 가지 삶들을 세심하게 표현하여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부분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난설헌의 어머니는 현모양처이고, 시어머니는 자격지심이 심하고, 시숙모는 능력이 뛰어나나 그것을 감추고 살아갑니다. 난설헌의 몸종은 자신의 처지 때문에 제대로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짧은 인생을 천재 시인으로 살다가 죽은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라는 이름에 갇혀 살아가는 모든 여자들의 모습을 투영시킨 작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p242 겹겹이 감추고, 숨기고, 억압하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순수한 본성가지도 작은 틀 속에 가두려는 제도와 인습이 문득 진저리쳐진다. 내 어찌 이 땅에 아녀자로 태어나 이 작은 틀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던고. 죽어 다시 태어나면 저 너른 중원천리를 말 타고 달리는 남정네로 태어나리라

우리는 신사임당을 예술가이며 율곡 이이를 키운 어머니, 그리고 현모양처로 기억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오만 원 지폐에서 신사임당의 얼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반면 허난설헌의 시에는 자아의 욕망과 슬픔과 기쁨이 드러나고 있고, 표현 또한 세련되어 현대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그녀가 후대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대를 앞선 시를 썼기 때문이고, 아들을 일찍 여의었기 때문이고, 유교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스물일곱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자,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힘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숨막히는 유교사회로부터 철저히 버림받고 희생당한 그녀의 아픔은 시 속에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녀의 인생 모두를 알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긴 하지만, 그녀가 남긴 세밀하고도 아름다운 언어의 불멸의 작품들을 다시 음미해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초희는 자꾸만 구겨지는 마음이 다림질되지 않는다. 덜 마른 빨래를 손다림질하는 어머니 김씨 곁에서 초희가 익힌 것이 있다면 삶의 구김새도 숯불 다림질이 아닌 맨손으로 곱게 매만질 수 있다는 손다림질의 지혜였다.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고 부릴 때도 손다림질의 온기로 다독이라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가르침이라고 초희는 알아들었다.

- P27

그미는 가슴으로, 머리로 시를 쓰고 읊조렸다. 아이를 안은 채 오색 구름 위를 날고,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자유자재로 영혼의 나들이를 한다. 그것은 그미에게 절대의 시간이다. 아무도 그것만은 빼앗을 수가 없다. 그미만의 세상이다
- P229

어머니 김씨가 딸의 어깨를 얼싸 안았다. ‘초희야. 너의 영민함도, 너무 다정함도, 지나친 나약함도 이 세상에 배겨나지 못하는 것을 어쩌자고 머릿속에 촛불을 켜고 산다더냐.’


- P3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