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ide of the Mountain (Puffin Modern Classics) (Paperback) Puffin Modern Classics 6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 Puffin Books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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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문명의 이기 속에 사는 우리에게 언제나 꿈같은 얘기입니다. 이 책은 아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대가족 출신의 12세 Sam Gribley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모든 Gribley가 모여 있습니다. Sam은 더 이상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고, Catskills에 있는 할아버지의 농장으로 떠납니다. 이야기는 샘이 첫 번째 눈보라에 대비해 그의 초라한 나무 거처를 이미 산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직면한 몇 가지 어려움과 폭풍우에 대한 두려움과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 점차적으로 그는 뉴욕에서의 삶과 가족, 그리고 그가 Catskills에 오게 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Sam은 산기슭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면서 육지에서 생활하며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 그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를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두 가지 모두에서 배우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가 할 일은 나무에 집을 짓는 것과 Frightful이라는 이름의 매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1년 동안 Catskills 산맥에서 살기 위해 뉴욕시의 집에서 도망친 한 소년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광야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면서 겪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는 아기 매를 잡아 먹이를 잡도록 훈련시키고,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속을 파낸 나무에 살고 있습니다. 카누 만들기, 강에서 채취한 진흙으로 오븐 만들기, 야생 블루베리 잼으로 도토리 팬케이크 만들기까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 소년이 한 일뿐 아니라 그 일을 하게 된 이면의 과정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Sam이 배우는 방식입니다. 그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며 대부분 처음 두세 번의 시도에서 실패합니다. 그는 실수를 하고 그들로부터 배웁니다. 예를 들어, 그는 부싯돌과 책 읽기만으로는 불을 지피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에게 전체 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줄 친절한 노인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길의 일부일 뿐임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내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고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가르쳐 줍니다.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자연과 야생 동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을 접해지 못했던 도시 아이, 내가 아는 것은 자갈과 콘크리트 그리고 틈 사이에서 자라는 이따금 민들레뿐이었습니다. Catskills를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저자의 설명은 그 산에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늘과 나무와 개울과 풀까지 눈앞에 생기가 넘치고 광야의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색과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육지에서 생활하고 도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자급 자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am은 산에서 혼자 사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Sam을 대하는 어른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Sam의 생활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영어교사 밴도, 음악가 아론, Sam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책을 보러 찾아가는 도서관의 직원 터너, 이들은 아무도 열 다섯 살짜리 가출 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꿈과 용기, 도전 의식을 갖게 해주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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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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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느낄 때,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힘없고 약하다고 느낄 때, 어떤 일로 자존심이 몹시 상할 때, 또 자신의 장점을 키워 대가가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등등. 이렇게 어떤 계기가 있을 때 인간은 자신의 성숙을 향해 변화를 강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자신은 자신이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꿈에 대해서 다루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성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p25 고통을 줄이거나 피할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고통을 직면하고, 고통의 의미를 인식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통없는 성장이란 없다

세상살이의 이치를 함축한 이 짧은 속담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지고자 할 때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버려야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된 무언가의 가치는 더욱더 크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고통을 다해서 얻은 그 무언가는 인생에서 그만큼 혹은 그 만큼 이상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p74 모든 사람에게는 두 번의 인생이 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유일무의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두 번째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

유일무의한 존재

우리는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에 있지 않고, 평범할 때도 있고 비범할 때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0에 가까운 확률 속에서 각자가 유일무이한 특징을 가지고 이 우주에 태어난 '기적같이 비범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은 모두에게 똑같이 일어나므로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입니다.


p79 내면에 감춰진 진짜 자신을 드러내고 표출하면 관계 속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자기 내면을 단련시키는 기회와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자아발견을 위한 과정에서 어두운 면의 확인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모든 면, 당신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당신의 힘으로는 지워버릴 수 없다는 걸 결국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두운 면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껴안고 영원히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관찰해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어두운 면을 치유하고 떨쳐낼 수 있습니다.


p123 현재를 사는 지혜는 나와 주변의 존재가 완전하게 연결되었을 때 나온다. 자아를 잃은 사람은 현재를 살아내기 어렵다

‘자아’는 ‘스스로 자(自)’자와 ‘나 아(我)’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스스로 있는 나’ 혹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나’라는 뜻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에고(ego)'라고 합니다. 즉, 사고,감정,의지 등 여러 작용의 주관자를 의미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고,감정,의지와 달리 에고는 지속성과 동일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합니다.

진짜 자아를 원한다면 자기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마음과 감정이 삶을 이끌도록 해야 합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인지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특징을 발견했을 때는 그것을 계속 이해하고 살펴야 하며 그것이 현재와 미래의 삶에 자기 의지가 반영되어 꿈꾸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p136 존재감의 최초의 근원은 ‘사랑’이다. 따라서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한다

자아를 실현하거나 성찰하는 일, 자기를 계발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일,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 등 모두가 결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p176 자기감정을 존중하라. 감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자기감정을 따르면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감정에 솔직해지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채로 있는 것과 비슷하며 발가벗은 상태를 실제로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꾸밈없는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내가 좋고 싫음을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조차도 없는 이 현실을 보면 그냥 나이먹음을 느껴가고 사회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늦기 전에 이제는 내 감정표현에 솔직해지기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시작된다. 10층의 탑도 작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데에서 시작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노자

실천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이 변화를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노력입니다. 변화를 결심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큰 나무가 날 때부터 컸을 리 없고 높은 탑도 처음부터 높았을 리 없습니다. 무언가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그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쉽게 싫증 내고 한두 번 실패하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물이 바위를 뚫듯이 결실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도 물처럼 이겨내야 한다. 내적 에너지가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
- P34

자신을 믿는 마음은 생명력의 에너지원이다. 자신을 신뢰하고 확신하면 외부세계에서 어떤 충격을 가하든 에너지의 흐름은 유지된다
- P50

핵심자아가 형성될 수 있느냐는 관계의 질이 결정한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맺고 있다면 자아는 빠르게 성장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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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5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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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배경이 하동 평사리에서 간도 용정촌으로 바뀝니다. 시대적상황이나 등장인물들도 바뀌었습니다. 장소가 옮겨진 만큼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 바로 김두수라는 인물입니다. 1부에서 최치수를 살해했던 김평산의 첫째아들이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외가로 갔지만 집을 나가버렸는데, 다시 등장했습니다. 왠지 먹구름을 몰고 올 것 같은 언짢은 기분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간도 이민현상과 독립운동, 간도 한인사회의 삶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있습니다. 5권의 주된 내용은 서희와 길상의 이야기입니다. 평사리에서는 양반과 종의 신분이 서로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용정촌에서는 그런 신분제도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간혹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이는 많아도 종은 종으로 부리고 하대하는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읽을수록 대단함을 느끼는 것은 멋진 문체와 글귀, 세세하고 구체적인 묘사였습니다. 역사적 사건 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묘사, 인물의 심리적 갈등은 읽을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줄거리>

1911년 5월 용정촌에서 대화재가 발생한다. 서희 일행이 간도에 도착한 지 만 이태만이다. 영팔이는 통포슬 근처에서 땅을 부치고 있고 임이도 그곳으로 시집을 갔다. 월선은 삼촌인 공 노인의 도움을 받아 국밥집을 차려서 나날이 번성하나, 실은 가겟세 낼 돈도 빠듯한 지경이 된다. 임이네가 돈을 빼돌리기 때문이다. 임이네는 점차 돈에 의지하게 되고 용이나 홍이보다 돈을 더 믿는다. 용이는 이런 임이네한테 넌더리를 내고, 임이네는 이잣돈 굴리는데 궁리할 무렵 용정에 불이 나고 베개안에 감춘 돈을 다 태워버린 임이네는 죽을 듯 버둥거렸다.

서희는 불이 났는데도 와보지 않는 상현을 원망한다. 김 훈장은 서희의 처사에 불마을 나타내고 길상은 이들을 돌본다. 회영루에 마주 앉은 길상과 상현은 서희를 두고 서로 말다툼을 한다.

상현은 회영류 술집에 혼자 남아 자신의 처지를 돌아본다. 삼년을 간도와 연해주를 오갔으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이동진도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 일본으로 유학가기를 권한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송 선생이 지나가자 불러세운다. 송 선생은 상의학교의 실질적 경영자고 상현은 그곳의 교사다. 송장환은 화재로 학교 운영이 더 어려울 것 같다며 탄식을 한다. 그러지 않아도 일본이 간도 보통학교를 지어놓고 학생을 뺏는 와중이다. 상현은 자신이 송장환과 같은 열의의 없음을 깨닫는다.

길상은 객주집에서 자다 일어난다. 꿈 속에서는 지난 시절의 사람들이 우울하게 되살아나곤 한다. 혜관 스님이 나타났다가 상현이 서희를 안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용정에 온 서희는 윤씨 부인이 서희를 위해 농발 대신 걸쳤던 막대기 안의 금과 은으로 곡물 매매와 땅투기를 해서 부자가 되었다. 길상은 새 건물을 지을 나무를 사기 위해 회령으로 가려고 길을 나선다. 신흥평에 도착해 요기를 하던 길상은 배 고프다고 떼쓰는 옥이와 옥이 엄마를 측은하게 여긴다. 함께 동행한 응칠로부터 바느질하던 가스댁(과부)이란 말을 듣는다.

공 노인 집으로 김두수가 찾아온다. 김두수가 어쩐지 못미더운 공 노인은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아서 김두수의 화를 돋운다. 김두수는 거리에서 월선을 보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용이를 만난 김두수는 회한에 찬 술잔을 나눈다. 김두수는 한복이 형인 거복이였다.

김 훈장은 송병준의 식객으로 눌러 있다가 길상이가 얻어 준 시골 하숙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소를 파는 아낙인 정호네는 뜻밖에도 범절을 차리는 집안이어서 김 훈장은 이사온 집이 몹시 마음에 든다. 특히 홍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정호를 귀여워해서 글을 가르친다.

김두수는 용정 거리에서 그를 노리는 사람에게 쫓기다 서울댁 집으로 숨는다. 서울댁과 술상을 마주하고 앉아서 객담을 늘어놓던 김두수는 한밤이 돼서야 변장을 하고 일본인 관사로 들어간다.

새 집과 가게터가 올라가고 있다. 사람들이 길상의 존재에 대해 추측해본다. 용이는 공사가 끝나는 대로 정 목수를 따라가서 벌목일을 해볼 생각이다. 화재 소식을 들은 영팔이 용정으로 찾아온다.

송 선생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 배우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의 준비라고 말한다. 정호는 김 훈장께 배울 때에는 배움이 도덕을 지키는 것이라 들었다며 어느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다. 송장환은 정호에게 지식도 연장처럼 쓰기 나름이라고 일러 준다.

회령으로 온 송장환과 길상은 한 여관의 같은 방에 든다. 송장환은 상의학교로 모시고 갈 김 선생 때문에 와 있다. 밤 비가 내리던 시각, 옥이 엄마가 뜻밖에도 여관에서 시중을 들다 봉변을 당하고 송 선생이 끼어들어 참견을 한다. 송 선생과 길상은 밤새 술을 마시고 서희 이야기며 옥이 엄마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 댄다.

상현이 떠나자 서희는 더위에도 수틀을 매고 열중하고 있다. 회령에서는 길상과 옥이네의 소문이 심상치 않다. 서희는 상현을 멀리하고 길상과 혼인하려 작정했는데 길상의 태도가 어딘지 달라졌음을 느낀다.

공 노인은 그동안 돌봐준 권 서방이 김두수의 거간꾼 노릇한 것을 알고 꾸짖는다. 두수는 밀정이며 조선사람끼리 뭉쳐야 살 것인데 어찌 그리했냐는 것이다. 임이네한테 가서는 서희가 말한 것이라며 새 가겟방에는 들지 못하도록 이른다.

송영환은 매일 아내 장씨를 몰아 세운다. 운흥사 중 본연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시중의 소문 때문이다. 송장환은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매를 맞는 형수가 딱하고,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킨다며 아내를 들볶는 형 영환도 보기 딱하다. 마침 윤이병이 찾아온다. 함께 언덕에 앉아있는데 똬리를 튼 뱀을 보고 윤이병이 돌로 쳐 죽인다. 야소교인은 원수인 뱀을 죽여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 윤이병의 말이다. 윤이병은 찾아 온 옛 애인인 금녀를 돌려보내기 위해 노잣돈 이십 원을 송장환에게 빌리나 금녀를 돌려보내지 못하고 방학을 맞는다. 김두수는 금녀 아버지와 함께 금녀를 찾으러 윤이병의 집으로 온다.

용이는 통포슬의 영팔이 집에서 싸주는 주먹밥을 망태에 챙겨넣고 용정으로 길을 떠난다. 영팔은 용이와 함께 벌목 일도 하고 농사도 짓게 된 것이 여간 반갑지 않다. 임이와 허 서방도 용정 가는 아비를 배웅한다. 용정길을 반 정도 걸었을 때 영팔이를 찾아가는 허기진 주갑을 만나 주먹밥을 나누어준다. 용이와 주갑은 서로 뜻이 맞아 함께 용정으로 간다.

두수는 금녀를 잡아서 여관에 든다. 두수는 금녀에 대한 자신의 집착이 유별난 것이 이상하다. 여관에 든 두수는 한 마차를 탄 나그네와 같은 여관에 든 것이 이상해 경계를 한다. 밤이 되자 나그네는 두수의 방을 덮치나 이미 두수가 자리를 피한 뒤다. 대신 금녀를 인질로 끌고 가는데 금녀는 뜻밖의 행운에 기뻐한다.

금녀를 데려 간 사람은 장인걸과 정호의 삼촌 박재연이다. 이들은 바닷가에 사는 정호의 누이집으로 가나 금녀의 처지를 듣고 난감해한다. 장인걸은 금녀를 데리고 연추로 가고 두수도 뒤를 쫓는다.

홍이와 함께 훈장 하숙집을 간 월선은 김 훈장은 만나지 못하고 정호네의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움막에 돌아오니 임이네의 패악이 이만저만 아니다. 자신을 밥집에 들지 못하게 된 데 대한 화풀이다. 임이네는 이가 오면 측은하게 보이려고 홍이와 움막에 남았다. 월선은 다시 국밥집을 시작한다. 임이네는 홍이를 월선의 근처에도 못가게 잡아두고 세 끼니를 월선이 가져오게 한다.

주갑이와 월선의 국밥집에 간 용이는 공연한 트집을 잡으며 술상을 엎는다. 영문을 몰라하는 주갑에게 용이는 정을 떼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운다. 임이네는 그동안 설움이 많았다며 용이에게 엄살을 떤다. 용이는 이곳을 떠날 거라고 한다. 길상을 찾은 용이는 길상이 옥이네에게 장가가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

서희는 초라한 몰골로 찾아 온 용이가 주정을 부리 듯 하자 꾸짖는다. 늘 주기만 해야하는 자기 처지가 짜증스러운 것이다. 길상도 서희 곁을 떠나야하는지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마음이 심란하다. 지씨네 집에는 기생집이 들어서는데 일꾼들은 점심값 술값이 나오지 않는다고 감독하고 다툰다.

<밑줄 긋기>

3장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지, 또 싸워야 하는지...

6장 망하는 사람이 있어야 흥하는 사람이 있고 세상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 아니겠소?

13장 살을 찢고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고초를 겪는 한이 있어도 나는 내가 세운 원을 잊어서는 안된다

17장 누구든 조선사람이면 잘 돼야지. 밀정 놈 앞잡이 빼놓고는.

2편 4장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얼마나 큰 약점인가. 절망에서의 탈출 뒤에 온 희열이란 또 얼마나 서글픈 찰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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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뇌 - 뇌를 재구성하는 과학적 마음 훈련
다니엘 골먼.리처드 J. 데이비드슨 지음, 미산 외 옮김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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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앨 고어.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상을 하는 겁니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등 서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명상을 할까요? 명상을 하면 조금 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상을 하면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23 우리가 생각하는 명상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건강개선이나 업무 능력 향상이 아니라, 우리의 더 나은 본성을 향해 나아가 변성된 특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명상의 일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명상을 연습하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특성, 즉 우리 자신의 안정적인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저자들은 더 단순한 형태의 명상이 약간의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찾고 있을 때 부족하다는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명상이 우리를 순간적으로 뿐만 아니라 더 심오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합니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행할 때 명상이 우리에게 더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섯 가지 주요 방법이 있습니다.


p119 '명상‘은 운동과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활동이 아니라 광범위한 수련법들이고, 모두가 나름의 특정한 방식으로 마음과 뇌에 작용한다

1. 명상은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의 회복력을 향상시킵니다.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수련은 편도체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편도체와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을 증가시킵니다. 두 가지 모두 스트레스 요인에 덜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스트레스로부터 더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명상은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의 관심을 증가시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동정심 많은 태도를 지지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볼 때 고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의 친절을 실천하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기꺼이 행동하려는 의지가 커집니다. 고통이 있을 때 편도체 활동을 줄이면서 좋은 감정과 사랑에 연결된 뇌 회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명상은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많은 수련이 바로 이 기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명상이 주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의력 향상은 명상훈련 후 최대 5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특성과 같은 변화가 가능함을 시사합니다.

4. 명상은 우리가 더 가볍고 자기 중심적이지 않게 느끼게 도와줍니다.

명상은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보는 것을 멈추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발견입니다. 장기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또한 쾌락뿐만 아니라 중독과 관련된 뇌의 일부인 측좌측핵이 더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5. 명상은 건강 지표의 일부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명상과 건강에 대한 많은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주장은 입증하기 어렵거나 다른 효과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심리학이 통증 경험에서 분명한 역할을 하는 통증에 관해서는 명상이 생리학적 원인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명상이 건강의 생리학적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몇 가지 좋은 증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상을 연습하면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된 사람들, 특히 장기간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염증 반응을 배울 수 있습니다


p419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개개인에 달려있고 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에 의존한다. 우리 모두는 선한 힘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자들은 많은 연구의 질이 낮고 이러한 연구가 많은 분야에서 명상을 적용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을 한탄합니다. 또한, 그들은 수십 년 동안 연구했으며 명상과 명상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자체 연구실에서 얻은 최신 데이터를 공개하여 광범위한 마인드 트레이닝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마음챙김은 우리 경험에서 연이어 ‘실제로 일어나는 것들을 명료하고 집중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 P70

변화하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아니라 감정과의 관계다. 명상 수련의 수준이 높아지면 감정으로 말미암아 자기만의 드라마에 빠져드는 비율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 P277

수행자들에게서 발견된 신경학적, 생물학적 데이터는 명상을 통한 기술 개발의 징후가 아니라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라 할 수 있다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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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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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화낼 일이 아닌데도 사소한 일에도 걸핏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욕심이,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 집착하는 행위가,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마음의 문제가 분노를 일으키고 관계를 망치는 근본적인 요인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분노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제일 화가 나고 어떨 때 가장 상처받는지, 내 안에 얼마나 큰 분노가 쌓여 있는지를 아는 일은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그 감정을 통제하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분노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에 욱하는 사람의 심리와 그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마음 속 분노의 실체와 그 원인을 먼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질적인 분노 조절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분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부록에 나와 있는 ‘분노 분석표’를 통해 6단계에 걸쳐, 내 안에 숨어 있던 분노의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분노분석표(p281-282)

1단계 분노유발사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식사를 하며 반찬투정을 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다.

2단계 라벨찾기

긍정적 라벨: 배려심 있는

부정적 라벨: 이기심


p55 상대방에게 라벨을 알려 줄 때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강조해서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같은 문제를 중시한다

심판

1. 당신은 이기적이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2. 당신의 이기심은 틀렸으니까 그렇게 하면 안돼. 반드시 나에게 동의해야 해!

3. 내가 생각할 때 남편은 반드시 타인을 배려해야 해. 반드시 그 규칙에 따라 살아야 해!

p124 사람들은 내재적으로 자신의 가치감을 확인할 수 없을 때 타인을 참고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인한다

기대

4. 당신에게 배려심을 가지기를 요구해

5. 나는 이기적인 당신이 싫어. 나에게 배려를 해줘야 만족할 수 있어!

6. 만약 나의 요구에 따라 나에게 배려를 해주지 않으면 벌을 내릴거야!

3단계 표작성하기

분노의 배후에 있는 감정: 억울함

기대한 사랑과 욕구: 존중감

p186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이기심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이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자기 요구

7. 내가 나에게 하는 요구는 나를 배려해달라는 것이야!

8. 나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 싫어! 절대 나의 이기심을 허락할 수 없어!

p205 분노는 매우 정확하게 전달된다. 분노의 배후에는 여러 가지 나약한 감정 경험이 자리하고 있는데 분노할 때 상대방이 똑같은 나약함을 경험하도록 할 수 있다

감정의 연결

10. 나혼자만 당신을 배려하면 억울해져. 당신은 왜 편하게 이기적인 건데!

11. 반드시 나처럼 똑같이 억울함을 느껴야 해. 그러면 나는 심리적 균형을 찾을 수 있어!

두려움

13. 우리는 배려심있는 사람이어야 안전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

14.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쩔 수 없이 배려심이 있었어

15. 당신이 반드시 배려심이 있어야 해. 이것은 당신을 보호하는 거야!

p262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할수록 상대방의 관심을 바란다. 그러므로 헌신감은 분노의 전제가 되기도 한다.

사랑

16. 만약 당신이 배려심이 있다면 나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

17. 내가 이렇게 배려하는 것은 당신을 위해 헌신하는 거야. 그러니까 나에게 존중으로 보답해야 해

18. 어렸을 때부터 아무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았어. 당신이 그들을 대신해 나를 존중해줘!

4단계 필사 및 조정

5단계 낭독 및 감상

6단계 결정: 읽은 후의 깨달음

남편이 이기적이라 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억울했고 나를 존중해주기를 바랬다.



나를 존중하는 것은 행복과도 연결됩니다. 나의 존중감이 떨어지고 무시당할 때 분노감이 치밀고, 동시에 행복은 사라집니다. 나의 존중감이 회복되면 대인관계의 관점을 다시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대인관계의 통찰력이 생긴다면, 분노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내 머릿속의 기대를 저버린 분노까지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를 향해 분노를 품는 것은 그 사람이 죽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타인이 망하길 바라며 분노를 뿜어내지만, 밖으로만 향하는 줄 알았던 분노는 사실 안으로도 파고들어 자신을 먼저 망가트려 버린다는 뜻입니다

분노는 외부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분노를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사소한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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