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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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화낼 일이 아닌데도 사소한 일에도 걸핏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욕심이,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 집착하는 행위가,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마음의 문제가 분노를 일으키고 관계를 망치는 근본적인 요인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분노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제일 화가 나고 어떨 때 가장 상처받는지, 내 안에 얼마나 큰 분노가 쌓여 있는지를 아는 일은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그 감정을 통제하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분노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에 욱하는 사람의 심리와 그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마음 속 분노의 실체와 그 원인을 먼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질적인 분노 조절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분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부록에 나와 있는 ‘분노 분석표’를 통해 6단계에 걸쳐, 내 안에 숨어 있던 분노의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분노분석표(p281-282)

1단계 분노유발사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식사를 하며 반찬투정을 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다.

2단계 라벨찾기

긍정적 라벨: 배려심 있는

부정적 라벨: 이기심


p55 상대방에게 라벨을 알려 줄 때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강조해서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같은 문제를 중시한다

심판

1. 당신은 이기적이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2. 당신의 이기심은 틀렸으니까 그렇게 하면 안돼. 반드시 나에게 동의해야 해!

3. 내가 생각할 때 남편은 반드시 타인을 배려해야 해. 반드시 그 규칙에 따라 살아야 해!

p124 사람들은 내재적으로 자신의 가치감을 확인할 수 없을 때 타인을 참고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인한다

기대

4. 당신에게 배려심을 가지기를 요구해

5. 나는 이기적인 당신이 싫어. 나에게 배려를 해줘야 만족할 수 있어!

6. 만약 나의 요구에 따라 나에게 배려를 해주지 않으면 벌을 내릴거야!

3단계 표작성하기

분노의 배후에 있는 감정: 억울함

기대한 사랑과 욕구: 존중감

p186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이기심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이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자기 요구

7. 내가 나에게 하는 요구는 나를 배려해달라는 것이야!

8. 나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 싫어! 절대 나의 이기심을 허락할 수 없어!

p205 분노는 매우 정확하게 전달된다. 분노의 배후에는 여러 가지 나약한 감정 경험이 자리하고 있는데 분노할 때 상대방이 똑같은 나약함을 경험하도록 할 수 있다

감정의 연결

10. 나혼자만 당신을 배려하면 억울해져. 당신은 왜 편하게 이기적인 건데!

11. 반드시 나처럼 똑같이 억울함을 느껴야 해. 그러면 나는 심리적 균형을 찾을 수 있어!

두려움

13. 우리는 배려심있는 사람이어야 안전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

14.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쩔 수 없이 배려심이 있었어

15. 당신이 반드시 배려심이 있어야 해. 이것은 당신을 보호하는 거야!

p262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할수록 상대방의 관심을 바란다. 그러므로 헌신감은 분노의 전제가 되기도 한다.

사랑

16. 만약 당신이 배려심이 있다면 나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

17. 내가 이렇게 배려하는 것은 당신을 위해 헌신하는 거야. 그러니까 나에게 존중으로 보답해야 해

18. 어렸을 때부터 아무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았어. 당신이 그들을 대신해 나를 존중해줘!

4단계 필사 및 조정

5단계 낭독 및 감상

6단계 결정: 읽은 후의 깨달음

남편이 이기적이라 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억울했고 나를 존중해주기를 바랬다.



나를 존중하는 것은 행복과도 연결됩니다. 나의 존중감이 떨어지고 무시당할 때 분노감이 치밀고, 동시에 행복은 사라집니다. 나의 존중감이 회복되면 대인관계의 관점을 다시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대인관계의 통찰력이 생긴다면, 분노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내 머릿속의 기대를 저버린 분노까지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를 향해 분노를 품는 것은 그 사람이 죽기를 바라면서 스스로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타인이 망하길 바라며 분노를 뿜어내지만, 밖으로만 향하는 줄 알았던 분노는 사실 안으로도 파고들어 자신을 먼저 망가트려 버린다는 뜻입니다

분노는 외부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분노를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사소한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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