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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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평범한 이야기가 동아시아 사회에 수천 년 동안 대다수의 지식인들에게 전승되고 재해석되면서 삶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는 사실에서 새삼 일상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확인하게 됩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 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후대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편은 학이편, 술이편이 있습니다. 술이(述而)은 공자가 남을 가르치는 내용과 평소 행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어서 윤리학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p54 공자는 번민하지 않는 제자들은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았다. 제자들은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았다. 제자들의 상황을 살펴보며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을 때 그때 비로소 일깨워줬다

공자는 탁월한 교육자로서 몇 가지의 교육 방법을 사용하여 제자들을 교육했습니다. 제자들을 각자의 특징에 알맞게 가르쳤고, 배우기를 원하는 제자에게는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를 베풀었습니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을 중시했으며, 교육자의 모범을 통한 교육을 했습니다. 인간적 교육의 초점은 교육자와 피교육자 사이에 발생하는 교감을 통해서 인격적 감화를 준다는 데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것

p85 공자는 내면을 다스려 그 어떤 순간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초월과 해탈의 경지에 오른 인물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요? 부자가 되는 것입니까? 높은 지위를 갖는 건가요? 남보다 뛰어나다는 명예를 얻는 것인가요? 저는 서슴없이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지요. 부라든가 권력이라든가 명예는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행복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과정

p199 인생은 끝이 있지만 지식은 끝이 없다. 유한한 생명으로 무한한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위태로운 이유는 배움은 다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공자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자세를 느낄 수 있다. 공자가 자신을 말하는 경우에 있어서 유일하게 자부하는 분야가 바로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다. 늘 자신을 부족하고 미비하다고 자탄하는 그가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겸양을 보이지 않는다.

인생은 불확실하다

p239 인생의 불확실성에 정확하게 대처하고 관성을 타파해야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바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스스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 남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오늘날은 새로운 지식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유연성이 절대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남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고 자기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고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라야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

p271 시간은 가장 잔인하면서 가장 공평하고, 가장 무정하다. 시간은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느리게 흘러가 주지 않는다.

흔히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3가지를 일컬어 '내뱉은 말', '쏜 화살', '세월'이라 하는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이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성공하고 허송세월하면 실패합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시간이 소중합니다.

일생에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지금껏 어렵게만 느껴진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친숙한 고전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었습니다.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고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도덕적 수준과 됨됨이를 이해하려면 그가 사적인 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 P37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저 일어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142

공자는 ‘중용의 도’를 강조했다. 중용은 예와 도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예에 부합하는 것은 규범의 경계를 아는 것이다. 예를 모른다면 솔직하게 물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P156

안티프래질의 핵심은 ‘충격이 닥쳤을 때 잠재적 손실보다 이득이 커지는 비대칭적인 현상’을 말한다
- P187

섭씨 99도에서 섭씨 100도에 이르는 과정을 바로 ‘임곗값 돌파’라고 한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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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계 -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나만의 설계도를 만드는 법
론 프리드먼 지음, 이수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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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성공에는 재능이나 연습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어떤 일에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히 똑똑하거나 창의적이 되는 것 이상입니다. 재능은 지금까지만 얻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대함의 겹을 벗겨내어 새롭고 독특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평생 동안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1. 재능

이것은 우리 모두가 어떤 타고난 강점을 가지고 태어나고 당신의 위대함을 찾는 열쇠는 그러한 내면의 강점이 빛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가 타고난 힘과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능은 당신에게 우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한 규율과 헌신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2. 연습과 노력

두 번째는 위대함은 충분히 열심히 연습하고 올바른 연습이이 있으면 몇 년 동안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규율이 ​​있고 결국에는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모든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모두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성공할 것입니다.


p25 당신이 어떤 분야에 있든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뽑아내 당신이 프로젝트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 접근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3. 역설계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서 특별한 예를 찾은 다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역으로 연구하고 다른 사람의 작업에서 식별한 교훈을 추출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역설계에는 4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p62 모방은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깨부수는 데 꼭 필요한 도구다

1.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맥락에 적용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맥락에 적용하면 혁신이 생기지만, 같은 맥락에 적용하면 모방이 됩니다.

2. 생존 가능성에 집중

낙관주의는 기업가와 창작가에게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충분히 미쳤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그들이 실행 가능한지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해야 합니다. 기업가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금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풍부해서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요소를 식별하고 실행 가능성을 결정함으로써 다른 맥락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요점 파악

다른 사람의 완성된 작업을 가져와서 거꾸로 작업하는 데 사용하고 작업에서 진행 중인 작업의 요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구조를 사용하여 내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p271 전문가는 단순한 반복으로 고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약점을 정확히 공략해 개선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그래야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넘어 성과를 낼 수 있고 자동성의 지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4. 전문가에게 배우기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것은 매우 귀중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그것들로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장벽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지식의 저주

전문가들은 지식의 저주에 시달립니다. 즉, 그들에게 정말 분명한 것을 초보자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전문가가 자신도 모르는 지름길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생각에 들어가는 단계의 70%를 빠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1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3) 전문가가 항상 최고의 교사가 아닌 이유

성공한 사람은 자신을 성공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그 사람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교사를 만드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p153 취향은 개인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낸다. 우리가 강하게 이끌리는 대상과 경험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멋진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 자신에 대해 의미심장한 뭔가를 말해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심리적 욕구를 드러내준다

2005년 애리조나 출신의 전업주부가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에 대한 소설을 출간했다. 말 그대로 세계를 폭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천문학적인 인기는 뱀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수백 편의 청소년 타이틀을 출시했지만, 그중 일부는 독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모든 '트와일라잇' 과 비슷한 ‘뱀파이어물’들이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독자의 기대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독자가 특정 경험에 노출되는 순간 진화합니다. 팬들은 더 이상 한 때 참신했던 전제에 매료되거나, 이전에는 거부할 수 없었던 캐릭터에 매료되지 않았습니다.

p124 창의력은 무엇에 주의력을 쏟느냐에 크게 좌우된다...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훌륭한 고전을 깊이 파고 거기서 끌어올린 값진 요소를 당신의 접근법에 더한다면 오래도록 남을 창의적 작품을 만들어낼 확률이 높아진다.

요컨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역설계를 사용하여 존경하고 가장 궁금해하는 것 이상의 천재성을 발견하면 창의적인 혁신을 발휘하고 성공의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수많은 인지편향에 휩쓸리며, 우리가 특정 사건을 회상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한다. 종이에 남긴 기록은 이런 결점들에서 자유롭다. 때문에 일기는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예측력을 키우기 위한 뛰어난 도구다.
- P254

발전을 위한 피드백은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하고,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타깃 청중을 대변하는 이들에게 얻어야 하고, 적절한 시점에 얻어야 한다. 피드백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적절한 때 적절한 질문을 적절한 상대에게 던져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이 네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어렵지 않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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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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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등장인물들 중 조조는 법치주의를 기초로 탁월한 지략과 신속한 판단으로 중원을 차지한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조조는 난세의 시대에는 한 사람의 뛰어난 활약이 전체 판세를 좌우한다고 여기고 비록 적일지라도 능력있는 순욱, 가후 등을 가신으로 등용합니다. 또한 관도대전에서 원소와 내통한 비밀편지를 얻고서도 모두 불살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정치적 내분을 잠재웁니다.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뽑아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냅니다. 심리학으로 재해석한 시도로 삼국지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p56 인간은 상황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고,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될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관우는 좋은 인물이고, 조조는 악한 인물인가?

조조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인물도 드물 것입니다.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또 시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마련인데, 조조에 대한 평가 역시 그렇습니다. 난세의 영웅으로 추앙받다가도 간교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조조는 간웅이자 악인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삼국지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유비라는 선과 조조라는 악의 대비가 뚜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만약 조조를 희대의 영웅으로 유비를 능력없는 졸장부로 만든다면 그동안 삼국지 소설이 가졌던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조도 한 인간인만큼 그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소설에 의해서 한 인간의 악한 면만이 부각되었고 이로 인해 한 인간이 장점마저 부정되었습니다.


상호존중

p240 서로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경쟁관계의 적보다 못하다. 예의를 갖춰 상대를 존중하라. 그것만이 인간관계의 답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이 당장은 처지가 곤궁하고 보잘 것 없다고 업신여기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정성을 다해 소중히 여기면 언젠가는 상대방을 통해 어려운 위기도 모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삼국지의 일화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도망가다 화룡도라는 외골목에 이르자 관우가 퇴로를 막고 조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외통수에 빠진 조조는 목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입니다. 그러한 조조는 8년전 관우가 조조의 포로가 되어 목숨을 부지했던 시절 자신이 베푼 은혜를 들먹입니다. 조조는 관우의 의에 감복해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자 여포가 탔던 적토마까지 선물로 줍니다. 관우가 주군이며 의형인 유비에게 찾아가기 위해 조조의 휘하에서 도망칠 때도 조조는 주군에 대한 충성을 다하는 관우의 의리에 감복하여 추격을 멈추게 합니다. 관우는 우여곡절 끝에 유비와 재회합니다. 관우는 옛 생각을 멈추고 마침내 조조가 도망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줍니다. 준엄한 군율로 참수될 수 있지만 신하로서 신의보다 지난날의 은혜를 선택한 것입니다

계륵

(닭의 갈비뼈라는 듯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p270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서 정도를 지키고 명분을 세워라. 누구든 당신을 탐할 것이다

조조는 전략적 요충지인 한중 땅을 놓고 유비와 전투를 벌입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더 이상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후퇴도 쉽지 않은 난감한 심정을 조조는 ‘계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행군주부 양수가 조조가 암호를 계륵으로 정했다는 말을 듣고, 후퇴 명령이 내려지기도 전에 서둘러 짐을 꾸려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먹자니 먹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심정을 무심코 내뱉은 말이니 곧 철수명령이 떨어질 것이라는 양수의 설명에 다른 장수들도 모두 짐을 꾸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조조가 군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양수의 목을 베어 처형합니다.

조조는 조심성이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군주는 늘 경계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닭갈비를 핑계 삼아 사후 있을 지도 모를 분쟁을 미연에 막았던 것이죠. 조조는 속 좁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속 깊은 인물이었기에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 나관중은 조조를 보여줄 때, 조조가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남을 속이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조조의 성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조조는 영악하고 간사하다’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을 이루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이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그의 내적 동기 즉 심리에 있다.’

삼국지를 읽으려면 큰 다짐을 하고 시간을 내야 합니다.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옛날에 다 읽어서 내용은 다 알아‘라고 말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신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이나 영화로도 접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기회가 되면 언제 한 번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조조의 심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풍성하고 방대한 배경지식으로 독자가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조조나 조조와 얽힌 사건에서의 사람들의 심리를 심리학적 용어를 제시하며 설명해 주니 제법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삼국지의 스토리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번 책을 끝으로 조조 편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나올 다른 인물들(제갈량, 관우, 사마의 등)도 기대가 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자화자찬은 자신을 포장하는 가장 졸렬한 방법이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뢰까지 잃게 한다. - P24

나를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적이다. 적이 있기에 오늘 내가 행동한다. 경쟁심리가 없는 사람의 내면에는 나태와 태만이 똬리를 틀고 있을 뿐이다 - P91

집단 내 소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논리의 합당함을 따져봐야 한다. 다수의 결정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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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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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마음의 움직임과 의식의 상태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정서, 의식을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최근 ‘내면의 면역력’이 중요해지며 심리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의 심리학에 쉽사리 다가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바야흐로, 심리학은 비즈니스 세계의 핵심을 이루는 거대한 학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심리학과 관련이 없는 분야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격의 심리학

p48 정확한 정가는 소비자의 흥정 범위를 축소하며, 표시 가격이 구체적일수록 소비 욕구는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표시된 가격을 본 소비자가 그것이 상품의 실제 가격과 더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격이야말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전술입니다. 가격 전술을 비록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속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가격전략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나만의 확고한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면접의 심리학

p75 면접관은 구직자의 미세한 표정까지 눈여겨보기 때문에 질문을 받으며 잘 모르는 것을 억지로 아는 척 하기보다는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소통은 서로의 솔직한 생각과 마음이 교류하는 것입니다. 의사소통에서 전달되는 핵심은 진심입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했던 것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입니다. 따라서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무엇이고 무엇을 했고 무엇을 잘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거짓말은 몇 마디 나눠보면 어느 정도 들통나게 마련이므로, 모든 질문에 대해 없는 것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애의 심리학

p120 익숙해질수록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상대방과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어라

"난 자주 만나는게 좋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왠지 눈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것만 같거든"

연애에서 ‘얼마나 자주 만나느냐’의 문제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해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1-2번 만나는 게 좋다, 매일만나는 게 좋다 등등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각자 사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p131 취미활동과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 무료함을 줄일 수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서 평생을 약속하는 날도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많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워서 헤어지기도 하고, 혹은 서로의 소중함을 잃고 권태기로 인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태기 극복방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권태기는 서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초심의 마음에서 비로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p197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같은 물건이라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왼쪽에 있는 물건을 과소평가한다

우리는 1차원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좌우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좌우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의 배치를 고려할 때 좌우를 결정해야 하고, 영업에 있어서는 고객의 왼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지 오른쪽이 좋은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또, 우리나라나 서양의 국가들은 글을 읽을 때 좌에서 우로 읽습니다. 만약 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있으면 쉽게 혼란을 느낍니다. 우리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함을 느낍니다.


독자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제별로 구성한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미묘한 심리학을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통해 나 자신은 물론 내가 속한 세상과 주변의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관용을 베푸는 이타적인 행동은 좋은 일을 한 사람이 보답을 받는다는 인류의 진화 원칙에서도 잘 들어 맞는다
- P59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모두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이성을 선호하며 그런 이성에게 신뢰감을 느꼈다. 남성은 어머니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하며, 여성은 아버지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했다
- P96

사람은 누군가에게 질투의 대상이 되는 순간 착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을 질투하는 자들을 위로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 P151

어릴 때 친밀한 부녀관계를 유지했던 여성은 아버지를 닮은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한 것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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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잡아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9
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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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이 문구는 문학, 음악 및 영화에서 수세기 동안 울려 퍼졌습니다


주인공 윌헬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불행한 40대 남성으로 아버지 애들러박사와 함께 뉴욕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종종 외로움을 느낍니다. 50세가 가까워진 윌헬름은 자신의 삶이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소설이 시작되면서 윌헬름은 23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도중에 그는 멈추고 신문 가판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생각합니다. 실패한 배우인 그는 이후 증권 거래소에 나쁜 투자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윌헬름은 신이 그에게 자신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기를 원합니다.

윌헬름은 아침 식사 때 애들러를 만나기 전에 기한이 지난 청구서와 부채 편지가 들어 있는 우편물을 꺼냅니다. 윌헬름은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보전에 편지를 숨깁니다. 윌헬름이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그는 피곤하고 비참해졌습니다. 애들러 박사가 그의 옷과 외모를 비판하기 전에는 자리에 앉을 기회가 없습니다. 윌헬름은 그의 아버지가 잔인하고 무정하기 때문에 절망하지만 그와 논쟁할 이유가 없습니다.

애들러 박사는 윌헬름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그는 제대로 씻지 않고 게으릅니다. 그는 전처 마거릿에게 모든 돈을 씁니다. 애들러 박사는 그에게 지원금을 보내지 말고 대신 결혼한 집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합니다. 마거릿의 영향력은 그에게 감미롭다고 애들러 박사는 말합니다.

윌헬름은 마거릿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를 속였다고 인정합니다. 윌헬름을 부끄러워하는 애들러는 그에게 테이블로 가라고 말합니다. 형편없는 남자만이 아내를 속이기 때문에 그는 윌헬름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애들러 박사는 항상 완벽한 것처럼 행동하고 윌헬름은 그를 싫어합니다.

그 동안 탬킨 박사가 도착합니다. 탬킨은 윌헬름의 줄어드는 저축에 대해 변호사의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윌헬름의 최근 토지 투자가 실패하면 탬킨이 관리할 돈이 남지 않습니다. 탬킨은 끝없는 낙관주의자이고 윌헬름의 비관적인 성격을 연구하는 것을 즐깁니다.


p54 누구나 돈을 숭배하지! 거룩한 돈! 아름다운 돈! 요즘은 다들 돈 말고는 아무 생각도 못한다. 돈 없는 놈은 바보천치다!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돈의 횡포!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탬킨은 마침내 윌헬름에게 영혼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는 투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윌헬름을 중개 사무실로 바로 끌고 갑니다. 일부 가격은 하락했지만 다른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탬킨은 그가 최근에 호밀 울타리에 약간의 돈을 투자했고 이것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윌헬름은 탬킨의 투자가 결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왜 탬킨에게 자신의 재정에 대해 그렇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아침 일찍 중개사 사무실에 들뜬 탬킨은 윌헬름을 점심으로 데려갑니다. 그들은 마거릿, 애들러 박사, 윌헬름의 여주인 올리브를 언급합니다. 윌헬름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마거릿과 이혼할 수는 없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조언으로 윌헬름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 후, 탐킨은 값비싼 점심값을 윌헬름에게 남겨두고 일시적으로 변명합니다.

약 한 시간이 지나고 탬킨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윌헬름은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중개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호밀 가격이 떨어졌고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윌헬름은 공식적으로 파산했습니다. 탬킨은 항상 윌헬름의 돈을 낭비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무일푼인 윌헬름은 호텔로 돌아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이번 달 집세 청구서를 숨기라고 간청하지만 애들러 박사는 거절합니다. 그는 윌헬름이 마거릿에게 집으로 돌아가거나 제대로 된 직업을 얻을 때라고 말합니다. 윌헬름은 마거릿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유지비뿐입니다. 그녀는 그가 영업직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그가 집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p83 어쩌면 온갖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목적이며 내 삶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실수를 저지르고 괴로워하는 것이야말로 지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지도 모른다

윌헬름은 다시 영업을 한다는 생각을 참을 수 없어 전화를 끊습니다. 그는 자신이 세상에 혼자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아무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장례 행렬 중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고인이 자신보다 겨우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삶이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그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윌헬름의 잘못된 의사 결정과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리는 경향은 그의 문제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입니다. 그의 상황의 비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내면의 고통으로 인해 고조되었으며, 그의 무력감과 외로움의 감정은 오늘날 점점 더 현대화되고 열광하는 세상과 매우 관련이 있습니다.


p97 우리한테 과거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 미래는 근심 걱정만 가득하고, 진짜를 현재 뿐이다. ‘지금 여기’뿐이라고. 오늘을 잡아야지

윌헬름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느 누구든 그의 생각과 그의 인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5년 전쯤, 힘든 일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원인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이었을 듯합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과거로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때는 과거에 머물러 살며, ‘오늘을 잡을’생각 따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금 현재를 찾았습니다. 더 이상 과거를 후회하지도 회상하지도 않았고 과거로 도망치지도 않았습니다. 가끔씩 엄습하는 좌절의 현실은 무시할 수 없긴 합니다. 무한 경쟁 시대이기 때문이겠지만,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자격지심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기 때문이죠. 오늘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로 점철된 오늘을 잡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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