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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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트레스 쌓인다’, ‘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없을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을 흔히 접하게 됩니다. 오늘날 현대인은 스트레스에 찌들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급격한 산업화, 지식화, 정보화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매 순간의 적응과 대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처 과정이 바로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현대인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스트레스는 스스로 자초한 것일 뿐일까요? 내가 가만히 있어도 나를 압박하는 주변 상황은 언제나 있고, 나를 괴롭히는 타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나 나에게 적대적인 타인을 억지로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없을뿐더러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은 훌쩍 떠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현대인 대부분은 그럴 수 없습니다.

겐코지 주지로 있으며 삶에 지친 대중들을 만나온 저자는 스트레스를 풀고, 스트레스를 만드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정돈’입니다. 즉, 흐트러진 나와 나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정돈하면 일상이 산뜻하게 돌아온다고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해소법을 일상의 리듬 안에 포함시켜 스트레스가 쌓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대가 예의 없다고 느껴질 때’, ‘새로운 환경에 내몰렸을 때’, ‘경쟁에 지쳤을 때’ 등 일상이 버거워지는 6가지의 상황에서, 일상을 다시 산뜻하게 해줄, 인간관계를 정돈하는 방법 42가지를 제시합니다. 각각의 고민과 어려움의 근본원인에 대해 분석을 하고, 어떻게 대응하는 게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 대안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최소'에 집중하여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필수 요소들만으로 생활하는 것이지요.

미니멀라이프의 시작은 정리에서 시작됩니다. 정리는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바로잡는 것입니다. 정리된 상태에서 정돈하는 건 효과적이지만, 정리 없이 정돈만 하는 건 큰 의미 없습니다. 나름의 기준과 신념을 가지고, 인간관계, 감정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버리지 않고 방치한 감정이나 인간관계는 언젠가 문제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불필요하게 일어나는 감정들을 제거하고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의 세 가지 원초적 감정만으로 살아간다면 사실 우울함이나 슬럼프 무기력 증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법은 '선'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돈'하고 스트레스의 싹을 잘라버리며, 모두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p35  선에는 '삼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업'은 '신업', '구업', '의업'입니다. 차례대로 행동, 말, 마음을 뜻합니다. 이 세가지를 정돈하는 것이 선의 가르침입니다. 이 삼업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정돈하면 말이 정돈되고 마음이 정돈됩니다. 달리 말해, 마음이 정돈되지 않으면 그것이 말에도 행동에도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읽다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평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인간관계 즉,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주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쳐있거나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떤 장소에서든 자신이 주체가 되면 그곳을 활약의 장으로 만들어 빛날 수 있습니다. 주체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P53

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려면 지금 눈 앞에 있는 일, 그 일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거기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 P112

‘지금 당면한 힘든 일을 극복해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를 북돋웁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7

자세와 호흡과 마음은 삼위일체이므로 자세와 호흡 두 가지가 정돈되면 마음도 정돈이 됩니다. 이때 압박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 P169

분명한 사실은 부모가 있었기에 자신이 생명을 받아 이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부모는 무조건 ‘감사해야할 존재’입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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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천재적 이기성을 깨워라
이성운 지음 / 다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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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기적 동물이다.' 살면서 정말 많이 들어온 말이고 또한 반론을 감히 펼치지 못할만큼 진리로 여겨온 말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제일 앞서 나가기를 바라며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입니다.

‘이기성’라고 하면 타인의 이익을 짓밟고 나만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것으로 부정적의미를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 말하는 이기성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이기주의와는 사뭇 다릅니다.

p56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진다. 그것이 천재적 이기성이 하는 소리이고, 그 길이 당신의 길이다.

저자는 자신의 꿈을 마음껏 꾸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열정, 실행을 통해 마침내 행복으로 이끌어내는 이기심을 천재적 이기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총 5장에 걸쳐서 천재적 이기성을 끄집어내고 온전히 발휘하게 해줄 것이라 합니다.

이기적 본능은 6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나는 나를 사랑한다.

2. 타인에는 의존하는 삶은 굴종이다.

3. 나는 무한대다

4. 나는 나, 너는 너

5. 나에게는 나만의 생각이 있다.

6. 나는 내 삶의 목적대로 산다

저자는 착한사람 콤플렉스는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착한사람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착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불안해하고 모두에게 착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고 잘해주고 싶어합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타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착하다는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꿋꿋이 버팁니다.

과거의 저 또한 그랬습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부모님께 교육을 받아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싫어했고,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모든 것을 참을줄 알아야 하고 받아 넘길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날 싫어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었고,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행동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거나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은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기분이 내키는대로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말한다거나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당당할 때에는 당당하고,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p186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아는 것, 자신의 본성에 맞는 삶, 골수 속에 박힌 본질적인 나 자신을 알고 그대로 사는 것이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할 성공적인 삶이고 제대로 사는 삶이다

책을 읽다보니 저의 숨겨진 이기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의 이기성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나마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제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저 또한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나의 기준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이기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상대방은 나의 그런 배려를 원치 않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이미 우리는 모두 그 방법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기에 미처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내 안에 있는 독수리를 깨우고, 내가 모르고 있던 나의 뛰어난 능력과 가치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독수리가 마침내 날개를 펄럭이며 날았듯,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획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 항상 나만 불리했던 이유, 밀고 나가지 못했던 이유, 머뭇거릴 수밖에 없던 이유, 도전하지 못했던 이유, 뻗어나가지 못했던 이유, 시도조차 못했던 이유, 스스로를 과소평가했던 내 안의 이유를 명쾌하게 짚어보고 실천해야 합니다.

결국, 천재적 이기성은 결국 본성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게 이끌어 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니까요.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 호감을 주려고, 맞추려고 하는 노력을 그만두는 순간 당신은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 P38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다. 당신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관련분야 책을 50권정도 읽으면 해당 분야의 웬만한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출 수 있다. 한 분야 50권 정도면 준전문가 소리는 들을 수준이 된다
- P98

고수는 침묵을 지킨 후 그 전문 지식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멋지게 그 문제를 해결하여 실력으로 그를 입 다물게 만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승리를 가져간다
- P109

당신은 예측가능한 사람, 수가 훤히 보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당신은 변칙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고, 예측 불가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는 당신의 다음 수가 어떨지 도무지 파악하지 못한다
- P141

남을 탓하고 바꾸기 위해 헛된 일을 할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해보자.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도 바뀔 것이고, 세상은 내가 마땅히 대접받아야할 만큼 나를 대접할 것이다
- P158

열정을 갖고 실행할 때 길이 열리는 법이다. 주변의 반대와 비난은 시간이 지나면 부러움과 응원으로 바뀌게 되어 있다. 눈치보지 말고 자신의 확신과 열정으로 밀어붙여라
- P171

자신이 가진 것만을 타인과 세상에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자신에게 충실할 때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훗날 당신은 이타적인 인물이 될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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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자들을 위하여
Breath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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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관련해서 회자하는 해묵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태어나는 것인가? 이런 질문을 대할 때마다 또한 흔히 듣는 대답이 있습니다. 천재는 99프로의 땀과 1프로의 영감으로 이뤄진다는 말입니다.

천재들이 보통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이해받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것도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 대한 ‘미친’ 열정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감안하지 않으면 결코 천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천재성을 아쉬워하는 보통사람들의 경우 99프로의 노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미친 열정을 보통 상식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본인 스스로도 여러 이유로 미친 열정에까지 이르기도 전에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p39 여러분 모두는 각자 스스로가 스스로의 인생을 창조할 수 있는,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여기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9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세상으로부터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명석한 두뇌와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이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끈기 있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고, 자기가 속한 시대를 앞지르는 독보적인 족적을 뚜렷이 남긴 이들입니다. 그들의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꿀 만큼 혁신적이고 혁명적이었습니다.

p174 천재란, 각자의 자기 속에 있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표현해내는 사람을 천재라고 부른다

흔히 천재라고 하면 어떤 한 가지 일에 ‘미쳤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별한 능력과 천재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그러한 이유로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그렇지만, 책 속의 천재들이 미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천재란 특별한 능력, 특정 분야나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즉, 그들은 무언가를 창조해냅니다.

역사에서 말하는 영웅들도 ‘미친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를 위해 나설 용기가 있었던 어느 범인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세계를 바꿔나가는 것은 ‘우리들’과 같은 범인이었던 셈입니다. “어떤 일을 잘 하고 싶다면 그 일에 미쳐 보아라.” 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미친 천재’ 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이성과 가치관을 잃는다면 그것은 그저 재능을 가지고 폭주할 가능성이 농후한 괴물일 뿐이니까요

p106 산은 올라가는 사람에게만 정복된다. 고로 우리는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시도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할 수 있다.

"당신이 축복받았건 저주받았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당신의 독특한 점을 찾아내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라. 그리고 많은 경험을 쌓아라. 그것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되고 자신을 자극할 수 있다" 는 가드너의 지적은 천재성이 멀게만 느껴지는 보통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의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충분합니다.

천재였던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돌발행동이나 이상행동까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쳤다는 말을 들을지언정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천재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진정 무리일까요?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창조물이 아닌 창조주다. 남의 생각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여 창조를 연속하길 바란다
- P25

정말 다름 아니게도 이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오직 한가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가 알기를 원했고 결국 자각, 인식해내어,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았다는 점임이 분명한 사실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 P33

자기 스스로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직감적으로 질문하고 싶어질 때마다 질문하라. 제발,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달라
- P63

지금 당신의 내면 안에 잠재능력이라고 하는 당신 자신은 오랫동안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알았다면 지금 바로 명령하여 깨워라!
- P97

이제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만나라. 그리고 느껴보라. 당신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말이다
- P161

당신 자신을 믿어라. 당신은 분명하건대 할 수 있다. 당신 스스로의 직관을 믿어라. 그리고 그 직관대로 나서라. 실패 따위는 생각하지 말라. 그저 나서라. 당신 자신 스스로의 직관만 믿고 스스로 나서라.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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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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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여러 욕망이 존재합니다. 식욕, 성욕 등 대부분이 동물적인 본능이죠 하지만 그중 유일하게 인간만 갖고 있는 욕망이 있는데 바로 미적인 욕망입니다. 한번 아름다운 것을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됩니다.

심미안을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는 저자는 예술 자체를 즐기는 전반적인 자세부터 미술, 음악, 건축, 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즐기는 방법과 각 분야들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주며 설명합니다.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세세한 기술과 지식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미술과 음악의 경우, 너무 당연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생기기도 했지만, 저자가 이러한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계속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예술을 예술로만, 특정한 시기에만 향유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자는 안타까워합니다. 그래서 아주 적은 노력으로 예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일상 속 아름다움을 어떻게 향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눈을 뜬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진 듯했습니다.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지 않아서, 예술에 대해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있다니 새삼 고마웠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강요하지 않아 어렵지 않았고, 덕분에 즐기기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분야들이란 인식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오래간다는 저자의 말은 좋은 취미 하나로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수많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세계곳곳에서 예술작품이 탄생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내가 원하고, 스스로 선택한 것들로 주변 공간을 채우고,그것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심미안을 가지고 길러나간다면, 참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는 심미안을 갖게 되는 건 결국 ‘마음의 눈‘을 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적인 가치를 느끼는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무기가 된다
- P13

우리가 심미안을 갖게 된 것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능같은 것이다. 더 좋은 것, 더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려는 습관인 것이다. 때문에 인간의 미적 활동의 결과물인 예술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 P43

심미안을 기르려면 자신이 모르는 낯선 대상과 마주했을 때의 첫 느낌이 중요하다. 그 느낌을 어떻게 내 마음에 자리매김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 P57

그림을 감상할 때도 찬찬히 보아도 되고, 빠르게 보아도 된다. 사람마다 관람하는 속도가 다르다. 문학도 읽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 하지만 소리는 압축되는 순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소음이 된다
- P100

​클래식의 생명력은 죽고 없어진 작곡가에게 있는 게 아니다. 오늘 우리 옆에 있는 연주자와 열심히 들어주는 관객의 덕이다
- P119

취향이 단단해질수록 삶은 구체성을 띤다.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디테일을 채우는 방법이다. 그들이 지나온 인생은 매우 풍부했을 것이다. 삶의 공간마다 시간의 예술로 채워왔을 것이다.
- P143

사람들이 굉장히 공들여 만든 모든 것들은 경외심을 부른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구조물이 그렇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에서 오는 경외심도 있다
- P148

건축은 인간의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집 밖에는 살수 없기 때문이다. 건축은 지어지는 순간부터 그곳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반영한다
- P184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찍는 일, 남들이 본 것을 다르게 찍는 일, 다르게 찍은 것을 특별하게 보여주는 일, 사진은 쉬운 만큼 갈증이 크고, 차별화도 어려운 예술이다
- P205

사진은 시간 앞에 스러질 모든 것의 운명에 맞서, 그 모습을 남겨두는 것으로 위안을 주는 예술이다
- P229

사진을 감상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 사진이 가둔 시간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사진을 찍던 사람이 존재했던 시간, 사진에 찍힌 사물, 인물, 풍경이 존재했던 시간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 시간대의 시선을 내 눈에 장착하고 사진을 들여다보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감흥이 올라온다. 오늘의 눈만으로 과거의 것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다. 그런 눈으로는 많은 것을 발견해낼 수 없다. 사진이 가두어낸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사진기 밖에 있었던 것들을 상상해 보는 것. 그리하여 그 이미지가 붙들어놓은 시공간과 마주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사진의 미학을 대하는 태도다
- P230

때문에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그러나 사진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의 인식에서 빠져나간 것들을 길어 올린다
- P236

취향은 어떤 특정한 대상, 분야, 종목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비슷한 것 사이의 차이를 얼마나 촘촘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된다. 미적 감각은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아름다움을 선택하고 골라내는 능력이다.
- P270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과 감각을 교감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는 건 중요하다. 좋은 디자인은 공감의 폭이 넓다. 완벽한 디자인일수록 수용자에게 너그럽다
- P272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이 조화와 안정감은 물론 탁월한 미감을 주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면, 내 일상에 자존감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 P283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의 인식과 판단의 범위가 다음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무용한 것이 유용한 가치고 바뀌는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순환의 시간들을 갖게 되면, 삶이 지루할 틈도 괴로울 틈도 없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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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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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차보다 레이싱 걸의 모습이 더 볼만하다'는 기사에 끌려 전시장을 찾게 되면, 지나치게 레이싱 걸에게만 주의 집중되게 되어 레이싱걸이 전경이 되고 자동차가 배경으로 밀려 주의를 끌기 쉽지 않습니다. 또, 똑같은 얼굴 표정을 보면서도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분이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대로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믿는대로 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즉, 우리는 본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는 바대로 봅니다.

저자인 존 버거는 이미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다른데 미술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천편일률적인 해석을 하느냐며 Ways of seeing(바라보는 다양한 방식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현대 미술에 대한 해석이 오직 가진 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책은 모두 7개의 에세이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4개는 그림과 이미지, 그리고 나머지 3개는 오로지 이미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1972년 BBC TV에서 책과 동일한 제목인 ‘Ways of seeing'이라는 4회에 걸쳐 진행한 강의가 기반이 된 책입니다. 일관된 감상법을 제시하는 미술비평에 의문을 던집니다. 또, 미술을 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논의 외에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와 미술관계, 작품 속 여성의 이미지와 젠더문제, 유화와 광고를 통해 보는 경제 원리 등 다양한 보기 방식들로 미술 작품 감상의 장을 넓혀 주고 있습니다.

'Ways' 라며 '보는 방법'에 대해 복수형을 사용한 이유가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여러 방법이 있음을 암시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교육 미술 시간에 배워온 대로만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교과서에서 본 대로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미술작품이라고 하니 나도 그것만을 그대로 따른 채 미술작품을 대해온 듯 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눈으로 글자를 보고 머리로 이해합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도 하죠 왜냐하면 습관적으로 그렇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하는 책에 더 가까운 듯 합니다.

반드시 미술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그렇게 다르게 보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성숙된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술과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미술이란 그것이 지닌 유일무이한 변함없는 권위를 통해 다른 형태의 권위를 정당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미술은 불평등을 고상한 것으로 보이게 하고, 위계질서를 짜릿한 긴장감을 주는 것으로 만든다. 소위 국가의 문화유산이라는 개념은 현대의 사회 시스템과 그것이 우선적으로 중요시하는 것을 찬양하기 위해서 미술의 권위를 이용하는 것이다.
- P35

남자의 사회적 존재는 그가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능력으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냐에 따라 결정된다. 여자는 그녀가 타인 앞에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P53

남자들은 행동하고 여자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는 여자를 본다. 여자는 남자가 보는 그녀 자신을 관찰한다. 대부분의 남자들과 여자들 사이의 관계는 이런 식으로 결정된다. 여자 자신 속의 감시자는 남성이다. 그리고 감시당하는 것은 여성이다. 그리하여 여자는 그녀 자신을 대상으로 바꿔 놓는다. - P56

유럽의 누드 예술 형식에서 화가와 관객(소유자)은 보통 남자이며 대상으로 취급받는 인물은 보통 여자다. 이런 불평등한 관계는 우리 문화(서구 문화)에 아주 깊이 각인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여자들의 의식을 형성한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여자들 스스로도 자신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도 남자들이 여자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자신들의 여성성을 살펴본다.
- P75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여성성이 남성성과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이상적인’ 관객이 항상 남자로 가정되고 여자의 이미지는 그 남자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구성되기 때문이다
- P76

진부한 작품은 서투름이나 무지함의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시장의 요구가 예술 자체의 요구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였다.
- P103

대개 광고를 스쳐 지나가거나 넘겨다보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걷거나 여행하거나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는 광고를 스친다.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경우는 이와 좀 다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론상으로는 우리 자신이 행위자다. 즉 우리는 화면으로부터 눈을 돌려 버리거나, 볼륨을 낮추거나 또는 커피를 마시거나 할 수 있다.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광고를 스치는 게 아니라, 광고가 끊임없이 우리를 스치고 있다는 인상을 갖는다.
- P151

선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자신감의 고독한 형태다. 그것은 당신을 부러워하는 사람들과 당신의 경험을 나눠 갖지 않음으로써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은 당신을 관심을 갖고 보지만 당신은 그들을 관심을 갖고 보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그렇다면 선망을 덜 받게 될 것이다....바로 이점이 광고 속의 그 많은 매력적인 인물들의 시선이 비어 있고 초점이 맞지 않은 듯이 보이는 이유다. 이들은 그들을 매력의 대상으로 만들어 주는 다른 사람들의 선망의 시선을 무관심하게 관망하는 것이다
- P154

유화란 무엇보다도 사유재산에 대한 찬양이었다. 그것은 당신이 소유한 것들이 곧 당신이라는 원리에서 나온 미술형식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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