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스트레스 쌓인다’, ‘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없을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을 흔히 접하게 됩니다. 오늘날 현대인은 스트레스에 찌들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급격한 산업화, 지식화, 정보화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매 순간의 적응과 대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처 과정이 바로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현대인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스트레스는 스스로 자초한 것일 뿐일까요? 내가 가만히 있어도 나를 압박하는 주변 상황은 언제나 있고, 나를 괴롭히는 타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나 나에게 적대적인 타인을 억지로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없을뿐더러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은 훌쩍 떠날 수 있을지 몰라도, 현대인 대부분은 그럴 수 없습니다.

겐코지 주지로 있으며 삶에 지친 대중들을 만나온 저자는 스트레스를 풀고, 스트레스를 만드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정돈’입니다. 즉, 흐트러진 나와 나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정돈하면 일상이 산뜻하게 돌아온다고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해소법을 일상의 리듬 안에 포함시켜 스트레스가 쌓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대가 예의 없다고 느껴질 때’, ‘새로운 환경에 내몰렸을 때’, ‘경쟁에 지쳤을 때’ 등 일상이 버거워지는 6가지의 상황에서, 일상을 다시 산뜻하게 해줄, 인간관계를 정돈하는 방법 42가지를 제시합니다. 각각의 고민과 어려움의 근본원인에 대해 분석을 하고, 어떻게 대응하는 게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 대안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최소'에 집중하여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필수 요소들만으로 생활하는 것이지요.

미니멀라이프의 시작은 정리에서 시작됩니다. 정리는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바로잡는 것입니다. 정리된 상태에서 정돈하는 건 효과적이지만, 정리 없이 정돈만 하는 건 큰 의미 없습니다. 나름의 기준과 신념을 가지고, 인간관계, 감정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버리지 않고 방치한 감정이나 인간관계는 언젠가 문제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불필요하게 일어나는 감정들을 제거하고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의 세 가지 원초적 감정만으로 살아간다면 사실 우울함이나 슬럼프 무기력 증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법은 '선'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돈'하고 스트레스의 싹을 잘라버리며, 모두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p35  선에는 '삼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업'은 '신업', '구업', '의업'입니다. 차례대로 행동, 말, 마음을 뜻합니다. 이 세가지를 정돈하는 것이 선의 가르침입니다. 이 삼업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정돈하면 말이 정돈되고 마음이 정돈됩니다. 달리 말해, 마음이 정돈되지 않으면 그것이 말에도 행동에도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읽다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평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인간관계 즉,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주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쳐있거나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떤 장소에서든 자신이 주체가 되면 그곳을 활약의 장으로 만들어 빛날 수 있습니다. 주체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P53

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려면 지금 눈 앞에 있는 일, 그 일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거기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 P112

‘지금 당면한 힘든 일을 극복해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를 북돋웁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7

자세와 호흡과 마음은 삼위일체이므로 자세와 호흡 두 가지가 정돈되면 마음도 정돈이 됩니다. 이때 압박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 P169

분명한 사실은 부모가 있었기에 자신이 생명을 받아 이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부모는 무조건 ‘감사해야할 존재’입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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