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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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은 자신의 마지막 저서인 "담론"에서 工夫(공부)의 글자 뜻풀이를 이렇게 하셨습니다. 첫째 글자 ‘工’은 위, 아래의 두 선을 잇는 모양이니, 하늘과 땅을 연결한다는 뜻입니다. 둘째 글자 ‘夫’는 하늘과 땅인 두 선을 人(사람)이 잇고 있는 모양이니,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공부는 하늘과 땅을 사람이 연결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능력을 닦는 수련입니다.

p14 입시와 취업으로 전적으로 환원되지 않는 어떤 탁월함을 목표로 공부를 하게 될 때, 아마 한국인은 양념 치킨보다 더 멋진 것, 이를테면 잘 양념된 삶을 이루고 향유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민 교수는 공부에 관한 논의가 입시 ‘제도’에 대한 토론으로 축소된 오늘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공부 조언을 펼칩니다. 이를 통해 쓰기, 읽기, 생각하기, 질문하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자기 자신의 견해를 만들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모범생의 자세만으로는 부족하니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창의력이야말로 알약을 먹는다고, 혹은 시키는 대로 한다고 생기는 역량이 아니지만, 대신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또, 생각이 부족하면 새로운 경험으로 여행과 독서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p82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 탐구를 통해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진 나를 체험할 것을 기대한다. 공부를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로부터 도망치는 재미를 기대한다. 남보다 나아지는 것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어차피 남이 아닌가.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그래서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는 늘 공부를 하고 또는 우리는 늘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교육에서는 ‘공부’라는 말을 학교에 가둬두지 않기에 공부는 ‘학생’의 고유한 직분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자연스러운 활동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우리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지울 수 없습니다.

p211 비판을 하는 사람은 어떤 덕성이 필요한가. 첫째, 상대 주장의 약점보다는 강점과 마주하여 비판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상대의 핵심 주장에 강점이 있음에도 상대가 보인 약점에 탐닉한 나머지 그것을 상대의 '본질'이라고 간주해서는 안된다. 하수들일수록 상대의 하찮은 약점에 탐닉한다

 

10페이지마다 실려 있는 책그림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문장 하나하나에 연신 무릎을 치게 되고, 어딘지 모르게 살짝 냉소적인 듯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을 수 있으며,혼란스러운 현실 안에서도 자기중심을 갖게 하며 한줄기 빛을 볼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됩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이 책이 존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도 계속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책을 몇 자로 축약하여 소개하는 일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비법서도 아닐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서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삶의 향기가 올곧이 배여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부라는 ‘화두’를 가지고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공부와 삶에 대한 다채로운 의미들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가 가진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아마도 그런 공부가 죽기보다 하기 싫은 사람일 것이다. 무엇인가를 그토록 하기 싫어한다는 것도 나름 인정해줄 만한 결기다. 공부가 하기 싫은 나머지, 공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일을 그는 해낼 수 있게 된다.
- P27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그럭저럭 그러모아 늘어놓은 뒤, 이 사회에서 기꺼이 허용하는 수준의 비판의식을 첨가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타자에 대한 공감 의식을 고명처럼 살짝 얹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신중한 제언을 첨부하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으나 어떤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않는 말과 글에 대해서 우리는 요구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 되라고. 목전의 상황에서 가능한 여러 선택지들을 나열하고, 그 선택지들이 가져올 편익과 비용을 계산해서 보여주지만, 그 어떤 선택지도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때 우리는 요구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 되라고. 창의적이 되어라. 그러나 이 말처럼 답답한 요구도 드물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 P131

프란츠 카프카는 독서가 마음속에 얼어붙어 있는 바다를 깨는 일이라고 했는데, 책을 대충 읽어서 얼음이 깨질 리가 있겠는가. 얼음을 가르려면, 정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책이 과연 제대로 날이 선 도끼란 말인가? 그것을 알려면, 일단 어느 정도 다독을 할 수밖에 없다. 공 점유율이 높아야 골도 넣는 법.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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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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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심심찮게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 수는 현재 2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2018년 초 유료 가입자가 40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증가세입니다.

넷플릭스의 첫 출발은 DVD 사업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그동안 운영하던 회사인 퓨어 소프트웨어(Pure Software)를 매각 후 휴식기간에 블록버스터에서 비디오를 빌려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비디오를 연체하는 바람에 무려 40달러 연체료로 냈다고 씩씩거리면서 돌아오는길에 연체료 40달러 정도의 돈이면 이를 한달 사용료로 전환해 비디오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자는 구상을 하게 됩니다. 이 구상이 오늘날의 넷플렉스의 사업모델이 됩니다.

리드 해이스팅스는 DVD를 대여할 때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들르는 것보다 집에서 주문하고 배송 받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우편 배송 방식을 도입합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DVD 대여에 돈을 쓰는 것은 괜찮지만, 연체료로 나가는 돈은 왠지 무척 아깝다는 것을 감안하여 아예 연체료를 폐지했습니다.

1. 조직문화

p125 문화는 말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책 전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또 다른 주제는 효과적인 회사 문화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만큼 함께 일한 사람들과 공유한 가치를 기반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었다. 뛰어나고 창의적인 사람을 뽑아서 그들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기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자유와 책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최상의 결과만 도출할 수 있다면 어떤 장소에서 얼마나 일을 하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주어진 과제에 흥미를 사람들이 모이면 진정한 혁신이 시작되었습니다.

2.리더쉽

리더십은 자기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자각하는 리더는 어려운 상황을 잘 처리 할 수 ​​있습니다. 공동 창립자가 마크에게 자신이 CEO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당시 회사를 더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에게 CEO 지휘봉을 넘겼습니다

3. 마크랜돌프 집안의 성공규칙

1. 시키는 일보다 최소한10% 이상은 더해라

2. 절대로 누구에게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마라. 항 상 조심하면서 자신을 다스려라

3. 윗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항상 배려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라

4. 트집을 잡거나 불평하지 마라

5. 결정을 내릴만한 근거만 있다면 결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말라

6.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든 숫자로 정리하라

7. 마음을 열어 두되 끊임없이 의심하라

8. 시간을 꼭 지켜라

4.‘절대’라는 것에 ‘절대로’ 지면 안된다

책의 제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크와 리드가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결정했을 때 마크는 이를 아내에게 제안했습니다. 그 아이디어는 우편 주문 비디오 테이프를 찍는 것이었고, 그의 아내의 반응은 “그건 절대 효과가 없을 거야”였지만 어쨌든 그는 계속했습니다.

p406 내가 배운 교훈은 이렇다. 꿈을 현실로 만들 때 우리가 휘두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황소고집처럼 끈덕지게 밀고 나가는 일이다. 거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업을 하다보면 거절이 사실은 완전한 거절이 아닐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스타트업과 혁신의 현실과 경험에 기반한 지혜와 통찰이 돋보입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창업스토리에는 엄청난 통찰력이 담겨 있습니다. 통찰력은 완벽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일련의 단계를 통해 훌륭한 회사가 됩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훌륭하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기업은 훌륭하게 실행된 훌륭한 전략 때문에 위대해지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은 도전을 만나서 위대해집니다.

p457 결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꿈을 이루기까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성공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은 보편적 법칙과 일치를 이루면서 목표를 꾸준히 추구하고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노력한 분명한 결과입니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것 같은 넷플릭스도 시작은 작고 초라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놀랍기는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장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사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창업의 매력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꿈들을 현실로 실현시키고,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끝까지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넷플릭스는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고, 어디서나 새로운 영화와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작기업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1년 후, 5년 후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하려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했다. 투자를 받으려면 우리의 사업 구상을 검증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게 다른 사람 돈을 활용할 때의 또 다른 좋은 점이다. 삶을 바쳐서 회사를 시작하기 전,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게 아니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 P89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상황은 복잡해진다.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먼저 계획을 세워라. 하지만 계획대로 된다고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한다. 무언가를 알아내려면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다.
- P213

리드는 다른 방향에서 아마존과 제휴하고 싶어 했다. 우리 회사가 성공하려면 DVD를 팔 게 아니라 빌려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내 생각에 리드도 동의했다. 그래서 그는 DVD 판매를 자연스럽게 중단할 방법을 찾았다. 아마존이 DVD 시장에 들어오면 DVD를 사려는 우리 사이트 이용자를 그쪽으로 안내한다. 대여는 우리 사이트에서 할 수 있지만, 구매는 링크를 통해 아마존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마존도 그런 식으로 대여하려는 고객을 우리 쪽으로 돌릴 수 있다.
- P265

지나치게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설계하다 보면 그저 생각에 그치기 쉽다. 그저 오랫동안 질질 끌게 된다.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뭔가 완벽하게 만들려고 며칠씩 흘려보내기보다 신통치 않아도 열 번씩 시험해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 P307

근에 넷플릭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가? 좀 바뀌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리드가 이야기했던 제안과 비슷하다. 하지만 무작위로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넷플릭스의 필요에 따라 복잡한 알고리즘을 거친 다음 고객에게 영화를 추천한다. 알고리즘으로 영화를 찾아주는 그 서비스는 리드의 제안으로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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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 나이트 지음, 안세민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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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처럼 분명한 자기 자리와 형식을 가지고 있는 글 양식도 드문듯 합니다. 개인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과오와 고생 그리고 성공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자서전은 좌절을 이겨낸 과정을 보여주는 ‘인간승리’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자기미화와 합리화, 그리고 한철 장사를 노린 상업주의적 기획의 산물이라는 비판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역경’, ‘고난’이라는 단어는 자서전에 어김없이 등장하고, 자서전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장애나 좌절을 가감없이 보여주면서 경쟁자가 아닌 자신과 싸우는 모습을 진솔하게 써내려갑니다.

이 책은 나이키의 공동 창립자 필 나이트가 쓴 자서전입니다. 주로 젊은 시절 전 세계를 여행했던 1962년부터 백만장자가 된 1980년까지의 사건을 주로 설명합니다. 회사의 시작, 실패 및 지금의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p269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7500보, 평생 동안 2억 7400만보를 걷는다. 평생 동안 지구를 여섯 바퀴나 도는 셈이다. 슈독은 이런 여행에서 한 부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슈독은 인류의 발이 지구 표면과 접촉하는 경첩을 다듬는 사람들이 아니라 인류를 이어주기 위한 더 나은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책의 제목인 ‘슈독(Shoe Dog)’은 신발의 제조, 판매, 구매 또는 디자인에 전적으로 헌신한 신발 애호가를 설명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오늘날 나이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이지만 필 나이트는 거의 죽음에 가까운 경험과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500페이지 넘는 분량에서 인생과 사업에 대한 몇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p432 나의 경영 스타일은 단계마다 지시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경영 스타일 때문에 자기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나는 그들을 붙잡지 않고 풀어주었다. 그들이 실수를 해도 내버려두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1.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방법을 알아내도록 격려하십시오

훌륭한 리더는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되 그것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자유를 주십시오. 이는 회사의 사명에 열정적인 직원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필의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달리기에 열정적인 사람을 고용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고 개인의 성공보다는 회사의 개선을 위해 일하는 능력이 그들을 효과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초기의 소통을 통해 그들은 오늘날 실리콘 밸리에 퍼져있는 문화와 유사한 편안한 개방과 협력의 문화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p85 신발을 파는 일은 왜 좋아하는 것일까? 그 일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달리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매일 밖에 나가 몇 마일씩 달리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내가 파는 신발이 달리기에 더 없이 좋은 신발이라고 믿었다. 사람들은 내말을 듣고 나의 믿음에 공감했다. 무엇보다도 믿음이 중요했다.

 

2. 핵심가치-열정과 믿음

필은 달리기에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매일 몇 킬로미터를 달리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나이키 신발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열정을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 나이키로부터 거의 이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는 더 많은 신발을 사기 위해 모든 이익을 재투자했습니다. 그는 나이키를 거대하게 만들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성장하기를 원했습니다.

돈이 그의 주된 동기였다면 그는 수입이 거의 없이 처음 몇 년 동안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흥미로운 여정을 그 이유로 보았고, 그것은 그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필의 부와 명성은 높아졌지만 그는 열심히 일하고 스포츠 애호가라는 핵심 가치를 고수했습니다.

 

p210 인생은 성장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

3. 회사의 성장

나이키의 성장은 브레이크가 없는 기차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 빠르고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을 관리하는 것이 었습니다.

자본 부족은 지속 불가능한 위험요소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성장을 늦추고 판매가 저조할 경우를 대비하여 약간의 돈을 따로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필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이키가 그의 삶을 더 힘들고 힘들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나이키를 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이 알고 있듯이 명성과 재산에는 항상 장애물과 함정이 있습니다. 필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에 맞서 싸웠습니다.

4. 파트너쉽

첫 신발이 도착했을 때 나이트는 즉시 한 켤레를 오레곤 대학의 전 육상 코치였던 유명한 빌 바우워맨에게 배송했습니다. 신발에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파트너가 되어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1년 후 그와 파트너를 맺겠다고 제안했으며 두 사람은 1964년에 블루리본스포츠를 설립했습니다.

또,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선수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선수들과 유대감을 형성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아들, 형제 및 가족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에서 운동 선수들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들의 게임에 참석하고, 필요할 때 그들을 도우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아이를 잃는 것은 가장 잔인한 형벌이며, 필과 그의 아내 페니는 몹시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 매튜의 죽음 소식이 알려진 후 모든 나이키 운동 선수는 편지를 쓰고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었고 타이거 우즈가 처음으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른 CEO가 형성 할 수 없었던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나이키선수들과 유대감을 형성 할 수 있었습니다.

5.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수영하는 법을 모르고 수영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물에 빠져 익사하기 전에 빨리 수영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상황에 뛰어 들어 모든 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필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험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위험에 정면으로 돌진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운을 인정하지만, 열심히 일할수록 운이 좋다는 점을 지적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계획하고, 전략을 세우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가족, 직원, 공급업체 및 은행원과의 관계를 나이키를 만드는 여정의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언급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의 성공을 만들거나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첫번째 대출을 해주었고, 그의 어머니는 그의 첫 고객 중 하나였으며, 그의 여동생은 회사의 첫번째 파트타임 직원이었습니다. 그들의 지원은 처음에 도움이 되었고 그가 시작하는 데 필요한 용기와 격려를 주었습니다.

아내 페니와 결혼하고 아들이 태어나지만, 그는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여러 번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의 아들 매튜의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는 가족과 떨어져 보내기로 선택한 시간을 후회하는 부분에서 그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501 나는 승리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 다시 패배하지 않는다 혹은 생존한다는 원래의 정의를 뛰어넘어 그 원리를 확장하려고 했다. 원래의 정의는 나 자신과 나이키를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 모든 위대한 기업들이 그랬듯, 우리도 창의성을 발휘해 세상에 기여하고 싶고, 이런 포부를 크게 외치고 싶었다.

 

성공과 후회로 가득 찬 그의 이야기는 야심 찬 기업가에게 길고 힘든 여정에 대한 경고를 해줍니다.

그러나,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생략한 것은 아쉽습니다. 운동화가 실제로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와 회사의 브랜드가 수년 동안 어떻게 그렇게 강력 해졌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두 부분에 대한 정보를 포함했다면 조금 더 유익한 이야기가 되었을 듯합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힘든 시련을 겪는 분들에게는 위로를 해주고, 사업, 스포츠 또는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동기를 부여를 해주는 책입니다.

 

다만, 바라는 게 있다면 내가 만약 실패할 운명이라면 가급적 빨리 실패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어렵게 얻은 교훈을 써먹을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목표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목표는 그것이 ‘실패한다면 빨리 하자’는 마음 속의 구호가 될 때까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 P140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실패했을 때 이를 빨리 털고 일어나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 P364

함께 있는 시간이 몇 시간 더 많아진다고 해서 변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기업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나는 그냥 잘하고 있는가, 아주 잘하고 있는가?
- P433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에게는 직업에 안주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천직을 찾아라.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계속 찾도록 노력하라. 천직을 찾으면 힘든 일도 참을 수 있고, 낙심하더라도 금방 떨쳐버릴 수 있다.
- P542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라. 이런 믿음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정의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 그 자체는 당신의 마음 속에서 정의된다.

- P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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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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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나요?'

'맨발로 풀밭을 걸어 본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나요?'

엘리자베스와 그의 제자 데이비드 케스러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명을 인터뷰해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적어 살아있는 이들에게 강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지상에서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일깨우며, 늘 주먹을 꽉 움켜쥔 채 살아온 우리에게 이제 손바닥 위에 부드러운 깃털이 놓인 것처럼 부드럽게 손을 펴라고 다독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용서에 대해, 그 상실의 의미에 대해 ‘삶의 끝’에 선 사람들이 배우고 깨친 것을 들려줍니다.

1. 사랑

p52 다른 사람들과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무한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고, 간직하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사랑은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선물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감정은 사랑뿐입니다. 사랑은 우리 안에서 숨쉬고 있는, ‘오늘’의 풍요로움입니다.

2. 용서

용서의 첫 단계는 상대방을 다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들의 잘못 이상의 존재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실수투성이이고, 부서지기 쉽고, 궁핍하고, 외로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들 역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가득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영혼들입니다.

3. 상실

p89 상실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한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합니다. 상실로 인해 고통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결국 더 강해지고, 더 온전한 존재가 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상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제 삶이 상실이고, 상실이 곧 삶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상실은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보여 줍니다. 두려움과 분노, 죄책감조차도 훌륭한 영혼의 교사입니다.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우리는 성장합니다. 삶은 그 특별한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굴곡이 있는 것입니다.

학교라는 곳에서 무언가를 배우지만, 정작 삶을 가르쳐 주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가 배워야할 과목들은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입니다. 이 수업은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 하는 깨달음으로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그것이 수업의 완성입니다.

각 장에는 죄책감, 힘, 관계와 같은 단일 단어 제목이 있으며 각 장은 이야기로 설명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관계’ 장에서는 관계의 끝과 일부 관계가 단순히 자연스러운 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것은 그 관계가 주어진 시간에 그 사람에게 옳다는 목적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그 관계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끝났다는 것을 인정할 자유를 제공합니다.

p141 지금 이 순간을 살지 않는다면, 상대방과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살지 않으면, 행복을 발견할 수도 없습니다. 과거의 문을 닫지 말고 가끔씩 그 문을 들여다보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은 길지만 시간은 짧다’는 말이 가슴깊이 와닿았습니다. 군데 군데 밑줄 긋고 싶은 대목이 많았고, 책에서 풍겨나는 따뜻하고 힘있는 말은 내면을 조용히 바라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당장 하라는 것이 이 책에서 주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비결이고, 아무 조건없이 지금 당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라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을 즐겁고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고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내 인생의 종착점에 도착했을 때 결코 부끄럽게나 후회가 없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을 살고 있다면 누구든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늘 가까이 두고,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 읽어 보고 싶습니다.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P19

당신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면 자신이 해야할 일, 배워야 할 교훈이 보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존재와 안에 있는 존재가 하나가 되면 더 이상 숨기거나 두려워하거나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황을 초월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 P33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외부적인 어떤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당신은 이미 완전한 사람입니다.
- P70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 쓰면 정작 자신의 힘을 잃어버립니다. 이 힘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은 바로 당신 자신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힘은 없지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힘이 있습니다.
- P113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왜 일어나는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삶은 우리에게 겸허함을 요구합니다. 삶은 신비이며,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 P214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도 치유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에 순종하면 상황은 기적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받는 능력은 바로 이 순종 속에서 가능합니다. 삶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길 때 우주는 우리에게 운명을 완성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합니다.
- P223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신은 세상을 존속시키기로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눈을 뜨는 매일 아침, 당신은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하루를 선물 받은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그 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았나요?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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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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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것은 일종의 공포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며, 우리에게 일어나기 전에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것입니다.

p21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죽음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시신을 강철 문 뒤에 두고, 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병실에 몰아넣는다. 죽음을 너무나 잘 숨기는 바람에, 우리가 죽지 않는 첫 세대라고 거의 믿어도 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며 우리도 그 사실을 안다

 

책의 저자인 케이틀린 도티는 20대에 여성 장의사로서 장례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녀가 20대 여성으로서 장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어린 시절 목격한 죽음 때문입니다. 우연히 쇼핑몰에서 추락사한 아이를 보고 당시 여덟 살이었던 그녀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러나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 안에서 그녀는 어떤 설명도, 위로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죽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것도 죽음을 학문적으로 가까이 접하고자 했던 욕망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졸업 후 그녀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이 경험을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습니다.

p200 유해가 납골함에 담겨 나오면 누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손자손녀가 있었는지, 대역죄인이었는지 말할 수 없다. “너는 먼지였으니, 먼지로 돌아갈지어다.” 한 명의 성인으로서 당신의 재와 나의 재는 같고, 남는 것은 1.8-3.2킬로그램의 회색 재와 뼈뿐이다.

 

책에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죽음과 함께한 경험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시체 한 구 한 구에 얽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신을 운반하고 화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와 함께 재로 가득한 화장장을 거니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방부 처리와 화장을 명확하고 생생한 이미지로 묘사하여 우리가 죽은 후에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p240 시신들을 대하다 보면, 나 자신의 죽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영광스럽게 포장해도 시체는 우리가 먹고 싸고 끝내 죽을 수 밖에 없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모두 앞으로 시신이 될 사람들인 것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저자가 샌프란시스코의 장례식장에서 일한 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독자들을 쉽게 슬픔에 빠뜨릴 수 있고 때로는 금기 사항을 접근하기 쉽고 흥미롭게 만듭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죽음이 비정상적이거나 숨겨지거나 신비스럽지 않아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게 됩니다.

p323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왜 사람들은 죽는가?” “이런 일이 어째서 나한테 일어나는가?“ 같은 더 큰 실존적 물음의 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슬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 죽음이란 당신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죽음의 역사와 죽음의 의식, 그리고 죽음을 다루는 이상적인 방법에 대한 철학적 사고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역사를 엮어 내면서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저자의 재치있고 솔직한 문장들은 매력적입니다.

죽음에 이르는 길은 모두 다르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끝입니다. 그러나 죽음 이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죽음 이후에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약간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은 의심할 여지없이, 알고 싶은 모든 (그리고 아마도 그 이상)을 줄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우리의 병적인 두려움은 죽음을 어둡고 나쁜 운명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데서 오는 것 같다. 해결책은 ‘전통적’인 장례의 모든 비상식적인 것들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 P69

인간의 대단한 승리는, 우리 뇌가 수백 수천년간 진화하여 우리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이다. 인간은 슬프게도 자의식이 있는 생물이다. 비록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창의적인 방법들을 찾으려고 하루 종일 움직인다 해도, 자신이 아무리 힘 세고 사랑받고 특별하다 느낀다 해도, 언젠가는 죽어서 썩을 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는 이 지상에서 우리 종의 귀중한 일부만이 공유하는 마음의 짐이다.
- P99

죽음은 알려져야 한다.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과정으로서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 P183

홀로 내버려두면 인체는 썩고 부패하고 분해되어 영광스럽게 원래 나왔던 흙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을 막기 위해 시신을 방부처리하고, 무거운 보호용 관을 사용하는 관습은, 불가피한 것을 모면해보려는 필사적 시도이며 우리가 명백하게 해체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 P228

내가 볼 때 좋은 죽음이란, 지금까지 하던 일을 잘 정리하고, 전할 필요가 있는 좋고 나쁜 말을 전하고, 죽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좋은 죽음이란 수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견딜 필요없이 죽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죽음이란 죽음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죽을 시간이 왔을 때 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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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0-27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읽었습니다 ^^. 죽음과 늙고 병듦이 자연스럼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에 대항하는 과학과 의학 발전에 열광하는 인간들만 남아있어요. 죽음을 경험하고 그 죽음에 애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모든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