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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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낸 하루는 어떤 하루였나요? 그냥 아무 의미 없이 흘려보낸 하루였나요? 아니면 지독한 현실에 맞서 싸운 하루였나요?

이 작품은 작가 솔제니친이 스탈린을 조롱한 죄목으로 체포돼 수용소 생활을 했을 때의 경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새벽 5시, 언제나처럼 기상 신호가 울렸습니다. 두껍게 성에가 얼어붙은 유리창을 통해서 짤막한 음향이 희미하게 흘러 들어왔습니다. 주인공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는 늦잠을 자는 일이 한 번도 없었으나, 오늘은 웬일인지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온 몸이 쑤시고 오슬오슬 추웠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그들 104 작업반은 '사회주의 촌락' 건설장으로 가기가 쉽습니다. 허허벌판 눈 덮인 작업장,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곡괭이를 휘둘러야 합니다. 밖으로 나갔던 전직 해군 중령인 부이노프스키가 막사 안으로 들어와 "기운을 내라! 영하 30도는 내려갔는걸!" 하고 외칩니다. 슈호프는 늦잠을 잔 것이 당직 간수 타타르에게 들켜 본부로 가서 훈훈하게 타오르는 페치카 옆에서 마루 청소를 했고, 그것이 끝나자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사를 끝낸 슈호프는 숟가락을 방한화에 꽂고 의무실로 가서 진단을 받았으나 퇴짜를 맞고는 막사로 돌아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새 작업장의 벽돌을 쌓는 일을 하는 대열에 낍니다. 반장 추린(수용소 생활 19년의 고참)은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부하들을 사랑합니다. 그는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적군에서 쫓겨나 체포된 인물로서, 투지와 강한 신념으로 작업반을 잘 이끌어 갔습니다. 줄을 지어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걸어가는 슈호프의 머리 속에는 갖가지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p83 형식적으로 말한다면, 슈호프가 수용소에 들어온 죄목은 반역죄이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또 일부러 조국을 배반하기 위해 포로가 되었고, 포로가 된 다음 풀려난 것은 독일 첩보대의 앞잡이 노릇을 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나 어떤 목적을 수행할 계획이었는지는 슈호프 자신도, 취조관도 꾸며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목적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결정을 내렸다 . 즉, 부정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반면, 인정하면 얼마가 됐든지간에 목숨을 부지할 수는 있었다. 그래서 서명했던 것뿐이다

 

그는 독소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해 돌아왔으나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고, 지금까지 여러 수용소를 전전하며 8년을 보냈고 앞으로 2년만 지나면 석방되는 것이었으나, 그는 그것을 믿지 않고 체념과 주저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슈호프의 일이란 것이 남의 심부름도 하고, 장갑을 짜주기도 하고, 얼마간의 잔돈을 얻으면 먹는 일과 담배를 사 피우는 일이 고작입니다. 정직하며 순진한 그는 남의 물건을 훔칠 줄도 모르고, 남의 것을 빼앗을 줄도 모르는 순수한 농민이었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잔재주도 없고 자기보다 약한 자를 잘 도와주는 마음씨 고운 사람이었습니다.

작업장에 도착한 그는 반장을 도와 언제 몸이 아팠었느냐는 듯이 열심히 일을 합니다. 영하 30도를 넘는 추위 속에서도 수용소에는 훈훈한 인심이 있습니다. 슈호프는 오후에도 열심히 작업을 하고 몸도 아주 거뜬해졌습니다. 그렇게 슈호프는 자기의 형기가 시작된 날로부터 꼭 10년(3,653일)을 하루같이 보냅니다.

작품 속에서 슈호프가 살아가는 공간인 수용소은 죽음에 맞닿아 있습니다. 수용소는 생존이 어려운 가혹한 조건을 재소자들에게 강요합니다. 재소자들은 극한의 추위와 싸우며 종일 중노동에 시달립니다. 죽과 빵으로 구성된 형편없는 식사는 재소자들의 건강 유지에 충분치 않고, 간수들의 가혹한 대우 역시 재소자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p75 이렇게 이루어진 계획량 초과에 따른 이익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것은 수용소를 위한 것이다. 수용소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건설 공사에서 수많은 이익금을 얻게 되고, 그것으로 장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다. 규율감독관 볼코보이의 채찍 수당도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죄수들은 저녁 식사 때 이백 그램짜리 빵을 보너스로 받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백 그램의 빵이 수용소의 모든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속 많은 등장인물이 죽 한 그릇, 담배 한 개비와 같은 작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배신하고 정제되지 않은 이기심을 표출합니다. 수용소 생활을 3개월밖에 하지 않은 부이노프스키 중령조차도 먼저 식사하던 재소자들에게 ‘죽을 다 먹었으면 빨리 일어나라’고 호통치고는, 정작 자신은 죽을 다 먹고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식당의 따뜻함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사정은 ‘죄수에게 있어 가장 큰 적은 누구인가? 그것은 다른 죄수다’라는 슈호프의 생각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지극히 평범한 죄수가 수용소에서 겪게 되는 하루의 생활을 유머러스하고 담담한 필치로 묘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소련의 강제 수용소 생활을 가벼운 해학적인 솜씨로써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의 눈을 통하여 많은 등장 인물들의 성격을 선명하게 그리면서 이른바 ‘수용소’라는 이름의 소련 사회를 준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자유로운 삶의 가치, 행복이라는 것의 조건, 타인과의 관계, 마지막 자존심마저 버린다면 인간은 어떤 모습이 되는가,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며 또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 희망은 무엇이고 절망이란 또 무엇인가 등등의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떠올랐습니다. 또, 육체적인 고통과 허기짐이 인간 개체의 행복감을 결코 밑바닥까지 빼앗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불행 속의 행운이 행복 속의 불운보다 더 우리를 기쁘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증오속의 사랑이, 사랑속의 증오보다 더 두터운 사랑이듯이.

우리 모두의 일상은 마치 형기를 치르는 듯 질곡의 터널과도 같습니다. 생계에 갇혀서, 병에 갇혀서, 공부에 갇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 그 가운데 기쁨이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밥 한 그릇 먹을 수 있다는 것, 다달이 조금이나마 돈벌이가 있다는 것, 4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언제나 곁에 있어서 하찮게 지나쳐버리고, 멀리 있는 특별한 그 무엇인가에 매달려 삶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순간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겠습니다.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모두 읽어버렸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흥미진진함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동녘 하늘이 푸르스름해지고 밝아오긴 했지만, 아직 수용소 주변은 어두컴컴하다. 뼈를 애는 가느다란 동풍이 뼈 속에 스며드는 것 같다. 점호를 하러 가는 순간만큼 괴로운 순간도 없을 것이다. 어둡고, 춥고, 배는 허기진데다,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지내나 하고 생각하면 눈 앞에 캄캄하다
- P36

저녁이 되어 이때쯤 여기서 인원 점검을 받을 때 그 다음 수용소 문을 통과하여 막사 안으로 돌아올 때 죄수들에게는 이때가 하루 중에서 가장 춥고 배고플 때이다. 지금 같은 때는 맹물 양배춧국이라 해도 뜨뜻한 국 한 그릇이 가뭄에 단비같이 간절한 것이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단숨에 들이켜게 된다.이 한 그릇의 양배춧국이 지금의 그들에겐 자유보다 지금까지의 전생애보다 아니 앞으로의 모든 삶보다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 P157

따끈한 국물이 목을 타고 뱃속으로 들어가자, 오장육부가 요동을 치며 반긴다.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바로 이 한순간을 위해서 죄수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 순간만은 슈호프는 모든 불평불만을 잊어버린다. 기나긴 형기에 대해서나, 기나긴 하루의 작업에 대해서나, 이번 주 일요일은 다시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나, 아무 불평이 없는 것이다. 그래. 한번 견뎌보자, 하느님이 언젠가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테지!
- P175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단지>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점심 때는 죽 한 그릇을 속여 더 먹었다. 그리고 반장이 작업량 조정을 잘해서 오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벽돌쌓기도 했다. 줄칼 조각도 검사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가지고 들어왔다. 저녁에는 체자리 대신 순번을 맡아주고 많은 벌이를 했으며, 잎담배도 사지 않았는가. 그리고 찌뿌드드하던 몸도 이젠 씻은 듯이 다 나았다.
눈앞이 캄캄한 그런 날이 아니었고, 거의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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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개정보급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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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이 견뎌야했던 가장 큰 고통을 인내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신과 의사이자 저자인 빅터 프랭클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생활한 경험과 ‘로고 테라’(Logotherapy, 의미치료)’라는 심리 치료 기법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수용소에서의 자신의 시간에 대한 선형적인 이야기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수용소 생활의 일상적인 투쟁이 수감자들의 정신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는 데 더 집중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대한 세부 사항을 심리 이론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을 때만 제공합니다.

수용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전형적인 수감자는 도착 후 처음 며칠 동안의 충격, 수용소 생활에 익숙해지면 무관심과 정서적 죽음, 그리고 환멸의 세 가지 정신적 단계를 거칩니다.

저자의 철학의 핵심은 인간의 가장 깊은 소망은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누구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고 결정함으로써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즉, 그는 자신의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삶의 운명은 자신이 처한 상황의 영향을 받는 것이 확실하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의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간은 항상 삶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p164 질문을 던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

 

저자는 인생에서 의미를 찾는 데에는 일, 사랑, 고통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로고 테라피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데 전념합니다. 그는 삶의 의미에 대한 인간의 의지가 좌절 될 수 있으며, 이는 신경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나 목적을 찾지 못하면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에게 과거와 현재 사이의 긴장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역설적 의도를 사용하여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궁극적으로, 로고 테라피는 환자가 공포증을 없애거나 끔찍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등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한편, 저자는 인간은 확실히 악을 행할 수 있지만, 어떤 인간도 악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모든 인간은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은 한꺼번에 수 백명의 인간을 단 몇 분 만에 죽일 수 있는 가스실을 발명한 존재인 동시에 자신을 만든 ‘신’을 저주하며 죽어 가기도 하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를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읽는 내내, 인간의 잔혹성과 조직적 범죄에 대한 분노를 느꼈지만, 오히려 인간의 무한한 존엄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범죄성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에 가득 찬 고발과 증언, 인간에 대한 환멸을 말하고 있다기보다는 인간본성의 위대함과 인간이 지닌 숭고함, 존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이 극한상황에까지 이르러서도 인간의 존엄성이 최후까지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켜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인간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p111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사람이 자기 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삶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 삶이 용감하고, 품위 있고, 헌신적이 될 수 있다. 아니면 이와는 반대로 자기 보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고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힘든 상황이 선물로 주는 도덕적 가치를 획득할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권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 그리고 이 결정은 그가 자신의 시련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요즘 자주 듣는 말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생활, 특히 외부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친구 만나고, 쇼핑가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여행을 가고, 공연 보러가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번 바이러스는 계속 변형하기 때문에 이런 감염병은 종식이란 게 없다고 하니 어느 정도 선에서 이것들과 타협하며 살아야 하는지 참으로 난감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느냐 죽느냐는 것은 육체적인 힘이 아니라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간직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습니다. 즉,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재앙 아래 인간의 소소한 일상은 쉽게 갈려나가고 말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그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우리를 더 현명하게 만드는 시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비온 뒤에 땅 굳어진다는 말처럼, 시련과 고통은 반드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시기를 현명하게 잘 이겨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릿속은 온통 아내 모습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모습을 아주 정확하게 머릿속으로 그렸다. 그녀가 대답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녀가 웃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진솔하면서도 용기를 주는 듯한 시선을 느꼈다. 실제든 아니든 그때 그녀의 모습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보다도 더 밝게 빛났다.
- P69

미래의 목표를 찾을 수 없어서 스스로 퇴행 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하는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실제 존재하는 현실에서 현재를 박탈하는 행위는 어떤 일정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실 수용소에서도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것이 기회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쳐버린다 .자신의 ‘일시적인 삶‘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삶의 의지를 잃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 앞에 닥치는 모든 일들이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종류의 사람들은 이것이 단지 예외적으로 어려운 외형적 상황일 뿐이며, 이런 어려운 상황이 인간에게 정신적으로 자기 자신을 초월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린다. 수용소의 어려운 상황을 자기 정신력을 시험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대신 스스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어떤 것으로 경멸한다. 그들은 눈을 감고 과거 속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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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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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지식은 대부분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심리학의 궁극적 대상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리학은 현실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리학 지식을 알면 인생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게 됩니다.결국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실용적인 학문이 ‘심리학’인 것입니다.

이 책은 직장에서, 사회에서, 또한 개인적인 목표와 인간 관계, 삶에서 마주치고 느끼는 모

든 것들을 총망라하여 누구나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심리법칙을 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같은 뻔한 조언이 아닌, 실험으로 증명된 심리 법칙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습니다.

심리법칙을 13개의 파트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13개의 파트는 개개인의 삶과 목표를 중심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고'. '인간관계를 술술 풀어 나가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심리법칙을 알려주며 심리와 밀접한 우리의 삶을 심리법칙으로 가까이 접근하여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그 중 몇 가지만 골라 보았습니다.

1. 머피의 법칙: 최악의 상황에 대한 예방책을 세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우연한 일들을 마치 '법칙'인양 포장한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세차를 하면 반드시 비가 온다'거나 혹은 '경기장에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가기만 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은 진다'는 등의 이야기입니다.

 

p41

1. 어떤 일도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간단하진 않다

2. 모든 임무의 완성 주기는 당신이 예측한 시간보다 길다.

3. 어떤 일이 잘못된 가능성이 있으면, 굉장한 확률로 그 일은 잘못된다.

4. 당신이 잘못될 가능성을 예감한다면, 반드시 그 일은 잘못된다.

 

인과관계를 주장하려면 두 사건 사이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저 우연의 결과일 뿐입니다.

2. 학습된 무기력: 작은 성취를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p8 학습된 무기력은 반복된 실패 경험으로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불가능하다고 포기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장기간 부정적 생활 경험이 축적됨으로써 자신감과 성공을 추구하는 동력이 상실된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오르지 않는 월급, 번번이 수정되는 보고서, 승진 좌절 등으로 오늘도 무기력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좌절하도록, 굴복시키게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당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변합니다.과거의 무력했던 기억을 계속 이어간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처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 플라시보효과(위안제효과): 긍정적 자기암시의 힘

p126 우리는 끊임없이 희망과 기대가 가득 찬 말로 우리의 잠재의식과 이야기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의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면 우리는 더 즐겁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는 우리 사회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 효과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입니다. 예컨대 믿음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종교, 특히 사이비 종교 쪽에서는 이러한 플라시보 효과를 과장해 자기 암시를 준 후 종교적 선포를 합니다. 대개 그러한 선포들은 과학적인 증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논리성도 매우 떨어지는데 “나는 이러한 종교를 믿었더니 심신이 안정되고 인내심을 얻게 됐다”와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즉, 우리가 마치 거듭난 것과 구원받은 것으로 느끼고 이러한 것들이 별다른 논증 없이도 사실이며, 그것이 자신의 경험만으로 충분히 증명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게 만드는 효과를 일으키고 맹목적인 신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시보 현상은 사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외적 요소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4. 초두효과: 첫인상의 중요성

p146 상대가 우리의 내적 아름다움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오직 외적인 생김새와 행동거지만이 사람들의 눈에 띄어 처음 보는 순간 깊은 인상으로 남는 것이다.

우리의 인식이나 판단은 메세지의 내용 뿐 아니라 전달 순서와 같은 사소한 요인에도 달라질 수 있는 불완전한 것입니다.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일수록 사안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른 요인에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마음 속의 불완전함에 귀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밀그램실험: 비합리적인 명령에도 쉽게 복종하는 이유

p200 사람의 인성 중 가장 어두운 면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나온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말하는 양심이라는 것은 뜻밖에도 너무나 약하고, 어떤 위협이나 이익보다는 위계질서나 권위자의 명령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그램실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권위에 대한 복종이 대부분 사람들의 보편적 심리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실험이 권위에 대해 복종하는 사람들을 정당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실험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불합리한 권위에 대해서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를 생각게 한다는 점입니다.

심리학이 인간의 본성이 반드시 악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계속 '우리는 원래 선한 존재이다'라고 되뇌이면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이러한 종류의 악이 또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악이 반복되리라는 점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규칙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패턴에 대한 탐구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할인효과: 할인상품마케팅의 비밀

p262 할인에 직면할 때, 우리는 여전히 이성적인 행동을 유지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소비 욕망과 소비예상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잘 안 팔리는 7000원짜리 장난감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똑같은 물건에 1만원이라고 적고, 이 가격에 ×표를 한 다음 30% 할인해 7000원에 판다고 표시하면 사람들이 살 가능성이 커집니다. 왜냐하면 '할인받았으니까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준점 1만원에서 3000원을 빼준다니까 '싸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기준이 되는 가격(정가) 대비 구매한 가격의 차이만큼(3000원) 만족도가 형성될 것입니다.

행동심리학에서는 소비자를 비합리적이고 감정적 결정을 자주 일삼는 존재로 봅니다. 비합리적이고 다분히 감정적인 소비자의 행동은 인간 본연의 심리적 특성입니다. 따라서 그와 관련된 제반 현상과 기제를 파악하려면 심리학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경제는 사람의 일이고, 그렇기에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알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충동구매를 막고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미리 간파하고 그 영향력을 기억해야 합니다.

7. 깨진 유리창 효과: 사소한 것부터 챙긴다

p316 아무리 큰 문제라도 모두 작은 문제가 쌓여서 만들어진다. 우리는 항상 ‘창을 깨뜨리려는’ 활시위를 팽팽하게 잡고 어떤 창도 쉽게 깨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엄청난 돈과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만 변화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것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랐습니다. 네덜란드 소년의 이야기인데 어느 날 이 아이가 밤에 제방을 지나다가 작은 구멍을 발견합니다. 작은 구멍을 방치했다가는 기하급수적으로 그 구멍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아이의 그 조그만 손으로 밤새도록 구멍을 막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발견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려면 큰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주 사소한 노력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꼭 바꿔야 할 한 가지를 찾아서 그걸 바꾸는 노력을 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온 지식보다 더 세세한 내용을 담은 심리학 도서는 이미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 법칙들을 일상생활과 엮어 삶을 풍성하게 만들면 좋은지 느끼게 해주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고개만 끄덕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식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엮어 삶을 풍성하게 만들면 좋은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심리학 법칙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찾아냄으로써, 생각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진 느낌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75가지의 심리 법칙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여러분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쓰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쓰든,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쓰든 각각의 법칙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쓰인다면 분명 큰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딱딱한 이론은 줄이고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타인과 자신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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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nderer (Cassette, Unabridged)
샤론 크리치 지음, John Beach, Dana Lubotsky 읽음 / Listening Library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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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험이야기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위협이나 장애 또는 여러 가지 사건을 만나고 겪으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일컫습니다. 그리고 그 모험적 행동에 흥미의 중심을 두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미있고 비교적 이해하기 쉽습니다. 또한 미지의 세상 속에서 독립을 연습해야 할 시기인 사춘기와 그 전후의 격동적인 심리 상태와 걸맞아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장르로 꼽힙니다. 그러한 정신적 격동은 정신적으로 겪는 모험이기에, 많은 성장소설이 모험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건 당연합니다.

주인공 Sophie가 바다가 자신을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설명하고 바다로 나가고 싶은 강렬한 열망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바다에 대한 이러한 감탄과 열정은 그녀가 겪었던 악몽을 이야기할 때 금방 깎여 버립니다. 그 안에서 Sophie는 거대한 치명적인 파도가 그녀를 덮치고 그녀를 파괴하기 직전에 깨어납니다. Sophie는 본능적으로 바다로 끌려 갔지만 물에 매우 위험한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두려움을 느낍니다.

Sophie의 삼촌인 Dock, Mo, Stew와 그녀의 사촌 Brian과 Cody는 영국에 사는 Sophie의 할아버지 Bompie를 만나기 위해 Dock의 배('The Wanderer')를 타고 바다를 건너 여행할 계획입니다. Sophie는 부분적으로는 바다로 나가고 싶은 욕망뿐만 아니라 모두가 인생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Bompie를 보고 싶어서 여행에 그들과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모든 남성 승무원은 Sophie가 소녀이기 때문에 여행의 분위기를 꺾을 것이고, 수반되는 노력과 잠재적인 위험으로 인해 Sophie가 합류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동료 승무원들의 불만에 충분히 저항하여 그들이 좋아하든 싫든 여행에 참여합니다.

배는 여행에 필요한 수리를 한 후 영국으로 향합니다. 코네티컷에서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행하는 동안) Sophie는 수리에 능숙하며 승무원이 생각했던 것만큼 쓸모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The Wanderer가 나아갈수록 Sophie의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가 드러납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부모는 실제로 그녀의 양부모입니다. 그녀의 원래 부모님은 어떻게 되었는지 Sophie에게 물어 보면 그녀는 전혀 대답하지 않습니다. 또한 Sophie는 항상 Bompie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지만 나머지 승무원은 Bompie를 실제로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녀가 단지 상상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넓은 바다로 나가 영국의 Bompie로 곧장 향합니다. 도중에 Sophie의 악몽을 닮은 거의 치명적인 파도가 배를 덮치면서 승무원 전체가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승무원이 영국에 도착하자 다시 육지로 돌아와서 기뻐합니다. 그들은 Bompie의 집으로 향했고, Bompie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Sophie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 다음 Sophie는 Bompie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그녀에게 보낸 모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그가 인식하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바다에 있었고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을 때 Cody는 이 이야기가 Bompie가 아니라고 제안하지만 Sophie와 Bompie는 동의합니다. Sophie는 무너지고 울지 만 여정의 끝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과거의 진실을 밝혀 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보다 확실하고 완전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용감하고 그녀의 부모를 죽인 것과 비슷한 파도에서 살아남고, 그녀의 이전 가족과 새로운 가족과 관련하여 그녀의 정체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됨으로써 그녀는 과거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진실을 발견 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곳입니다. Sophie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동안 만난 바다의 여러 가지 모습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이 무엇인지 발견합니다.

전통적인 모험 이야기는 시대에 뒤떨어진 장르입니다. 강하고 굳센 남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전통적인 모험이야기에서는 여성을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가끔은 아름답지만 상당히 쓸모없고 서툰 존재로 그립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흔치 않게도 소녀의 시선에서 본 모험을 다룹니다.

전통적인 어린이문학에서 삼촌들은 흔히 친숙한 동시에 가족과 세계사이의 이상적인 매개자역할을 합니다.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즐기는 자들로서, 자애롭고 재치있는 배려로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Sophie를 돕는 조력자들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엄격하지만 친절한 조력자입니다. 완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들도 있고, 적절치 못한 이들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Sophie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태도, 신뢰와 우정, 그립고 두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두려움을 회피함으로써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그 두려움을 인정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모험에 관한 책을 선택하는 독자들이 바라는 바를 총체적으로 만족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흥미진진한 줄거리 전개로 독자의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등장인물을 통해 독자인 우리를 점점 더 낯선 세계로 인도해갑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에서 점점 더 또렷하게 윤곽이 잡히는 Bompie의 모습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Sophie와 작별할 때, 우리가 더욱 세심한 독자로서 느끼게 되는 감정은 섭섭함입니다. 읽고 난 뒤에도 마음속에 계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하면서도 의미심장하며, 이야기의 소재는 다채롭고 풍부합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거대한 스케일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상처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한 소녀의 성장소설이자, 생사를 넘나드는 항해의 긴장감이 넘치는 모험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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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ld Robot (Hardcover) - 『와일드 로봇』원서
Little Brown & Co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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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책에서 우리는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만약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이었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허리케인으로 인해 화물선이 가라 앉을 때, 각각 하나의 로봇으로 포장된 다섯 개의 상자가 해안으로 떠날 수 있지만 로봇은 하나만 살아남습니다. ROZZUM unit 7134. 그녀의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은 로봇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지역 야생 동물과 친구가 되어 아기 거위를 아들로 키웁니다. 배는 해안에서 심한 폭풍에 가라 앉아 물 위에 떠다니는 5개의 상자를 남겨두었습니다. 그 안에는 각각 로봇이 들어 있습니다. 4개는 해안에서 산산조각이 났고, 5개는 Roz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해달 무리가 상자를 발견합니다. 태양은 Roz가 작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태양열을 제공합니다. 수달과 섬의 모든 동물들은 Roz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Roz를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그녀를 괴물이라고 부릅니다. Roz는 자신이 들은 대로 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라는 것 외에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위장된 막대기 곤충을 본 Roz는 섬과 그 동물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자신을 위장하기로 결정합니다. Roz는 동물의 행동과 말을 배우고 동물을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Roz는 환경에 적응하고 적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녀는 섬 전역의 다양한 서식지에 적응하고 동물 언어와 의사 소통 행동을 배웁니다.

어느 날 Roz는 고슴도치 바늘에 다친 여우 핑크를 만납니다. Roz는 바늘을 뽑아 Fink를 돕고 Fink의 우정을 얻습니다. 어느 날 섬 절벽을 오르는 동안 Roz는 우연히 넘어져 기러기 가족을 뭉개어 죽이지만 알 하나는 살아남습니다. 이 알에서 새끼 거위의 밝은 색 부리를 위해 Roz가 이름을 지은 고슬링 Brightbill이 부화합니다. Roz는 Brightbill 양육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Loudwing의 도움을 구합니다. 그녀는 Mr. Beaver와 Tawny the Deer와 협력하여 쉼터와 음식을 위한 정원을 짓습니다. 숲의 동물들은 정원에서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Roz에게 살갑게 대하며 Brightbill은 어린 다람쥐 Chitchat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들은 Roz를 사랑하게 됩니다. Brightbill은 계속 성장하고 Roz와 그녀의 과거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Roz는 다른 종류의 어머니이지만 Brightbill은 여전히 ​​Roz를 어머니로 여깁니다. 그는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합니다. Brightbill은 겨울이 오면 겨울동안 남쪽으로 날아 가야합니다. 그가 떠난 동안. Roz는 특히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없는 동물들을 위해 섬 곳곳에 Lodge를 건설합니다. 동물들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에 감격합니다. 그들은 Roz의 노력에 매우 감사합니다. 마침내 봄이 오고 Brightbill과 다른 철새들이 섬으로 돌아옵니다. Brightbill은 여행 중에 Roz와 같은 많은 로봇이 있는 공장을 발견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날 밤에는 큰 모닥불로 봄과 새들의 귀환을 맞이하는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다음날 아침, 3대의 RECO 로봇이 탑재 된 비행선이 도착하여 Roz를 공장으로 데려와 다시 프로그래밍합니다. 동물들은 Roz의 방어에 와서 세 로봇을 파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Roz는 전투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습니다. Roz는 비행선을 공장으로 가져와 수리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더 많은 로봇이 와서 Roz를 찾는 더 많은 파괴를 일으킬 것입니다. 동물들은 Roz가 떠나는 것을 보고 슬퍼하고 Brightbill은 상심합니다. Roz가 떠날 때, 그녀는 어떻게 공장을 탈출하여 섬으로 돌아와 아들과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보는 것처럼 책에서 일어나는 고정 관념을 분명히 봅니다. 그녀가 괴물이라는 고정 관념은 오래 지속될 것이고, 다른 동물들이 그 고정 관념을 없애고 Roz를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에 Roz는 제자리를 벗어났고 아무도 그녀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Roz는 동물들이 그녀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다르기 때문에 신뢰를 얻기 위해 다른 어떤 동물보다 더 많이 일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로봇의 섬 모험기가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것은 '가족‘과 ’자연‘이라는 주제입니다. Roz는 새로 부화한 새끼 새끼를 돌보는 방법을 일찍 배워서 자신의 아들로 키웁니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질서를 공유하면서 책임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술과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에 대한 잠재력을 볼 수 있지만, 소설이 끝날 무렵 Roz의 사랑하는 섬에서의 미래는 암울해 보였습니다.

로봇과 동물 사이의 관계, 거위의 죽음과 고슬링의 생존, 생명의 순환과 그것이 Roz에 의해 중단되는 방식, 마지막으로 로봇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 등 이 작품은 인간 행동에 대해 여러 가지 토론을 가능하게 합니다. 실제로 우리 자신에 대한 것이고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결국 모든 이야기는 우리와 우리의 본성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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