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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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데이트 폭력과, 최근 이슈가 되는 여성혐오와 같은 민감한 소재를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진아는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재판에서 승소하고 자신이 겪은 일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주목과 응원을 받지만, 직장 동료 여성이 반박글을 올리면서 평판이 망가집니다. 그는 어느날 트위터에서 자신에 관한 이상한 글을 발견하고 대학 시절 친구 유리와 수진을 떠올리며, 그 글을 쓴 사람을 찾아 고향 안진으로 갑니다.

데이트 폭력, 사제 간의 성추행, 강간 등 여러 성폭력을 당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그들의 상처에 집중합니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직장상사이기도 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합니다. 주인공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맞아, 나는 그런 인간이야. 그래서 그가 나를 때린 거야’라고 자기 자신을 혐오합니다.

데이트 폭력과 온라인 댓글 테러로 상처입은 진아. 누구보다 사랑을 갈망했지만 무시당하고 이용당했던 유리. 성폭행으로 임신하고 아기를 지워야만 했던 수진. 그녀들을 이용하고 상처입혔으나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가해자들. 그들의 관계를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폭력을 당하고 싸워야 했으나 싸우지 못한 기억은 결국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하고 병들게 만듭니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 상처받지 않고 절대 강간당하지 않는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한 인물들의 모습은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성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소설 속의 그들과 진정 다른 사람일까요?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우리가 잊었다고 믿고 있던 불편한 진실에 대면하게 합니다. 그 진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있어왔고, 어쩌면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진아와 수진, 유리와 이영을 이해하게 될 때, 더 이상 ‘다른 사람’일 수가 없게 됩니다. 이제 이 이야기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야기를 끝낼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각자의 기억과 심리에 대해 잘 표현해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표지가 거꾸로 되어 있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듯 했습니다.

 

댓글 중 그런 말이 있었다. 겨우 그 정도 표현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여자는 한심하다고 다들 이렇게 스스로에게 계속 확신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젠가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한 순간, 더 쉽게 와르르 무너질 테니
- P19

본질을 감추고 외피를 만드는 데 언어만큼 적당한 건 없다
- P105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뭔가를 잘못한 것 같죠? 아이를 지웠기 때문인가요? 그런데 그게 정말 아이였나요?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생긴 세포를 반드시 아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나는요? 내 인생은요? 내 몸은요? 당신들은 어떤가요.
기사에는 어떤 대답도 나와 있지 않았다.
- P204

그래서 소설을 읽었다. 소설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었다. 맨정신으로 원하지 않은 일을 당한 여자들도 있었고, 의식을 잃은 여자들도 있었다. 수진처럼 있었던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어 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어떻게든 그걸 극복하고 싶어 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만일 수기나 인터뷰였다면 수진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경험의 목소리를 읽는 건 겁이 났다.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건 편했다. 누구도 그녀가 무엇을 읽는지 눈치 재지 못했다. 수업 시간에는 소설을 거대한 담론과 목표에 연결 지어서 이야기했지만 수진은 그런 것 따위 관심 없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중요했다. 오직 한 사람의 목소리. 자신만의 이야기. 그곳의 분노는 수진에게 위로였고 증오는 기쁨이었다. 그녀는 ‘매리앤‘들을 읽을 때 편안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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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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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개구장이처럼 할머니를 부른다는 것이 어쩌면 더 이상 흥분된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할머니’를 정겹게, 그리고 자주 불러보고 싶습니다.

저마다 할머니에 대한 제각각의 추억들을 갖고 있겠지만 ‘할머니’에 깃든 모두에게 공통된 정서는 아마도 ‘여유로움’ 아닐까 싶습니다. 떡 한 번 하더라도 엄마가 하면 딱 우리 식구 먹을 만큼만 하고 말지만 할머니가 했다 하면 온동네 잔치가 벌어지곤 하던 것처럼, 엄마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삶에 대한 여유와 넉넉함이 할머니에게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존재는 참으로 크고 공고했으며 무한한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매년 명절이면 할머니는 십여명이나 되는 손자 손녀들의 세뱃돈과 설빔까지 일일이 챙기시곤 했습니다.

이 책은 여성 작가 6명이 '할머니'를 주제로 쓴 단편소설집입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저마다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이 드러나있습니다. 때로는 대담함으로, 때로는 섬세함으로 나타납니다.

어제꾼 꿈

할머니는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해 하면서도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해주는 좋은 할머니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는 평범한 일상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위로해주는 듯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좋았습니다.

p33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빌었어.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도 해주겠다고 지후가 올해 주문이 성공하면 내년에도 같이 하자고 말해서 나는 그러자고 했다

흑설탕 캔디

젊었을 때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생생하게 포착해내는 문체가 돋보였습니다.

p67 하지만 할머니는 이제 알았다. 퇴화하는 것은 육체뿐이라는 사실을. 그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인간이 평생 지은 죄를 벌하기 위해 신이 인간을 늙게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선베드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혼자 남겨질 노년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유산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집을 둘러싸고 겪게 되는 사건이 주된 내용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와 긍지를 잃지 않는 여성상을 잘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화자가 3인칭 시점으로, 다소 복잡한 구성을 편안한 문장으로 그려낸 것이 돋보였습니다.

11월행

할머니, 딸, 손녀딸 3대가 템플스테이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리아드네 정원

멀지 않은 미래의 노인 문제와 세대 갈등, 이민자 문제 등을 꼬집고 있는 듯 했습니다. 우리도 곧 겪게 될 고령화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p199 오늘의 다음 날은 두근거리는 미지의 내일이었다. 노년은 하물며 떠올려볼 수조차 없었다

부모도 모두 아이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이 힘들어서, 아니면 그 순간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혼내거나 화를 냅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사랑은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삶의 연륜에서 나오는 여유인 것 같습니다.

신이 모든 사람들 돌보지 못해 어머니를 만들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 위에 또 하나의 어머니, 할머니들 또한 신의 보살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십니다.

소설 속의 할머니들도 그랬고, 제 기억 속에 떠오르는 할머니의 모습도 그랬습니다.

애지중지 사랑을 쏟아 주셨던 나의 할머니는 그리움만 남겨둔 채 60세를 넘기지 못하시고 먼길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할머니의 자리를 물려 받으셨고. 또 그 빈자리는 제가 채우게 되겠지요.

저도 할머니처럼 살다가고 싶습니다. 자녀와 손자들에게 제게 기억되었던 그 할머니로 저도 남고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할머니는 나를 맡아 키우는 걸 기꺼이 선택했을까? 나를 사랑하긴 할까? 아니면 그저 책임감을 느끼는 걸까? 할머니는 나랑 사는 게 좋을까... - P89

그러나 미래는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고, 그 시점에서 돌아보는 과거는 아둔하고 순진해 보일 뿐이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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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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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화가 손실로 이어질 때 그들은 그것을 싫어합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종종 일이나 사생활에서는 필수적입니다.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야하며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도 바꿔야합니다. 실제로, 변화의 첫 단계는 매우 간단해야 모든 사람들이 변화가 매우 쉽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중요하다

수년간 우리의 일상 행동이 직접적이고 관찰 가능한 환경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 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 주변 공간, 컴퓨터 또는 전화 화면의 정보 등 현재보고 듣는 내용은 생각, 느낌 및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에서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은 먼저 그 환경에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종류의 행동 변화에 적용됩니다. 가정, 조직 및 사회적 차원에서. 벤은 우리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본 요소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연구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기술이 변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p25 바뀌고 싶다는 강한 욕망은 변화를 시작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현재의 불만족스러운 상황과 환경을 바꾸고 싶고, 꼭 바뀌어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변화의 사다리

우리는 변화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합니다.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기보다는 현재에 집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개인 생활이나 사업에서 무언가를 바꾸려면 다음 단계를 수행해야합니다.

1. 목표 결정: 원하는 성과, 결과, 발전

2. 행동: 명확하고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행동

3. 지지대: 구체적인 지원방법

최고 단계는 당신이 목표로 하는 목표입니다. 다시 말해 결과는 당신이 보고 싶은 발전입니다. (예 : 나는 일에 스트레스를 덜 주고 더 큰 즐거움을 원합니다.)

중간 단계는 목표를 더 가깝게 만드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예 : 전자 메일과 전화를 끄고 매일 업무를 시작한 다음 30분 동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중간 단계는 목표를 더 가깝게 만드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예 : 전자 메일과 전화를 끄고 매일 업무를 시작한 다음 30 분 동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최하위 단계는 실제로 행동 의도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입니다. (예 : 책상에 당신의 의도를 상기시키는 메모. 또는 변경 사항을 추적하는 앱입니다.)

가장 좋은 팁은 원하는만큼 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면 가장 재미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p108 목표를 행동으로 바꾸는 일은 어렵지만 그로 인한 이득은 엄청나다. 존 노크로스의 연구는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꿔서 표현할 때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이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누군가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볼 때 종종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유지하는 진짜 이유는 대개 그들이 단순히 행동 자체를 좋아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활동, 공부, 운동과 같은 활동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것을 가장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행동변화의 장애물

또한, 책에서는 불만과 고통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뇌는 불편 함, 고통 및 상실에 대해 편함, 즐거움 및 이익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고통스러운 사건을 더 빨리 인식하고 더 오래 기억합니다.

행동은 변화의 약한 고리입니다. 우리는 몇 가지 기본적인 생물학적 장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의 뇌에서 두 가지 유형의 프로세스가 서로 대항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의식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반면에, 우리의 뇌는 주로 작동하고 거의 노력이 필요없는 완전 자동 행동 반복에 맞춰져 있습니다.

두 번째 장애물은 우리가 움직이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입니다. 즉각적인 환경이 자신의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일정한 환경에서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세 번째 주요 장애는 고통, 불편 및 상실을 피해야하는 강한 경향입니다. 많은 변화가 단순히 이것을 수반합니다. 나중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 확실하게 지금 무언가를 포기해야합니다.

실전활용법

이 책에서 배우고 기억 한 몇 가지 구체적인 팁을 실제로 적용해보았습니다.

1. 목표 : 커피를 매일 1잔으로 줄인다.

2. 구체적인 행동: 특정 시간에 제한된 커피를 마신다.

3. 지원 : 집안에 충분한 대안이 있는지 확인한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대용차, 생수, 탄산수 등)

p167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야심찬 목표나 빈틈없는 계획 따위가 아니라 지금 바로 시작할 용기다.

매일 한 시간 일찍 일어나고 싶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그날 밤 그 사실을 깨달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1분 일찍 일어나서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시작하는 것입니다. 작은 단계를 밟으면 성공이 더 빨라지고 더 동기 부여가 됩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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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마법 - 펜 하나로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성공 습관
마에다 유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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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메모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공부 내용 필기, 책의 글귀 옮겨 적기, 강의내용 받아 적기 등 기록하는 내용은 참 많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열심히 기록해 놓은 자료들을 다시 꺼내는 사람은 드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적 없이, 규칙 없이 무작정 적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3단계 메모법을 소개합니다.

1단계 사실 단계 :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견하고 선별한다.

2단계 일반화 : 메모에 적힌 각 정보를 연결하고 추상화시켜 하나의 일반 명제로 도출하는 과정

3단계 적용 : 일반 명제를 나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야만 비로소 내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메모의 마법이 완성될 수 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마법’이란 주변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하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화라는 과정을 거쳐, 또 새로운 발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메모!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도 무언가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메모의 기능을 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메모를 통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자신과 환경을 분석하고 더 나은 자기 자신으로 계발해나가는 것이 메모의 마법이라고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기록의 달인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기록입니다.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는 지성을 높이고, 잠재의식을 일깨웁니다. 아무리 시시한 생각이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링컨은 모자 속에 항상 종이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남한테 들은 말을 즉시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규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었지만 훌륭한 정치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노트북이다 스마트폰이다 편리하게 기록을 할 수 있는 기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기기들이 많이 나온 만큼 현대인들은 생각할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일반인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메모법이 나와 있습니다. 그가 열심히 갈고닦은 메모법을 단 며칠 만에 책으로 알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더 체계적으로 글을 쓸 결심을 하게 되었고, 더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메모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뭔가 깨달은 점이 있을 때 곧바로 메모를 해두는 행동은 창의력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 P23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아이디어는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에 눈을 돌려 이를 놓치지 않고 ‘언어화’하는 작업에서 나온다.
나는 이런 지적 생산 과정을 통틀어 ‘메모’라고 일컫는다
- P26

메모를 하다 보면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어 매일 보고 듣는 정보 중에서 내게 유용한 정보를 선별해내는 정보 획득 가능성도 증가한다.
- P35

메모에 익숙해질수록 사실을 적으면서 표제어나 제목, 키워드를 함께 적어나갈 수 있지만 습관이 될 때까지는 나중에라도 메모를 다시 훑어보면서 표제어를 붙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 P71

마음에 남는 어휘나 관심 가는 표현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빠짐없이 메모해 두자. 노래 가사여도 좋고, 길을 걷다 발견한 광고도 상관없다.
- P117

몰두할 수 있고 열중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매우 유리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 자신을 알고 내가 바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P133

메모는 삶 자체다. 메모를 하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며, 메모를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인생의 나침반을 찾아가자. 메모를 하면서 꿈을 찾고 열정을 발산하라. 그 열정은 나를 움직이고 타인을 움직이며 결과적으로 인생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것이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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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
애니타 존스턴 지음, 노진선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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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체중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음식을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입니다. 다시 살이 찌면 마치 실패자처럼 느껴지고, '그럴 줄 알았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이 두렵기 때문에 구토나 굶기, 운동강박, 약물남용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체중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섭식장애로 이어집니다.

p34 오늘 하루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보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음식의 양과 칼로리를 계산하는 외부 지향적인 숫자 놀음을 한다. 내면의 욕구와 식욕을 존중하기보다는 통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다이어트를 끝없이 반복한다... 또한 단호한 인내만이 만사를 해결한다고 믿고 '의지'(이는 체중 감량으로 증명된다.)가 강하다는 말을 최고의 찬사로 여긴다. 음식 섭취량을 제한해 감정과 본능을 제한하려고 한다.(배가 고프면 다른 감정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리고 내면의 여성성이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비이성적이고 너무 예민하며 통제 불능에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한다.

한 토크쇼에서 아이유가 과거 자신의 폭식증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주변에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섭식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섭식장애를 단순히 음식을 안 먹거나 많이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섭식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도 변하게 만듭니다.

매스미디어나 각종 사이트에서는 잘못된 정보들이 난무하기도 합니다. 거식증에 걸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거나, 폭식증에 걸린 사람을 먹는 것 하나 조절 못하는 의지박약자로 취급합니다. 이렇게 잘못된 정보 때문에 환자들로 하여금 더욱 수치감을 느끼도록 만들어 숨어버리게 만듭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섭식 장애와 관련된 핵심 근본적인 문제를 밝히고 있습니다. 식욕문제 뒤에 숨겨진 잘못된 자기인식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신화, 우화, 스토리 텔링을 통해 오늘날의 문화에서 ‘여성이 된다는 의미’와 그것이 음식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고픔의 근원

여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번지는 섭식 장애는 우리 사회와 내면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불균형을 이룬 결과라고 합니다. 많은 전통 문화는 삶에서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신화로 보여줍니다.

모든 것을 구성하고 균형을 유지해야하는 여성, 남성 에너지인 ‘음과 양’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여성들은 음과 양의 불균형 상태에 있으며, 사회에서 그들의 감정을 억제당하고 통제당합니다. 내면의 욕구와 식욕을 존중하기보다는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끝없는 다이어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p29 남자건 여자건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남성적 기질과 여성적 기질을 모두 지니고 있으며, 두 특질을 고루 개발해 조화를 이루기란 매우 힘들다. 둘 중 하나만 옳고 다른 하나는 그르거나,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월하고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둘 사이에 불균형이 초래되어 어느 한쪽에만 가치를 둘 때 또는 하나가 다른 하나를 지배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중독: 정서적 배고픔

중독 (식품, 알코올, 약물 또는 기타)은 중독 된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의 ‘기호’일뿐입니다. 육체적인 배고픔이 아니라 감정적인 것입니다. 음식이 아니라 ‘먹는’ 행동에 중독됩니다. 음식에 대한 갈망은 ‘정서적’ 영양분에 대한 갈망입니다. 냉장고 앞에 서서 감정적으로 영양이 부족한 곳을 찾아야 치유가 가능합니다.

신체적으로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플 때 몸에 어떤 감각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식함으로써, 이를 인식하는 법을 배우고 공허함을 채우려고 할 때 ‘정서적 배고픔’과 구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프와 같은 따뜻한 음식은 정서적 따뜻함이 필요하고 달콤한 갈망은 삶의 단맛을 원할 수도 있고 매운 것은 지적 또는 정서적 자극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몸과 완전히 조화를 이룬 사람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지 걱정할 필요없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정: 마음의 표현

 p63 섭식장애에서 벗어나는 필수 단계는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옳은 감정이나 그른 감정은 없다. 감정은 그냥 감정일 뿐이다.‘부정적인 감정’이란 단지 우리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을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조차도 좋을 수 있습니다. 분노는 명확하고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자기 인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슬픔은 우리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가르쳐줍니다. 질투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감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습하고 감정을 차별화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 할 수 있습니다.

꿈의 일기

꿈은 많은 문화권에서 진정한 감정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믿어집니다. 꿈이 해석될 때 자기 탐색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는 상징을 제공합니다. 꿈은 상징이나 은유로 우리에게 말하며, 우리가 깨어있는 대부분의 삶에 익숙한 것과 같은 직접적이고 선형적이고 논리적 인 사고 과정을 따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꿈에서 기억 된 것을 깨우면 즉시 쓰도록 꿈의 일기를 침대 옆에 두라고 제안합니다.

식사일지

p266 식사 일지 쓰기는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생각과 감정이 아직 세상에 공유될 준비가 덜 되고, 한창 형성되는 과정에 있을 때 그것을 따라가며 추적하는 방법이다... 이런 일지는 생각과 감정이 식습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왜 먹는 방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무엇을 먹었는지, 대략 얼마, 어떻게 느끼는지 등을 기록하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감정적 인 이유로 먹는데, 이것을 적음으로써 어떤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상적이고 완벽한 몸이라고 규정하는 기준이 있지만, 여성의 4% 미만이 그 몸을 가졌고,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모습은 누가 말해 줄까요? 몸집이 작은 여성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에서는 내 몸을 그런 형태로 만들기 위해 식습관을 바꾸어야 하나요?

참된 본질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할 때, 제한적인 사회 구성과 이상을 모두 버리고 마침내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내면으로 여행하고 억제하고 있었던 모든 고통에 직면해야 진정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p289 서둘러서는 안된다. 서서히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야 몸이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수용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언제 배가 고프고, 무엇을 먹고 싶으며, 언제 운동하고, 언제 쉬고 싶은지 몸이 내게 말하게 해야 한다.

주로 섭식 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이어트방법에 관한 책이나 섭식장애 증상에 관한 지식위주의 책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진정한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음식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과 마주하고 음식과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p326 부드럽고 사색적인 달빛의 인도를 받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면서 여성들은 점점 더 강해졌다. 거듭해서 자신의 진실을 말할 용기를 갖게 되고, 재차 한계를 정할 힘이 생겨난다. 그리하여 타인은 그들이 발견한 새로운 자아를 짓밟지 못했다

책을 통해 음식과의 관계가 이미 저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직관적이고 신중하게 먹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는 여성들은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여성들에게 이젠 걱정없이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위로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되찾을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또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늘 함께 움직이는 다이어트의 실패와 죄책감, 먹고 후회하기, 먹고 죄책감 느끼기의 반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울러, 혹시나 섭식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모든 것이 당신의 잘못이 전적으로 아니며,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고 의미가 있는 사람” 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섭식 장애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이 한때 내가 살아남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단순히 살아남는 것만이 아닌,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아가 더 큰 번영을 누리게 해 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 P43

자신을 굶기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음식 생각밖에 없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면 폭식을 계획하고 구토할 시간과 장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강박적으로 먹다보면 음식, 음식, 음식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여 집과 학교, 직장,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마술처럼 사라져버린다
- P54

자기 표현을 분명히 할 때 내면에 있는 거대한 힘의 저장고가 열리고,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행사하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 이 힘을 통해 지배 권력에 바탕을 둔 인간고나계의 역학에서 벗어나, 서로가 가진 힘을 존중하는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 P126

자신의 감정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질투와 마음의 상처, 분노를 느낀다고 해서 스스로를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감정을 충분히 느끼도록 허락해야 감정에서 배울 수 있다.
- P136

자신의 진정한 성적 본성을 되찾으려면 우리 모두 성적 표현을 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권리다. 성적 권리를 누리기 위해 특정 방식으로만 보여야 할 필요도, 정해진대로 행동할 필요도 없다.
- P205

진정한 주권을 얻고 싶은 여성이라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듯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스스로를 옹호하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남을 탓하거나 위협하거나 비난하지 않고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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