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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
애니타 존스턴 지음, 노진선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3월
평점 :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체중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음식을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입니다. 다시 살이 찌면 마치 실패자처럼 느껴지고, '그럴 줄 알았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이 두렵기 때문에 구토나 굶기, 운동강박, 약물남용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체중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섭식장애로 이어집니다.
섭식 장애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이 한때 내가 살아남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단순히 살아남는 것만이 아닌,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아가 더 큰 번영을 누리게 해 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 P43
자신을 굶기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음식 생각밖에 없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면 폭식을 계획하고 구토할 시간과 장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강박적으로 먹다보면 음식, 음식, 음식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여 집과 학교, 직장,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마술처럼 사라져버린다 - P54
자기 표현을 분명히 할 때 내면에 있는 거대한 힘의 저장고가 열리고,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행사하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 이 힘을 통해 지배 권력에 바탕을 둔 인간고나계의 역학에서 벗어나, 서로가 가진 힘을 존중하는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 P126
자신의 감정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질투와 마음의 상처, 분노를 느낀다고 해서 스스로를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감정을 충분히 느끼도록 허락해야 감정에서 배울 수 있다. - P136
자신의 진정한 성적 본성을 되찾으려면 우리 모두 성적 표현을 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권리다. 성적 권리를 누리기 위해 특정 방식으로만 보여야 할 필요도, 정해진대로 행동할 필요도 없다. - P205
진정한 주권을 얻고 싶은 여성이라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듯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스스로를 옹호하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남을 탓하거나 위협하거나 비난하지 않고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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