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n the Refrigerator Door (Paperback)
Kuipers, Alice / Macmillan Children's Books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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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포스트잇은 중요한 것을 메모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딸과 암투병중인 싱글맘이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15살이면 사춘기라 엄마에게 짜증도 내보고 대들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엄마는 그런 딸의 말을 공감하고 때론 걱정하기도 합니다.


 딸과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겪었던 일을 실감나게 썼는데, 때론 말보다 글이 더 큰 힘이 있나봅니다. 서로를 위하지만 함께하지 못한 시간만큼 포스트잇을 통해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처럼 사랑하는 누군가가 시한부인생을 살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남겨지는 건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일지 모릅니다.그렇다고 해도, 떠나보낸후 후회하지 않도록,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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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Edition) - 『아름다운 아이』원서
R. J. Palacio / Random House USA Inc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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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주위의 시선에 시달리고 사람들 편견에 맞서야하는 아이이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과 따뜻한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그에게 세상을 바라 볼 용기를 줍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확률을 가지고 태어나서 오랫동안 수많은 수술을 견디고 사람들의 차가운 냉대로부터 견뎌온 아이 어거스트의 생전처음으로 간 중학교의 적응기이자 기형을 가진 사람을 가족으로 두고 또 다른 편견에 시달리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한 두 번쯤은 사회 속에서 우리도 주인공이 받아야 했던 시선과 비슷한 것을 받아오고 배워왔는지도 모릅니다. 외모나 정서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다르지만 가장 밝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쩌면 자주 보며 큰 감동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삭막한 세상에서 조금 위로가 되는 글, 가슴을 살짝 적시는 울림이 있는 책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합니다. 그리고,이 땅의 어거스트, 그리고 그의 친구들에게도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겉모습은 그냥 겉모습일 뿐, 그 하나로 사람을 판단해버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도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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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tcher in the Rye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 『호밀밭의 파수꾼』원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 Little Brown & Company / 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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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곳을 전전하면서 이세상에 섞이지 못하는 주변인으로서 외로움을 느끼는 홀든이 가엾기도 했습니다.

 센트럴파크의 연못에서 오리들이 겨울에는 어디로 갈지 계속 궁금해하면서 사람들에게 묻는 홀든을 보니, 겉으로는 아무리 성인처럼 행동하고 말하면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걸 보니 영락없는 순수함을 가진 소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호기심, 궁금증이 없어진다는데 갈수록 저역시 그렇게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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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Prince (Paperback, 미국판) - 어린 왕자 영문판 원서
생 텍쥐페리 지음, 리차드 하워드 옮김 / Harcourt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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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고 하죠.
책의 내용과 유명한 구절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자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문장 또한 기억한다고 자신했지만 그 또한 낯설기 그지 없었죠.
그러나 감동과 가치는 굳이 재론할 필요는 없겠죠.
읽으면 읽을수록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고, 과거에 읽으면서 밑줄 그었던 여러 구절들이 지금 다시 읽어도 또다시 눈이 가고 감동을 느끼게 되는 건 이책의 부제처럼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른'의 정의를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내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나는 진정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반성해봅니다.
어린왕자는 분명 마음속 깊이 품고 평생을 함께 할 영원한 친구같은 존재이지만 그와 같은 순수함이 내게도 아직 남아있는지 자문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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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the Flies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윌리엄 골딩 지음 / Penguin Classics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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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이란 단어는 실제로는 성서에서 유래한 말로 더럽고 본능적인 악을 뜻한다고 합니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서정적인 표현과 구체적인 묘사가 많습니다. 인간의 선한 부분보다는 잔혹하고 악한 모습을 더욱 집중적으로 나타내었는데, 인간의 악한 본성을 말하고자했던 작가의 의도는 잘 전달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법과 규칙들을 스스로 서서히 깨고 망가뜨리면 내면에 있던 어둠의 영역이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고, 그것이 겨우 12살도 안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지니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잔혹함과 잔인해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어서 읽는 내내 화도 나고 답답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예전의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 예전의 영화의 장면들이 선명해지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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