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위풍당당 러시아 행진곡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10
김솔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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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시리즈는 그 내용이 우선 매우 알차고 유익하다. 게다가 역사 문화 예술 심지어 정치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필요에따라 연표를 첨가하여 흐름을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기도한다.  

러시아 행진곡은 러시아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을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알맞는 수준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다루고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자주 등장하는 미스터리의 주인공 아나스타샤와 표토르는 그 주인공들이다.  

이 책이 무엇보다도 독자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표현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페이지 페이지마다 매우 풍부한 상식을 갖출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다. 이런 연유로 이 책을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읽어온 학생들의 폭넓은 상식이 매우 풍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직접 살펴보고 자녀들의 상식 수준을 늘 옆에서 지켜본 부모라면 아마도 이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 할수도 있다. 

노빈손 시리즈의 독자층은 초중학교 정도의 학생들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들도 즐겨 찾는 책이기도 하다. 구성과 표현에서 초중학교의 독자층을 겨냥하고는 있지만 그 내용의 풍부함을 감안한다면 고등학생들도 흥미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노빈손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온 학생들의 상식 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TV에서 방영하는 장학퀴즈나, 골든 벨을 울려라 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볼 때 들어난다. 중학생이지만 고등부 퀴즈를 척척 대답해낸다. 노빈손이 커다란 공로이다.  

물론 상식의 수준이 인격의 수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책을 통하여 양식을 넓히고 늘 손에 책을 잡는 습관과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책이라면 상식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노빈손시리즈가 독자들에게 주는 좋은 선물은 노빈손의 안에 들어있는 상식이라기 보다는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 인내력과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라 하겠다. 

독서는 하는 사람이 한다. 책을 손에 잡지 않는 사람들은 책과 친교하기가 어렵다.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조금은 더 멋진 사고과 행동을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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