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세트 - 전3권
노암 촘스키 지음, 이종인 외 옮김 / 시대의창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언론의 역할을 알고 싶다면 촘스키를 권하고 싶다. 

 물론 언론의 역할만을 이야기한 책은 아니다. 촘스키는 저서를 통해서 권력의 힘이 작용하는 방식과 언론과의 긴밀한 관계를 잘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약간은 뜻밖인 것은, 촘스키는 유대의 피가 흐르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반유대 정서가 흐르는 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이다. 흔히 유대인은 일반 학교를 마치고 나서, 방과 후에 유대인의 학교에 예외없이 출석하여 세뇌교육이나 다름 없는 유대인의 경전을 비롯 유대인의 역사와 전통등 유대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좀 특이한 경우라 생각된다...  그래서인가...미국과 이스라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내용이 될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관계와 언론의 역할을 저자는 잘 설명해두고 있다.

 

 여하튼, 권력이 작용하고, 정교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언론은 그 권력의 앞에 서거나 뒤에서 서포트를 한다. 유력한 일간지들이 어떻게 그 권력과 교묘하게 밀착하고 있는지 촘스키의 저서를 예를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신문에 기사가 실리면 대부분 그 기사를 믿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언론의 역할이란 대중에게 사건 혹은 사실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신문을 지속적으로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이라면 기사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언론은 그러나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힘의 지배를 벗어 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우선 이책을 통하여 확연하게 인식하고나면, 왜 언론은 권력과, 경제력 앞에서 시종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힘의 노예, 혹은 힘의 압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실례들을 알기쉽게 명료하게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은 권력의 시종이요, 없어서는 안될 하수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촘스키는 전해주고 있다...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다... '앎은 성찰'이라는 진중권의 말을 인용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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