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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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한 권을 소개한다.

<비룡소의 그림동화>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볼 수 있는 비룡소 그림동화 시리즈이다.
이 그림동화의 특징은 전문가의 눈으로 고른 작품을 통해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미술 세계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그림동화책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거울속으로>는 거울 놀이을 책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동화이다.
즉. 책을 마치 전신거울처럼 활용하여서 책의 가운데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보여지는 거울 놀이와 그것을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마치 전신거울을 표현한 듯한 길쭉한 모양의 책과 글자 하나 없는 책에 오로지 먹선에 노란색과 주황색으로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간략한 그림이 오히려 더 많은 상상을 키우게 해준다.
 
<거울속으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를 말할 수도 있고, 나와 또 다른 나의 관계를 말할 수 있고, 나와 친구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림동화이다.
 


 
외로운 한 소녀가 있었어요.
어느날 소녀는 소녀는 거울속에서 또 다른 소녀를 만났구요..
서로를 살펴보던 소녀는..
모른척도 해보고~
장난도 해보다가~
서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똑같이 따라하던 두 소녀는 언제부터인가 각자의 몸짓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두 소녀는 서로 등을 보이고 마네요..
그리고 한 소녀가 다른 소녀를 마음에서 밀어냈어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처럼 외로운 모습의 소녀가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거울놀이로 활용할 수 있고.
그림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이야기를 통해 친구의 소중함까지 깨닫게 할 수 있는 좋은 그림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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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 - 리듬 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5
최승호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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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의 가장 뛰어난 언어교육은 엄마의 바른 말소리를 따라하는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키웠다. 아이들이 옹알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엄마들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책을 찾아보고, 고민하곤 한다. 수많은 책이 출판되는 현대에 좀 더 알찬 책을 찾아서 읽어줄 수 있다는 것도 엄마표 교육의 조건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에게 간단하면서도 굵직한 언어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장르로 "시"를 꼽아보고 싶다.

시란 무엇일까. 
시란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서 느낀 감동 및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시란 일정한 형식에 의해 통합된 언어의 울림, 리듬, 하모니 등의 음악적 요소를 배울 수 있는 장르이며, 언어에 의한 이미지나 시각등 회화적 요소에 의해 독자의 감각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깊은 감명을 던져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학작품의 한 장르이다.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비룡소에서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이 나왔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가 그것이다. 
유치원의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충분히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동시집이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은 1권(모음편), 2권(동물편), 3권(자음편), 4권(비유편)을 이어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번 5권에서는 (리듬)에 관한 동시를 모아놨다.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이기 때문에 언어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맛깔스럽다.

 하양 도깨비, 빨강 도깨비, 파랑 도깨비, 노랑 도깨비, 깜장 도깨비 이렇게 5part로 나뉘어져 모두 71편의 동시를 담고 있다.

 


 

 

<하양 도깨비>
깨비 깨비 도깨비
하양 도깨비
눈송이에 숨었나 하양 도깨비
냉장고에 숨었나 하양 도깨비
깨비 깨비 도깨비
하양 도깨비

 




<증기기관차>

부글부글 칙칙~!!
부글부글 확확~!!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면 뜨거운 증기를 내뿜는 증기 기관차의 씩씩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겨우살이>


겨울내내 웅크리고 있다가 봄에 활짝 새싹을 피게 되는 겨우살이.
하지만 겨우살이가 겨울 내내 겨울비를 맞으면 오들오들 떤다는 것을 아시나요??

겨우살이란 동시속에서 겨우살이의 꿋꿋한 용기를 함께 느껴보길 바랍니다..

 




말놀이 동시의 큰 장점은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칙칙폭폭, 삐약삐약, 부릉부릉처럼 단어의 반복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노랫말처럼 반복적으로 나오는 시어를 따라하다보면 아이들의 어휘력은 더욱 풍부해지고, 아이들이 응용을 하여 더욱 재미있는 시를 지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빨강 도깨비>

다음은 빨강 도깨비가 소개하는 동시랍니다. 그런데~~
빨강 도깨비가 어디 숨었을까요?? 꽃밭에 숨었을까요?? 노을에 숨었을까요??
얼른 찾아보세요~~

 



 

<짬뽕>


맛있는 짬뽕을 먹고 있는데 뽕나무 그늘에 사는 누에들이 방해를 하네요..
그런데 맛있는 짬뽕이 먹고 싶었나?? 갑자기 뽕뽕뽕~ 누에가 방귀를 뀌었어요~

 

 



<비둘기>


우리 어린이들은 구구단을 잘 외우고 있죠?
비둘기도 매일 구구구구하면서 구구안을 외우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삼단을 외워봐 해도 구구구구 하기만 하네요.
이제보니 삐딱하니 구구구구만 외치는 비둘기였어요~
큰일입니다.~박사님에게 혼이나서 앞으로 십팔단을 외워야한대요~

 

 <말놀이 동시집5>에는 삽살개, 똥파리, 짬뽕, 따오기, 고등어, 키위등 우리 고유의 정서를 나타낼 수 있는 단어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를 시어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찰력 집중에도 도움이 되는 시로 가득하다.

 삽살개
삽살 삽살 삽살개
눈이 있냐 삽살개
누런 털은 황삽살
잿빛 털은 청삽살
 아니 이 개는 눈이 없네
 이 개 개 맞나요
살래 살래 삽살개
털 속에 눈 있다 삽살개

 짧은 시에서도 재미와 삽살개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에서 많은 지식과 표현력과 해학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키위
키위를 키워
키위를 위해 키위를 키워
키위 키위 키 크는 키위
키위가 열리는 키위
키위를 키워
키위를 위해 키위를키워
키 클수록 사랑스러운
키위

 <말놀이 동시집5>에서 재미있는 시와 함께 펜화와 수채화로 그려진 익살스런 그림이 눈에 띈다. 시라는 문학 장르를 어렵다고, 딱딱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머리속에 맴도는 이미지를 간단하고 함축적인 그리면 되는 것이다.
유치원생부터 권장하는 도서이기는 하지만 아직 글을 모르는 유아들에게 엄마가 읽어준다면 언어의 리듬에 대해 유아들이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좋은 언어 익힘책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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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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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오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그리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 점점 더 늘어가면서 내가 기억해야 할 인생의 답을 떠올려보게 된다.

사춘기의 두 아이와 늘 부딪히고 살아야하는년동안은 아마도 성장소설의 선택은 필수여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라는 말처럼 왜 나이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조금 더라는 조건을 붙이게 될까.나는 그렇게까지 인생의 목표를 다 달성하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나의 아이들만큼은 좀 더 나은 인생, 좀 더 발전하는 미래를 쥐어주고 싶은 마음에 아무래도 오버를 하게되고 더 커다란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은 엄마들의 마음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 큰 책임과 의무감과 고리타분한 이론만을 강조할 때도 있을 것이다.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라는 책은 나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지금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미래와 인생을 꿈꿨으면 하고 욕심을 부리는 부모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논할수 있는 장면을 안겨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꼬마 꾸뻬의 모든 일상, 즉 학교에서의 삶, 집에서의 삶, 친구와의 삶, 이웃과의 삶을 통해 소소한 일상속에서 수수하지만 깊이가 있는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펴내고 있다.

 

작가 프랑스와 를로르는 프랑스의 정신과 전문의라는 직업을 갖다. 어쩌면 꼬마 꾸베가 말하는 인생은 그가 심리상담가로서,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과 자료가 모두 이 이야기속에 담겨져 있지 않을까.

 

어린아이들의 삶은 어른들이 정해놓은 계획대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나름의 삶이 있고, 싸움이 있고, 혼돈과 정리정돈이 있다. 꼬마 꾸뻬는 나름의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자신의 결론과 자신의 생각을 엄마아빠를 통해서 옳고 그름, 그리고 우선 선택과 양보라는 인생의 지혜를 하나하나 배워간다.

순수함을 먼저 보여주는 꼬마 꾸뻬의 행동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친구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어쩌면 어른이 꼬마 꾸뻬에게 인생에 대해 알려주는 것보다는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어른들이 다시한번 참된 인생을 향해 다시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되돌려주는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늠름하고 정의를 먼저 꼽는 꼬마 꾸뻬와 친구들의 행동은 나름의 세계에서 약한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어느날부터인가 예쁜 여자친구를 보호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가슴이 봉긋한 큰 여자아이들을 보면 몸의 변화가 생기는데 어?? 다른 친구들 역시 그렇게 변한단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보내면서 꼬마 꾸뻬는 기억하고 싶은 기록을 수첩에 남긴다.

 

인생에 있어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일부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45p)

 

삶에서 중요한 것은 존중받을 줄 아는 것이다.

화를 내지 않고 침착하면 더 겁을 먹게 할 수 있다.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연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미사를 갈지 안 갈지 선택할 수 있다(121p)

 

행복은 매일매일 느낄 수 없다.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255p)

 

조금 더 컸을때 꾸뻬의 인생을 생각할 때 다시한번 되새겨보려고 적어둔다. 하지만 꼭 '나중'이라는 것를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오늘 하루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결론을 지어본다면 그것은 무의식중에 나의 인생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고 나의 주관에 하나 더 보태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꼬마 꾸뻬는 독자에게 이것을 보여준다.

지금 이 시간, 지금 이 순간의 지혜는 어제부터 이어지는 것이고, 어제에 오늘을 더해서 더 깊은 지혜가 보이는 것이고 오늘에 내일을 더해 더욱 현명한 인생의 맛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물론 꼬마 꾸뻬는 이렇게 어려운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면 순수한 꼬마 꾸뻬가 한 줄 한 줄 적어가는 수첩속의 기록은 어른들이 다시한번 떠올려야 하는 인생의 참맛이 아닐까.

인생이라는 것은 그렇다. 하루의 시간속에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본다면, 조금 더 나와 나의 옆사람들 생각 해본다면 인생의 정답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꼬마 꾸뻬가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는 내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것을 귀뜸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잊고 있던 인생의 참맛에 대해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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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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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계획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이 아마도 "외국어 공부"일것이다. 나 역시도 매년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공부를 계획했다가 점점 포기로 갔다가 다시 계획을 하는 몇 번의 반복을 한 경험이 있다. 영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아마도 국어 다음으로 꼭, 필수인 과목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청소년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에 대한 정보과 개념을 다시 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지만 늘 남아있는 영어 울렁증에 대해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하면 영어를 술술 말할 수 있을까?
매번 배우면서도 또다시 영어를 접할때 느껴지는 거부감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영어 앞에 서게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시켜야할까 고민스러운 부모입이 열리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초•중•고등학생,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도 될지 망설이는 성인들을 위한 책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사람in에서 나온 책이다.
하루 20분 100일간의 낭독 훈련으로 영어로 입이 열리는 감동을 경험하라..는 무척 자신있는 부제가 눈에 띈다.
저자 박광희씨는 청담어학원에 적을 두고 실제 학습장에서 경험을 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그것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심재원씨 역시 일을 계기로 미국에 거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일과 영어를 접목하는 현실적인 교육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영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전공한 저자들이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지금 많은 사람들이 영어 배우기에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한 반문을 하는 점은 우리가 반드시 생각 해보고 바로 잡아야하는 부분임을 인식하게 된다.

영어를 술술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여기서는 능력을 키운다는 말이 정확하듯 하다) 어린아이들부터 성인들은 영어 유치원을 시작으로 어학연수, 원어민 회화 수업, 전화 영어등등 고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영어를 배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과연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는 것만이 영어 스피킹의 해답입니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피킹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고 간절하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귀로 듣고, 눈으로 읽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정작 입을 여는 공부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부터 영어 공부의 잘못된 선택이 시작된다.
평소 영어 말하기에 대해 입을 닫고 있으면서 원어민 앞에 세워둔다고 막힌 입이 뚫릴까? 절대 아니다.
영어 교육이 대부분 사교육에 치중되고 있지만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점..영어 스피킹 교육은 학원에서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국어는 일부러 배우려고 하지 않더라도 늘 접하고 따라하고 또 따라하기 때문에 아기들의 말문이 터지는 것이다.

외국어는 내가 늘 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툰 발음이나 서툰 표현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 사람들은 이 서툰것을 창피해 하기 때문에 영어 스피킹에 대해 거부감, 또는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영어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
딱하나의 원칙, 바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 따라 말하는 섀도우 스피킹 방법이다. 원어민 교사와 바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 mp3를 이용해도 좋고, 녹음 테이프를 이용해도 좋다. 듣고 따라하기. 틀려도 무조건 듣고 따라하기, 그것만이 최선, 그리고 최고의 방법이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는 모두 3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영어 낭독 입문하기에서는 입 여는 영어를 못하는 이유/영어 낭독 교재 선택하기/영어 낭독 실천과 평가하기/낭독 코치 정하기에 대해 말한다.
part 2. 엉어  낭독 공부하기에서는 영어 문장을 유창하게 읽는 방법/효과적인 영어 낭독 훈련 방법/긴 문장을 매끄럽게 낭독하는 요령 익히기/영어 낭독 평가 방법을 알아 두어야 하는 이유/다른 사람의 영어 낭독 체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방법 찾기를 말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눈에 쏙쏙~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내용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한층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part 3. 영어 낭독 실천하기 편에서는 앞에서 배웠던 낭독 방법에 대해 초급/중급/고급으로 낭독을 직접 실천하는 예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 영어를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채 단지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면 사용하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역시 똑같은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어 수준의 제2언어로 배우는 싱가포르나 홍콩(이들을 ESL환경-English as a Second Language)보다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모든 공부의 척도는 반복, 또 반복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복을 하지 않고 그저 좋은 결과만을 얻으려는 것은 억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영어 학습 역시 마찬가지인다.
내가 태어난 나라의 언어도 아니고, 공용어도 아니기 때문에 영어는 당연히 어렵고 낯설다.
이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과 또 반복의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이왕하는 노력이라면 제대로 된 방법을 선택해야함은 현명한 사람들의 또하나 노하우이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는 그 노하우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부록인 '영어 낭독 훈련용 스토릴텔링 스크립트'는 아주 많은 도움을 준다. 얇아 보이지만 10편의 초급용 명작 동화와 10편의 중급용 명작 소설이 실려있다.
낭독 실천 자료와 스토리텔링 오디오 자료는
사람in  홈페이지 www.saramin.com
네어버카페<영어 낭독 학교> www.cafe.naver.com/read2speak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긴긴 겨울 방학..새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과 영어를 피하고만 싶었던 엄마가 함께 듣고 서로에게 들려주는 영어를 시작했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스피킹이 좀 더 나아짐을 서로 알게 된다.
영어는 반복이다. 이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길 바라면서 영어에 대해 아주 속 시원히 알려주는 책이라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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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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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의 지명도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책을 들여다보기는 <글쓰기의 공중부양>과 <하악하악>이후 세번째이다. 이외수님이 풍기는 포스 덕택에 기이한 양반, 괴짜인 양반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래전 한 TV프로에서 나오는 이외수님의 평범한 일상,,특히나 안주인의 평범하면서도 꿋꿋한 일상을 보게 되면서 이외수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이외수님이 펴낸 책은 글씨 하나, 토시 하나까지 외운다는 인터뷰를 기억하고, 점점 더 이외수님을 찾게 된다. 그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웃대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도 한다.

<외뿔>을 만난것은 처음으로 나만의 이외수 작가의 책을 가져본 셈이다.
짧은 글과 해학적인 그림은 이외수 작가만의 개성이고, 매력이고, 보여지는 명함이 아닐까 싶다.
나는 <외뿔>을 장식하고 있는 호수 밑바닥에서 쌔빠지게 기어다니는 물벌레보다는 나은 존재라고 우기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겉모습을 자랑하는 것뿐이고. 나의 이면은 아마도 물벌레가 먹고 토해내는 플랑크톤 만큼의 존재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자만심에 가득찬 나의 한켠의 모습은 이런 자문을 하는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다.
"야~야~ 그래도 너는 삶이라는거, 인생의 본질이라는거 생각한다야~ 아직 그렇게 생각 못하는 인간도 많어야~그러니까 너 대단해~!!"
이것이 바로 미련곰탱이의 우둔한 인간만이 갖을 수 있는 쥐뿔도 없는 자만심이라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되새김질을 하게끔 하는 것이 바로 <외뿔>이라는 것이다.
 

춘천~! 하면 어릴적 설레발치고 여행삼아 갔다왔던 춘천호반이 떠오른다. 대학시절 있는 멋을 내면서 친구들과 낭만을 찾아 떠났던 춘천~, 하지만 에라이~~이게 뭐다냐~를 연발하게 만든 춘천.
휙 둘러보고..꼬질꼬질하던 호반 레스토랑에서 그래도 멀리서 왔다고 기분내서 먹었던 맛은 싸구려였지만 값은 비쌌던 커피...그래서 난 춘천에 대한 기억이 별로다.
하지만 춘천에 대한 기억이..그리고 언뜻 지나쳤던 의암호에 대한 기억이, 더불어 쟁반국수를 처음 먹어봤던 기억이.. <외뿔>로 인해 다시금 바라보게 되는, 이를테면 색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되는 그런 느낌을 준다.
이것이 책에서 말하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열렬하게 매달리는 인간의 미련곰탱이 짓이 아닌가 싶다.

사랑을 하고 싶다라고 외친다.
행복하고 싶다라고 외친다.
잘 살고 싶다라고 외친다.
<외뿔>에서는 쉬운듯하지만 정말 어려운 해답을 준다. 어렵지만 어찌보면 굉장히 쉬운 정답을 준다.
그래서 <외뿔>을 읽는 내내 키득거림이 이어진다.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표지는 무엇을 뜻하는 바일까. 모든것을 흡수하라는 말일까? 아니면 모든것에 대해 평범하게 바라보는, 진심으로 바라보는 그것을 갖으라는 말일까?
아흐~고민스럽다..분명 뭔가를 말했는데 딱~ 그 화두에 대한 결말이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다.
이외수 작가는 많이도 생각을 요구한다. 아니면 나의 지식의 한계인가??
장면 장면 등장하는 그림은 참 간단명료하다. 하지만 재미있다. 귀엽다. 그리고 이야기가 있고 뜻이 있다.
그게 뭐~!! 무슨 뜻이 있는데? 라고 묻는다면 그것 역시 당신의 화두이다. 내가 해결해줄 수 없는 당신만의 화두~!!

참으로 내게는 소중한 한 권의 책이라 여겨지는 <외뿔>이다.
내 눈으로 확인하기전까지는 아무리 소문난 작가의 책이라 할지라도 소장하기가 참 망설여지는데 <외뿔>은 정말 내 손에 들어와서 다행이다.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외뿔>을 찾으면 좋겠다.
세상이 복잡하고, 생각이 복잡할 때 <외뿔>을 찾으면 좋겠다.
인간이 관심이 두지 않지만 결국 찾아내려고 애쓰는 본질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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