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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평점 :
2010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계획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이 아마도 "외국어 공부"일것이다. 나 역시도 매년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공부를 계획했다가 점점 포기로 갔다가 다시 계획을 하는 몇 번의 반복을 한 경험이 있다. 영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아마도 국어 다음으로 꼭, 필수인 과목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청소년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에 대한 정보과 개념을 다시 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지만 늘 남아있는 영어 울렁증에 대해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하면 영어를 술술 말할 수 있을까?
매번 배우면서도 또다시 영어를 접할때 느껴지는 거부감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영어 앞에 서게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시켜야할까 고민스러운 부모, 입이 열리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초•중•고등학생,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도 될지 망설이는 성인들을 위한 책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사람in에서 나온 책이다.
하루 20분 100일간의 낭독 훈련으로 영어로 입이 열리는 감동을 경험하라..는 무척 자신있는 부제가 눈에 띈다.
저자 박광희씨는 청담어학원에 적을 두고 실제 학습장에서 경험을 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그것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심재원씨 역시 일을 계기로 미국에 거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일과 영어를 접목하는 현실적인 교육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영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전공한 저자들이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지금 많은 사람들이 영어 배우기에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한 반문을 하는 점은 우리가 반드시 생각 해보고 바로 잡아야하는 부분임을 인식하게 된다.
영어를 술술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여기서는 능력을 키운다는 말이 정확하듯 하다) 어린아이들부터 성인들은 영어 유치원을 시작으로 어학연수, 원어민 회화 수업, 전화 영어등등 고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영어를 배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과연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는 것만이 영어 스피킹의 해답입니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피킹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고 간절하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귀로 듣고, 눈으로 읽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정작 입을 여는 공부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부터 영어 공부의 잘못된 선택이 시작된다.
평소 영어 말하기에 대해 입을 닫고 있으면서 원어민 앞에 세워둔다고 막힌 입이 뚫릴까? 절대 아니다.
영어 교육이 대부분 사교육에 치중되고 있지만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점..영어 스피킹 교육은 학원에서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국어는 일부러 배우려고 하지 않더라도 늘 접하고 따라하고 또 따라하기 때문에 아기들의 말문이 터지는 것이다.
외국어는 내가 늘 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툰 발음이나 서툰 표현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 사람들은 이 서툰것을 창피해 하기 때문에 영어 스피킹에 대해 거부감, 또는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영어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
딱하나의 원칙, 바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 따라 말하는 섀도우 스피킹 방법이다. 원어민 교사와 바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 mp3를 이용해도 좋고, 녹음 테이프를 이용해도 좋다. 듣고 따라하기. 틀려도 무조건 듣고 따라하기, 그것만이 최선, 그리고 최고의 방법이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는 모두 3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영어 낭독 입문하기에서는 입 여는 영어를 못하는 이유/영어 낭독 교재 선택하기/영어 낭독 실천과 평가하기/낭독 코치 정하기에 대해 말한다.
part 2. 엉어 낭독 공부하기에서는 영어 문장을 유창하게 읽는 방법/효과적인 영어 낭독 훈련 방법/긴 문장을 매끄럽게 낭독하는 요령 익히기/영어 낭독 평가 방법을 알아 두어야 하는 이유/다른 사람의 영어 낭독 체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방법 찾기를 말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눈에 쏙쏙~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내용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한층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part 3. 영어 낭독 실천하기 편에서는 앞에서 배웠던 낭독 방법에 대해 초급/중급/고급으로 낭독을 직접 실천하는 예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 영어를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채 단지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면 사용하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역시 똑같은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어 수준의 제2언어로 배우는 싱가포르나 홍콩(이들을 ESL환경-English as a Second Language)보다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모든 공부의 척도는 반복, 또 반복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복을 하지 않고 그저 좋은 결과만을 얻으려는 것은 억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영어 학습 역시 마찬가지인다.
내가 태어난 나라의 언어도 아니고, 공용어도 아니기 때문에 영어는 당연히 어렵고 낯설다.
이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과 또 반복의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이왕하는 노력이라면 제대로 된 방법을 선택해야함은 현명한 사람들의 또하나 노하우이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는 그 노하우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부록인 '영어 낭독 훈련용 스토릴텔링 스크립트'는 아주 많은 도움을 준다. 얇아 보이지만 10편의 초급용 명작 동화와 10편의 중급용 명작 소설이 실려있다.
낭독 실천 자료와 스토리텔링 오디오 자료는
사람in 홈페이지 www.saramin.com
네어버카페<영어 낭독 학교> www.cafe.naver.com/read2speak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긴긴 겨울 방학..새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과 영어를 피하고만 싶었던 엄마가 함께 듣고 서로에게 들려주는 영어를 시작했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스피킹이 좀 더 나아짐을 서로 알게 된다.
영어는 반복이다. 이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길 바라면서 영어에 대해 아주 속 시원히 알려주는 책이라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