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던 리영희 님이 별세하셨다.
어제 아침 손석희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리영희 님이 떠올랐었다.
('토요일에 만난 사람'인가 하는 부제를 단 인터뷰 코너 이다.)
목소리를 그림으로 그리면 '서산대사의 선시' 같으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지난 겨울,(그러고 보니 작년 오늘이네~ㅠ.ㅠ) 손석희 시선 집중 인터뷰가 떠오른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머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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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이다.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괴로움 없이는 인간의 해방과 행복,사회의 진보와 영광은 있을 수 없다.
- '우상과 이성'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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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2일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
2009년12월5일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
2004년 기자협회 인터뷰
리영희 평전
김삼웅 지음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2010년 12월
참 빠르다.
일찌기 오랫동안 기획된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