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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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지 알 것 같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구조도 그렇거니와, 똥주로 대변되는 담임과 완득이, 삼촌 민구, 난쟁이 아버지와

필리핀 엄마까지 등장하는 인물이 전부 살아있는 데다가,

완득이의 말투가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닮은 구석이 있다.

난 지금의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심리를 아주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난하고 힘들게 살면서도 꿋꿋하면서도 성적은 달관한 듯 보이는 완득이의 모습은

'그놈은 멋있었다' 류의 주인공 들처럼 화려해보이지만 허전해보여서 안아주고 싶은

인간적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고교시절에 우리가 읽던 책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다르다고 해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혹은 내가) <내 이름은 마야> 나 <가을나그네> 같은 감성적인 책을 보면서

힘든 청소년기를 거쳐왔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런 책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달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가볍다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그래서 더욱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교훈을 얻거나 가슴이 찡하도록 감동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면

이 책이 주는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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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가 Biomega 2
니헤이 츠토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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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의 만화판을 보는 듯한 분위기. 그러나 좀더 파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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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에서는 흑인들에게 매독균을 주사해 매독에 대한 임상연구를 대규모로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흑인들은 자신의 몸에 어떻게 매독균이 들어온 줄도 모른 채 매독의 고통에 신음했다.

그들은 다만 병원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는 말에 순진하게 속은 죄밖에 없다.

이처럼 끔찍한 일이 설마 현대 문명국에서 발생했을까 싶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흑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매독 임상실험이 미국 정부 묵인 아래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997년 흑인을 대상으로 한 매독 임상실험 문제를 인정하고 흑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한 적이 있다.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 이는 엄연한 과학적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 사람들이 광우병 위험도가 높은 쇠고기를 먹으면 프리온병에 대한 병인 기전과정을 밝히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임상실험은 없을 것이다.

 또한 프리온병과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답도 확실하게 내려줄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유달리 사골로 만든 육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규모 임상실험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흑인들은 매독 임상실험으로 인류 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인류의 의학 발전에 공헌한 대가를 너무도 혹독하게 치렀고, 현재도 계속 치르는 중이다.

 아직도 미국 흑인들은 백인에 비해 매독균 보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흑인 청소년의 매독 보균율이 48%에 이를 정도다.

수십 년 뒤 대한민국 국민들이 프리온병 임상연구로 의학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미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회사의 공치사를 받을 요량이 아니면,

미국 사회에서조차 금기된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의 뼈까지 수입해서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


홍성출/전북대 의대 교수

**

정말 그렇기야 할려구? 라는 의문문에서 끝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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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보수 언론에서 말하는 “연약한 여학생”입니다.

미친 소 반대 촛불 문화제에 매번 참가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침묵 시위를 하고 왔습니다.

저와 친구들, 제 동생과 같이 갔습니다.

엄마는 저희들이 집회에 참가할 때마다 김밥을 싸주시고 손팻말도 같이 만드셨습니다.

어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집회를 할 때 그곳에 계신 어떤 어른이

 “얘들아! 미안하다. 너희들을 나오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어른들이 잘못한 건데 미안하다. 얘들아”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저희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곳에 나와 있었습니다. 오직 ‘미친 소’를 먹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아시겠지만 저희는 투표권도 없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의 틀 안에 갇힌 채로 아침 7시까지 학교에 오라면 학교에 가고,

밤 12시까지 야자 하라면 밤 12시까지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채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에게 ‘미친 소’까지 먹으라고 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신문도 보고 인터넷도 뒤져가며 정말 광우병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끝장 토론’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내린 결론은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키자”입니다.

국가는, 어른들은 최소한 먹는 것에 대한 공포는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늘 아침에 저희 엄마가 아빠께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아빠의 직장은 여의도입니다.

 어제 아침에 엄마가 아빠께 집회에 꼭 참석하라고 하셨는데 아빠께서 끝내 집회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엄마는 나중에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돼도 아빠에게는 도시락을 안 싸주신다고 협박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습니다. 이 땅의 많은 어른들 어제 그 시간에 어디에 계셨나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투표하고 또 투표권이 있지만 투표도 하지 않고 외면해 버린 많은 어른들 어디에 가셨습니까?

왜 저희들이 보수 언론에 할 일 없는 어린 학생, 연예인의 말 한마디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학생,

놀 곳이 없어서 생각 없이 참가한 학생 소리를 듣게 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모든 책임이 어른들께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한 것 없습니다.

하지만 그 재앙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부나 경찰, 보수 언론이 저희들에게 온갖 협박을 해도 촛불집회에 참가할 것입니다.

그 ‘미친 소’를 막을 수 있다면 계속 참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광우병’에 걸려 죽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저희를 보호해야 할 어른들이 손 놓고 계시니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생주임 선생님, 저희 찾으려고 집회장에 오셔서 기웃거리지 마시고 저희와 함께 촛불을 드세요.

 

** 고등학교 2학년인 이 친구의 말이 가슴을 할퀴고 지나간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투표하고 또 투표권이 있지만 투표도 하지 않고 외면해 버린 많은 어른들 어디에 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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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자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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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보면서 도대체 무엇일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서

다음 장을 넘기면 이렇게 그림자의 실체가 드러나는 식이다.

생각의 틀을 깨려는 시도는 좋은데

유아들 대상의 책이라 그런지 사실 좀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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