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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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서 눈도 안 돌리는 내게

이런 책을 권해주는 이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동양과 서양, 양쪽에 있는 사람들 생각이 얼마나, 어떻게, 왜 다른 지를 알려주는 책인데

어렵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그저 술술 읽힌다.

 

'만일 사회 구조, 가치, 신념이 하나로 수렴된다면 사고 방식의 차이도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 사회적 경험이 바뀌면 아주 단기간이라도 사람들의 사고와 지각의 방법이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이중 문화적이다. 우리 안에는 다른 사람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상호의존적인 특징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려는 독립성이 혼재한다.

따라서 이 중 어떤 특성이 더 강하게 부각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징을 보일 수 있다..

 

앞으로 닥칠 미래의 모습은 동양과 서양이 적절히 섞인 그야말로 퓨전 음식 같은 모습이 되리라는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각자의 것에서 좋은 것만, 다른 쪽에서도 좋은 것을 찾아 취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상생의 길을 찾는 게 나쁠 건 없다. 다만, 자신의 것을 지나치게 무너뜨리는 것엔 반대한다.

어딜 가나 똑같다면 그것처럼 재미 없는 일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양쪽이 서로가 생각하는 것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쌓아가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다.

누구보다 위정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래야, 협상 할 때 엉뚱한 짓을 안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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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꼬박 앓고 일어났다.

사람은 욕심 때문에 망하는 일이 제일 많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금요일은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고

토요일엔 선배들과 만나 소주와 맥주를 섞고

일요일엔 아버지와 제부들과 함께 해산물에 '공부가주'와 양주를 털어넣었다.

괜찮았는데 월요일이 지나는 밤 무렵부터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더니

기운 좋은 장정 서너명이 밟고 지나간 듯 만지기만 해도 아파서 입이 쩍쩍 벌어질 지경이 되었다.

결국, 밤새 한 숨도 못 자고 만삭 임산부 모양새로 배를 부둥켜 안고 좀 편안 자세를 찾아 헤매다가

퀭한 눈으로 아침을 맞았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수업을 취소하고 물만 마시며 견디다

병원을 찾았다.

"장에 가스가 가득 차 있네요. 큰 일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는 굶으시는 게 좋구요.

내일도 괜찮으시면 굶으십시오. 이 약은 빈 속에 드셔도 되는 거니까 잘 드시고 나면 나을 겁니다.

그래도 불편하면 다시 나오세요"

혹시나 술 마셨나고 물어보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안 물어봐도 다행이다.

 

아직 다 낫지 않았노라고 뱃속에서 기운을 전해 오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살 것 같다.

하루 음식을 쓸어넣지 않은 게 이렇게 상쾌할 수도 있구나.

먹는 욕심이 과했던 내가 하루를 굶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아픈 탓이었지만

어떤 욕심이든 지나치면 이렇게 화를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달았으니

이젠 조금씩만 먹어줘야겠다. 그게 음식이든 술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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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났다.

나이 들어 만나는 첫사랑이란 참..후후..

서로 흰 머리가 생겼고 아이들이 자라고 있고, 옛날 이야기를 웃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좋고 어떤 면에서는 서글펐다.

그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만약 그와 결혼을 했다면 내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테지.

가슴 설렘이나 아쉬움 따위의 감정이 아니라 같이 늙어간다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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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엘리엇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6
그레이엄 가드너 지음, 부희령 옮김 / 생각과느낌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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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할 수 있을 만큼만 눈에 띄어라.

이건 엘리엇이 생존하기 위해 자신에게 걸어놓은 주문이다.

작고 왜소하며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가난한 엘리엇이 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인 것인데,

문화가 달라서일까? 솔직히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그럴까? 이런 상태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있을까?

처벌자와 처형당하는 자,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선명한 경계는 역겨움마저 주었지만

그럼에도 자기에게 기대는 또다른 피해자 벤이나, 사랑하게 된 소녀 루이즈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은데

그것이 또다른 피해가 되어 돌아올까봐 걱정하는 엘리엇이 한없이 불쌍하고 측은했다.

즐겁고 행복해야할 학교 생활이 입시 경쟁으로 얼룩져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도 안쓰럽지만

이런 식으로 박해를 피해다녀야 하는 이 아이들의 모습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엘리엇은 희망을 준다. 저항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감정을 숨긴다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는 학교 생활을 거부하고

진실의 편에 서기로 한 것이다.

이런 당당함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지닌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교장실의 문을 노크하는 순간부터 새롭게 시작될 엘리엇의 미래에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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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면서 그들이 밤새 저기서 열띤 토론을 통해

결국은 넘지 않기를,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자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니

너무나 감사하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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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재성 '촛불잔치'를 '촛불집회'로 개사 해봤슴다
    from 디지털 통-세상 사는 이야기 2008-06-12 16:10 
    혹시 1986년 '촛불잔치'로 히트를 친 가수 이재성을 아시나요. 기억으로는 가요 톱10에도 1위를 몇주 한 것 같습니다. 요즘 미국 쇠고기 재협상으로 시작된 촛불문화제가 정권퇴진까지 확산되면서 이 노래가 생각 나더군요. 그래서 이 노래를 개사 한번 해 봤습니다. 제가 직접 불렀으면 좋겠지만 노래를 못해서 ㅡㅡ;; 이재성씨의 촛불잔치 가사 대신 아래 개사를 넣어서 불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절 바람에 별이 떨어지고, 어둠만이 밀려오면 명박이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