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났다.

나이 들어 만나는 첫사랑이란 참..후후..

서로 흰 머리가 생겼고 아이들이 자라고 있고, 옛날 이야기를 웃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좋고 어떤 면에서는 서글펐다.

그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만약 그와 결혼을 했다면 내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테지.

가슴 설렘이나 아쉬움 따위의 감정이 아니라 같이 늙어간다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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