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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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 책을 처음 읽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대박이다. 스티븐 킹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책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에 굳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다. 

책 제목처럼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인권 변호사가 아니고, 철저히 수익을 염두에 두고, 변호를 하는 속물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속물로만 포지셔닝을 하면, 책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겠는가? 이 책의 주인공은 돈을 밝히지만, 의외의 따뜻함이 있는 츤데레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재판 준비 과정, 재판 진행 과정, 법정에서 벌어지는 뒷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재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증거를 포함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검사와 변호사 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그속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협상을 하는 싸움이 펼쳐진다. 어쩌면 죄의 본질을 파헤치기보다는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판이 아닐까 싶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인간이 만든 복잡한 법률과 재판 체계가 이렇다니. 한편으로는 실망도 많이 되었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글을 쓰면서 이야기를 긴박하게 전개하는 마이클 코넬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참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많은 인기가 없는 거 같지만, 마이클 코넬리 책을 좀 더 찾아봐야 하겠다.


2017.1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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