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도서관 가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이 멀리 있을까요? 
멀리에서 찾지 말고, 주변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주말 오전 도서관 방문은 참 좋습니다. 추천하는 행복 노하우입니다. 
일찍 일어나니 하루도 길어서 오후에 마음먹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서고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무슨 책이 있냐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도서관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알라딘 보며 신간 서적도 둘러보고, 책그림 같은 인터넷 사이트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는 보너스이죠.
회사에만 얽매인 내가 아닌, 나만의 온전함을 주말 아침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소 속상했습니다. 열람실에 들어온 초등학생 여자아이 2명이 앉아서 뭔가를 만드는 숙제를 하면서 떠들더군요. 물론, 크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속삭이는 목소리가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악의적인 것은 아니고, 몰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된다고 말해 주려고 했는데, 소심한 어른이다 보니 아이들이 속상할까 봐 선듯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저는 열람실을 나갈 생각이라서 그냥 나왔지만, 무엇이 최선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욕심을 많이 내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대여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마이클 코넬리 소설인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1999년 4월 20일 충격적인 테러 사건을 다룬 <콜럼바인>는 왠지 읽으면, 슬플 거 같아서 안 읽으려고 했는데,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대여했습니다. 나이 때문에 왠지 읽어야 할 거 같은 논어 관련 책과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휘게 라이프 관련 책도 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학사 관련 책은 왜 빌렸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


2017.10.2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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