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문재인 지음 / 북팔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2017년 5월 18일에 구입해 놓고, 이제야 다 읽었다. 매일 잠자기 전에 조금씩 읽다 보니 생각보다 늦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 문재인을 아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다. 

2009년 5월 23일 점심때 가족과 함께 라면 가게를 찾았다. 우연히 가게 내 TV를 보고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방송되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어? 뭐지? 왜 자살했지?' 정도의 의문만 가지고, 라면 먹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 잊혔다. 영결식, 추모식 등을 볼 때마다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조중동에 화도 났지만, 화만 낼 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한심한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화만 낼 뿐이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고, 외면했던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 때 한나라당, 조중동뿐만이 아니고, 사회 전체적으로 우리의 의식이 성숙되지 못했고, 진보, 개혁 세력이라고 자칭하는 자들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 진보, 개혁 성향이라고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도 얼마나 자기들 밥만 챙기려고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왜 민주당 개혁부터 하려고 했는지 이해하니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정권만 차지하는 것이 아닌, 정치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파악하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때,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보내면서, 또한 18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것을 겪으면서 얼마나 자기의 생각을 다듬고 준비해 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깨어있는 국민이 있어야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펼쳐진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이다. 벌써부터 진보 언론의 한심한 작태, 노동 계층의 파업, 조중동의 비난, 야당의 근거 없는 공격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힘들게 얻어낸 대한민국의 정치가 또다시 후퇴하는 날이 오면 안 된다. 

국익을 위해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북한과의 정상 회담을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나 핵추진 잠수함, 미사일 탑재 중량 확대 협상, 미국, 중국, 일본과 주도적인 협상을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모두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보수주의자이면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복지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2017.08.05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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