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더울 때 은행이나 다리 밑을 간다고 한다. 시원한 장소를 찾아다닌다. 

습기가 많고, 온도도 높아서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책을 읽는 것은 꿈도 못 꾼다.  


미국 출장 후 오래간만에 홍재 도서관을 찾았다. 
5층 디자인 열람실을 찾았다. UX 디자인 서적을 찾아볼까 했는데, 건축이나 그래픽 분야만 있어서 마땅히 읽을 책은 찾지 못했다. 더구나 원서들이니. 소규모의 전시실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거의 없고, 조명이나 공간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노트북을 꺼내놓고, 인터넷도 하고, 영어 공부도 했다. 다음에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도 좋을 거 같다. 주말마다 왠지 방문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런 시원하고 쾌적한 곳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017.08.05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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