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간만에 리뷰를 씁니다. 그동안 몸도 안좋고, 다른 취미에 신경쓰느라 책을 멀리했네요. 이러다 1년 독서 계획을 못 맞출거 같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 추스리고, 멋진 책들이 기다리는 보고로 들어가야 겠죠. ^^


이번에 데니스 루헤인 작품을 처음 읽었습니다. 2014년 11월에 나온 초판본을 구매했습니다. 뭐, 사고 나서 보니 초판본인거죠. 그런데, 이 작가분이 국내에는 큰 인기는 없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무식해서 모를 수도.. 


이런 종류의 책을 굳이 제가 읽은 것 중에서 찾아본다면, 넬레 노이하우스나 더글라스 케네디 정도일거 같은데, 데니스 루헤인의 책은 뭔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느와르 분위기가 느끼는 소설 같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격이나 주위 인물들의 묘사, 시나리오 전개가 색다른 느낌이네요. 종합적으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인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나중에 '미스틱 리버'나 '살인자들의 섬'을 구매해서 읽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이면서 범죄 조직과 연결된 술집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는 밥이 강아지를 주우면서 전혀 뜻밖의 상황에 직면하고, 서로 관련이 없을거 같던 등장 인물들의 연결 고리가 밝혀지면서 반전과 함께 사건이 해결되고, 밥은 다시 평온한 바텐더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입니다. 

범죄 조직, 술집, 전과자, 성당, 과거의 애인 등.. 왠지 영화로 본다면, 뉴욕 뒷골목이나 예전 홍콩 느와르 영화 분위기가 풍기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환경에 제가 몸 담고 있었으면, 하루라도 살 수 없을거 같습니다. 항상 불안하고, 누군가 날 감시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날 해칠거 같은.. 영화에서나 주인공이 쿨하게 사건을 해결하지만, 대부분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잠시 나왔다가 죽고 마는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참..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하나 있는데요. 욕심내지 말고, 인생을 분수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


2014.04.26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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