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5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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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하게 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벌써 5편이 나왔네요. 

처음 접할 때 책을 좋아하다 보니 고서점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중간에 간간히 나오는 주인공들의 로맨스(어찌 보면, 유치할 수도 있지만..)에 빠지다 보니 계속 시리즈를 모았네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초판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시리즈는 초판 1쇄만 사고 있습니다. 


고서점은 한국에서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있어도 아마 서울에만 있을거 같고, 제가 사는 경기도에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고, 지나가다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보다 좀 더 사정이 나은거 같네요. 요즘 전자책이 편하다고 많이 구입하는 거 같지만, 저는 전자책이 맞지 않더군요. 뭔가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안들고, 새 책을 접할 때의 그 느낌(감동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이 없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볼 때마다의 느낌도 없고, 우연히 이미 읽었던 책을 보면, 예전에 그걸 읽었을 때를 생각하는 회상할 기회도 없고.. 암튼 전 종이로 된 책이 좋네요. ^^


4편에서 시오리코의 어머니가 등장해서 어머니와의 갈등이 주된 내용 이었는데, 5편에서는 시오리코 내면의 걱정이 전체 내용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 편처럼 고서적에 관련된 에피소드(만화책에 관한 흥미진진한 내용이 나옵니다.)도 등장하지만, 그래도 제일 궁금한 것은 시오리코가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후반부에 시오리코가 왜 그리 갈등을 하고, 왜 어머니를 만나러 갔는지를 알게 되니 저도 공감이 갔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처럼 그녀도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그녀의 갈등을 다이스케는 멋지게 해결합니다. 전 생각하지도 못한 결말이었는데, 작가가 한발 앞서나가는 거 같네요. 


이후에 나오는 6편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들만의 이야기가 전개될거 같은데, 시오리코의 어머니가 마지막에 이야기한 내용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가기에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하지만, 알라딘에서 신간알리미를 해 놓았으니 출간되는 대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겠죠. 


그 책이 좋던 안좋던 상관없이 무언가 출간을 기다리는 책이 있다는 것은 기쁜거 같습니다.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으니깐요. ^^


2014.10.26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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