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패밀리
마리오 푸조 지음, 캐롤 지노 완성, 하정희 옮김 / 늘봄 / 2004년 3월
평점 :
판매완료


영화 대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가 바로 '마리오 푸조'이다. 

대부에서의 돈 코를레오네 일가 못지 않게 악명 높은 범죄 집안인 보르지아 일가에 대한 책이 바로 더 패밀리이다. 


15세기 이탈리아..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알렉산데르 교황이 된 시기부터 이 집안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면서 자기들의 세력을 넓힐 수 있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한 책이다. 교황이라는 작자가 이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그러면서 하나님을 들먹이면서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작자가 교황일 수도 있었다는 어찌 보면 종교가 얼마나 나쁜 것이고,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지키고자 아들 체사레와 딸 루크레시아를 서로 사랑하게 만든 아버지 알렉산데르.. 얼마나 추잡스러운 교황인가.. 이런 작자를 위해서 시민들은 하나님과 신의 대리인 교황을 축복하면서 외치고 있으니.. 기득권을 가진 자와 무식한 시민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결국, 교황과 체사레는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된다. 돈, 권력, 명예는 언젠가는 끝나고 마는데, 어찌 보면 먼 미래가 아닐 것이다. 그때가 되었을 때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꾸며야 할 것이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살기에는 인생은 한번뿐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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