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책을 읽으면 글로 남겼습니다.
요즘에 책을 읽어도 글로 남기지를 못 합니다.
못 하는 것이 아니고, 안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정작 실천을 못합니다. 글쓰기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글 쓸 시간이 없었다? 그건 아닙니다.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게임도 플레이 했습니다.
25년 4월까지 17권을 읽었습니다.
한 달에 4권이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책을 읽기는 했습니다.
글 쓰는 시간에 한 권의 책이라도 더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게임 시간을 줄이고, 글을 쓴다면, 책을 더 읽기 위해 글 쓰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없습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읽고, 소감문을 썼습니다.
이 책은 기원 전 그리스, 페르시아, 이집트 주변 지역의 문화,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쉬운 내용이 아닙니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맥락을 파악해서 정리해야 했고, 책에 붙혀 둔 수십 개의 포스트잇을 찾아서 다시 읽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포스팅을 하면서 지친 마음이 든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윌리엄 L. 샤이러의 <제 3제국> 1권을 읽고, 아직 소감문을 못 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쓰고 싶은 내용은 있지만, 염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생각과 실천의 간격, 이 간격을 어떻게 줄일것이냐는 평생동안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