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날

박스채로 보관하던 레고를 조립했다. 나는 게임, 레고, 독서가 취미인데, 하나의 취미를 즐기다가 권태가 찾아오면 다른 취미를 즐긴다. 이중에서 가장 싼 취미가 독서이고, 가장 비싼 취미가 레고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독서가 게임보다 비싼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1년에 한 번씩 부동산을 구매한다. 매년 레고 모듈 형식의 부동산이 한 채씩 출시한다. 2024년에 나온 부동산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규모는 크지만, 뒷면과 옆면이 너무 성의 없고, 박물관이라고 하기에 디테일이 떨어져 보였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가격도 작년보다 10만원이 비싸졌는데, 규모보다는 디테일을 살리는 건물 제품이 출시되면 좋겠다. 10297번 Boutique Hotel 정도이면 정말 대만족이다. 이제 너무 큰 레고 제품은 별로 안 좋아한다. 어디 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ㅠㅠ
암튼 이번에 조립한 것은 제품번호 21338번 A Frame Cabin이다. 캠핑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제품이다. 나는 캠핑을 별로 안 좋아한다. 캠핑은 좋아하는데, 장비 갖추고, 캠핑 준비하고, 치우고, 다시 집에 와서 정리하고 이런 과정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이렇게 대리 만족을 한다. 나중에 퇴직한 후 시골에 이런 세컨 하우스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뭐 꿈을 꾸는데 돈 드는 것은 아니므로.

남자라면 누구나 산속에서의 여유로운 라이프와 오두막을 꿈꿀 것이다. 휴가나 주말 또는 원할 때 언제든지 가서 지낼 수 있는 곳, 지친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정말 원하는 숲속의 집, 오두막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항상 꿈꾸지만, 실제로 시도를 못하고, TV 또는 유투브 등을 보면서 대리 만족한다. 그러는 중에 레고에서 정말 가지고 싶은 집을 보았다. 제품번호 21338번, A Frame Cabin이다. 레고가 인기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박스 디자인이다. 박스만 봐도 가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제품번호 21318 Tree House하고 같이 세워 보았다.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 창밖으로 아파트가 보이는데, 대조적인 모습이다. 언제쯤 아파트를 벗어날 수 있을까?

2023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2024년에는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알라딘 서재에 글도 많이 쓰면 좋겠다. 현재 강신주의 장자수업 1을 읽고 있는데, 꽤 재미있다. 2024년 첫번 째로 독서를 완료할 책이 될거 같다. 

알라딘 서재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기를 희망한다. 

2024. 12.3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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