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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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부제는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이다.

부제를 보면 알듯이 정여울이라는 작가가 월든을 방문하고 쓴 에세이이다. 저자는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존경하고, 월든이라는 책을 항상 주변에 놓고 읽는다고 한다. 


월든은 미국 보스턴에서 북서쪽 2번 도로를 타고 가다 나오는 콩코드에 있는 호수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2년 2개월 동안 월든 호수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혼자 살면서 느꼈던 생각을 쓴 책이 바로 월든이다.


월든을 몇 번 읽으려다가 실패했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다른 책들 때문에 미루다가 결국 반납했다. 

월든이라는 책을 안 읽고, 월든을 소개한 책을 읽는다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다. 월든을 읽으면서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월든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 


소로는 인디언을 존경했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속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서 고독과 희열을 동시에 즐겼다. 은둔자처럼 보이지만,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노예 제도를 반대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실천하는 지식인이었다. 이 책에서 그의 생애를 소개하는 부분을 읽으니 소로를 더 알고 싶어졌다.   


소로같이 살 수는 없지만, 그의 지향점과 생각에 많은 공감을 했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극히 일부분이다. 월든의 전문을 읽어 보고 싶었고, 월든을 읽으면서 소로의 글에 대한 저자 정여울님의 생각을 다시 짚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후 바로 월든을 주문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월든 호수를 직접 방문하고 싶었다. 미국 서부는 몇 번 가봤지만, 동부는 가본 적이 없어서 뉴욕, 보스턴을 거쳐 콩코드를 방문하면 정말 좋을거 같다. 무작정 많은 사람들이 좋다는 관광지를 가는 것이 아니고, 테마를 정해 뭔가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계획하여 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여행에 같이 갈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 혼자 가야 한다면, 음 한 번도 혼자 여행을 해보지 않아서 두렵다. ㅠㅠ

월든 호수에 앉아서 월든을 읽는다. 와우!!!


이 책은 월든을 소개하는 좋은 책이다. 


2022.08.30 Ex. Libris. HJK

책상 서랍 속에 월든 호수 사진을 넣어두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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