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연차를 낸 지는 오랜만이다. 이것 저것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것이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도서관에 갈 생각이었다. 

연차를 낸 이유는 여권 수령 및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받기 위함이다. 갑자기 8월초 출장이 결정되었다. 

세상은 참 편해졌다. 

예전에는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방문하고, 여권을 받기 위해 방문을 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1번만 방문을 하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받았지만, 경찰서에서 빠르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물론, 인터넷 강국, 전자정부 강국인 우리 나라이니 앞으로도 더 빠르고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공서는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추어 빠르게 두 건을 처리했다. 이번에 받은 신규 여권은 예쁘다. 전자칩이 내장된 버전인데, 무료라면 여권 기간이 남아도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5만 5000원 발급 비용이 필요하다.  


다음은 병원을 방문했다. 요즘 외이염 때문에 고생이다. 귀 안쪽이 가렵고, 몇 번 손을 대었더니 상처가 났다. 병원에서 알아보니 장기간 이어폰을 끼고 있거나 면봉으로 후비거나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 좋다고 한다. 더구나 간지럽다고 손가락을 넣으면 더 악화된다고 한다. 이런, 나는 이 모든 것을 했다. 간지러워도 손을 대지 않아야 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부디 승리하기를 바란다.


교보 문고를 잠시 들러서 신간 서적들을 구경했다. 몇 권의 책은 바코드를 통해 알라딘 보관함에 넣었다. 오프라인 구매를 할 정도로 끌리는 것이 없어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집 근처에 교보 문고가 있어서 참 좋다. 다음 방문 때는 책 구매를 해야겠다.





마지막 종착지인 도서관에 왔다. 시원한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만한 최적의 장소는 도서관이다. 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도서관 1층에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친절하고, 서비스도 준다.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를 주문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빵이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오전에 오면 사람들도 적고, 조용하다. 수익을 어떻게 내는지 모르겠지만, 자주 방문을 하고 있다. 


더운날 집에서 고생하지 말고,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 조그만 행복이다.


2022.07.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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