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는 돈은 없다 - 부와 행복에 관한 57가지 조언
단희쌤(이의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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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퇴직 후 사업을 하면서 재산을 잃고, 아내와 이혼하고, 노숙자 생활을 하고, 쪽방과 고시원을 거쳐 15년 후 다시 재기에 성공한 사람이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중개 보조원으로 일하고, 블로그를 통해 부동산을 홍보하고, 유투브를 하면서 성공한 스토리이다. 저자는 40대 초반부터 치열한 자기계발을 했다. 

실패 후 성공은 항상 관심이 가는 스토리이다. 남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이 소재를 통해 내가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내가 꼭 실패를 경험해 볼 필요는 없다. 이런 소재를 제공하는 책을 읽으면 된다. 치열함은 다르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행을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는 행복의 기준을 타인과 비교에 두기 때문이다. 왜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 행복을 결정하는 걸까?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면 행복해지는 방법도 쉽게 알 수 있다. 해답은 간단하다. 비교의 기준을 바꾸면 된다. 타인과 나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나를 비교하자.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자.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는 나를 비교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P.19)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불현듯이 타인과 비교하는 나 자신을 본다. 머리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가슴은 한다. 회사에서 임원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력 뿐만이 아니고, 운도 따라야 한다. 그 자리가 비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회사에 다닌 사람들이 임원이 되는 것을 부러워 하면 회사는 곧 지옥이 된다. 내 인생의 목표는 임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임원이었던 사람이 회사를 그만둔 순간 곧 동네 아저씨, 동네 아줌마일 뿐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퇴직한 이후의 인생은 임원이었다는 사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부부는 홀가분하게 서울의 아파트를 팔았다.

대출금 4억 원을 갚고 6억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했다. 고향인 경주에 20평대 아파트를 1억 8천만원 에 샀다. 그리고 8억 원 하는 2층짜리 꼬마 건물을 4억 원을 대출받아서 매입했다. 남은 2천만 원으로 집 근처에 있는 1층 상가를 임대하여 가죽 공방을 차렸다.

현재 대출 이자를 빼고 월세 수입은 220만 원 정도 된다. 가죽 공방을 운영하려면 수강료와 재료 판매로 월 1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합쳐서 월 3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확보했다.

부부는 세 가지 일을 모두 이루었다. 내 집 한 채, 임대 소득, 가죽 공방을 6억 원으로 해결했다 지금 부부는 현실로 이루어진 꿈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P.26)


어느 때 부터인가 수도권을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나도 안다.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자연에서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하지만, 비싼 집을 떠나서 지방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면서 여유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실천 해볼 만하지 않을까? 귀촌을 찾아본 적도 있다. 하지만, 귀촌도 어렵다. 어찌 보면 이 부부의 이야기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대박을 꿈꾸기 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은퇴 후의 삶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닐까?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했다. ㅠㅠ


오늘 내가 한 일은 하나의 점이다. 그 점의 가치는 미미하다. 그러나 그 점을 계속해서 찍어 나가면 언젠가는 선이 된다. 선으로 삼각형도 만들고 사각형도 만들고, 원도 그릴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 나갈 수 있다. 다만 점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찍으면 안 된다. 선을 이룰 때까지 한 방향으로 꾸준히 찍어야 한다. (P.94)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변화하기 위해 이것 저것 찾아 보면서 시도한다는 점이고, 내가 가진 단점은 끈기와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점을 찍기만 하면 뭐 하나. 연결이 안되는데. 이렇게 하면 점은 그냥 점일 뿐이다. 제발 선을 좀 만들자.


다른 한 분은 2020년 10월에 방문한 62살의 남성이다. 그의 은퇴 이후에 대해서 잠깐 들여다보자.

연금과 임대 소득이 충분해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하지만 은퇴한 뒤 2년 동안 아내의 눈칫밥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잡고 TV를 보는 게 일과였다. 그런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아내와 다툼도 잦아졌다. 그래도 한 때는 대기업 임원으로 대접받고 살았는데,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보다 못하 존재감에 나날이 자괴감이 커졌다. 심한 불면증이 왔고, 공황장애까지 겪었다. 스스로 이런 생각까지 했다.

"내가 살아 있는 사람이 많나?" (P.136 ~ 137)


당장 내일 은퇴를 한다고 하면 당분간 쉬면서 어떻게 살지 고민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에 수익이 없어진다면 쉬는 내 모습이 가족에게 한심해 보일 것이다. 이때까지 힘들게 살았으니 한동안 편히 쉬라고 격려와 위로하는  가족이 얼마나 될까? 은퇴한 후 바로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있어야 한다. 은퇴 후 소박하게 산다고 마음 먹어도 어느 정도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 그래야지 마음 편하게 쉬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말은 쉽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땅 위로 3센티미터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땅속에서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었다. 수십에서 수백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단단하게 뿌리를 뻗은 것이다. 모소 대나무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 자신이 5년째에 폭풍 성장할 걸 알기에 인내하며 기다렸다.

모소 대나무와 같은 미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4년을 기다릴 줄 안다. 크게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며 때를 기다린다. 강력한 폭풍우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땅을 움켜쥐는 데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다. (P.159)


시간과 꾸준함의 위력은 대단하다. 앞서 나의 단점을 이야기했다.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10년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10년 후 모습을 상상해야 한다. 10년 동안 점을 이어서 선을 만들어야 한다. 2022년 3월 23일부터 시작한 것이 있다. 4개월째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의 단점을 아는 것도 힘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하나의 행동을 하겠다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서 나의 습관으로 만들겠다고,

작은 습관, 좋은 습관을 100개 만들어 보겠다고,

그렇게 쌓인, 작지만 좋은 습관들이 기적을 만들어 낸다.

당신이 성공하도록, 탁월한 존재가 되도록,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이끌어 준다.

공부하기를 멈추지 말라. 공부 속에 멈추어 있지도 말라. (P.254 ~ 255)


책을 읽으면 지식이 쌓이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연초에 매년 독서 계획을 세우지만, 연말에 보면 60 권 정도가 최대이다. 100 권 목표를 세워 보았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 책을 읽다가 현타가 온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와 전쟁사, 사회학 관련 책을 읽는다고 내 인생에서 무엇이 달라지나. <사피엔스>를 읽는다고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 어디가서 아는 체 하는 정도일 뿐인데. 

책 한 권 읽고, 습관 하나 만들어 보기는 괜찮은 방법일 거 같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습관 하나를 적어 보면 어떨까? 이렇게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쓸 때 마지막 부분에 생각한 습관 하나를 적어 놓으면 어떨까?  


인생의 1막은 세상의 틀에 맞추어 살아왔다. 나를 희생하고 순응하는 삶이었다. 이제 시작되는 인생의 2막에서는 나를 중심에 놓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내가 바라는 삶을 살아가자.

기억하자. 내가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사실을. (P.284 ~ 285)


생각 없이 살지 말자. 생각의 자극을 받기 위해 독서는 필수적이다. 이것이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때 답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인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자극을 받고, 자극받은 대로 행동해 보는 것이 어찌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바쁘게 살다 보면 어제,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해보자.


2022.07.19 Ex. Libris HJK


(독서 후 습관 발견)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작은 습관 하나를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하나씩 기록하고, 행동하자.


만약 당신이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까?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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