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책을 주문했다. 

1000 쪽이 넘고, 교보 문고 배송 상태가 좋다고 해서 처음으로 주문을 했다.

이전에 집 근처 교보 문고를 방문해서 책을 고른 후에 바로드림으로 구입을 했었는데,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은 처음이다.


이제까지 온라인 주문은 알라딘에서 했다. 그런데, 요즘 주문한 책의 배송 상태가 마음에 안 들었다. 

일단 박스 훼손이나, 테이프를 아무렇게나 부친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제 교보 문고에서 주문한 책을 살펴보겠다. 


단상



박스 상태는 양호했다. 배송 정보 스티커를 떼어 내려다가 그만 저렇게 포장 박스 겉면도 같이 뜯겼다. 박스 자체의 흔집이 없었다. 배송 전에 상태 좋은 박스를 쓰고, 배송 업체도 손상없이 배송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박스가 일반 택배 박스와 달리 뚜껑을 여는 방식이다. 그리고, 박스는 큰데, 책이 비닐에 쌓여 있고, 이 비닐이 고정되어 있어서 박스안을 마구잡이로 돌아다니지 않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하면, 아마도 책 모서리에 대한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책이 비닐안에서 위 아래로 움직일 수는 있지만, 일반 배송 박스에 비해서 현저히 이동을 막을 수 있다.





책 상태는 괜찮았다. 특별히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인터넷 업체의 기본 중의 하나가 배송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거 신경 쓰고, 굿즈 기획하기 전에 기본에 충실하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 되지 배송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종이책을 좋아하는 나는 새 책의 냄새와 새 책을 펼칠 때의 느낌, 책의 질감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말 새 책을 구할 수 없으면 중고 서적을 구입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새 책을 사고, 도서관에서도 신간 도서 위주로 대여를 한다. 이런 내가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분이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모든 사람을 이해시키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교보 문고 배송을 비교해 보기 위함 이었기 때문에 다음 도서 구입은 알라딘을 이용하겠지만,

알라딘 서재를 사랑하는 이 곳의 정착민으로서 알라딘이 좀 더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잘 지키기를 소망한다. 



2021.09.3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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