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관련 책은 많다. 주로 원인과 배경, 주요 전투에 대한 기록, 전쟁이 끝난 후 영향 등을 다룬 책들이다. 나는 역사를 좋아하는데, 역사 중에서 전쟁사를 좋아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중요한 전장과 전투에 관한 책을 좋아하니 그동안 <독일전격전>, <독소전쟁>, <롬멜 전사록>, <구데리안>, <중일전쟁>을 읽었고, 지금은 <일본제국 패망사>를 읽고 있다.

내 방에 있는 책장에 내가 읽어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안토니 비버의 <1944 아르헨 대공세>, <제2차 세계대전>이 있다. 또한, 안토니 비버의 <스페인내전>도 호시탐탐 알라딘 보관함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이 안토니 비버의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그동안 구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도서관에 있다 보니 천천히 읽겠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생각했는데, 이런 분야의 책은 빨리 품절이 되고, 출판사가 더 이상 책을 출판하지 않는다. 나도 이해한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는 아니므로.


암튼 책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부터 도서관에 있는 책은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았고, 구하기 위해 인터넷 중고를 찾아다녔지만, 가격이 정가대비 2만 원이나 비쌌다. 

헌책방에 대한 책을 읽을 때는 누가 정가보다 더 돈을 내고 중고책을 살까 이해를 못했다. 책방을 하고 싶다는 바램은 있지만, 중고 서적 시장은 이제는 거의 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온 정신을 덮으면 참을 수 없다.


결국 인터넷 중고로 이 책을 구했다. 약간 접힌 흔적이 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보존 상태는 괜찮았다. 이제 나는 1942년 가을부터 1943년 봄까지 러시아 남부 스탈린그라드(현재 볼고그라드)로 떠난다. 제2차 세계대전 전투 중 가장 혹독했던 역사의 현장인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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